2024년 4월 26일 (금)
(백) 부활 제4주간 금요일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강론자료

2018-06-29.....베드로와 바오로사도 대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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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8-06-29 ㅣ No.2247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대축일 [0629]

사도행전 12,1-11       티모테오24,6-8.17-18       마태오 16,13-19

2018. 6. 29. (). 이태원

주제 : 삶에 성실하기

오늘은 교회공동체가 성립되고 발전하는 일에 위대한 흔적을 남긴 두 성인, 베드로와 바오로사도의 대축일입니다. 한분은 십자가의 죽음으로, 한 분은 교수형으로 로마에서 순교하신 분들입니다.

 

우리가 오늘을 특별한 날이라고 말한다고 해서, 베드로와 바오로 사도에게 영광이 되지는 않을 일입니다만, 신앙의 기초를 놓던 과거에 살았던 두 분의 삶을 돌이키면서, 우리는 과연 그분들과 같은 역할을 현실에서 어떻게 실천할지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복음에서 들은 말씀처럼, 베드로사도는 예수님께서 물으신 질문에 매우 특별한 신앙고백을 하신 분이고, 바오로사도는 하느님의 뜻을 따르는 교회공동체가 성립되고 세상에 뿌리를 내릴 때에 수천억 걸음을 걸으면서 복음선포활동에 나선 분입니다.

 

베드로가 예수님을 살아계신 하느님의 아들이신 그리스도라고 고백한 일의 의미는 무엇이겠습니까? 누구나 입으로 고백하고 표현하면, 놀라운 축복소리를 듣고 으뜸제자가 될까요? 교회공동체는 베드로사도가 고백한 믿음의 위에 세우신 것이라는 예수님의 말씀도 들었습니다만, 그렇게 이미 세워진 교회공동체에 들어온 우리는 새로운 교회를 세우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올바른 삶의 행동으로 교회를 발전시켜야 할 것입니다.

 

신앙인으로 사는 우리의 앞에서 모든 어려움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사도행전독서에서 들은 것처럼 베드로사도가 만난 놀라운 체험도 가능합니다만, 현실을 대하고 이길 힘을 주는 것이 신앙입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가 말하는 기적과 같은 놀라운 일은 하느님의 뜻이 인간인 나에게 실현된 일이지, 나의 바람이나 삶의 태도가 성실하여 하느님께서 나를 위하여 실현하신 일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바오로 사도를 위대한 사람으로 보는 것은 교회공동체가 형성되고 발전하는데 그분이 남기신 흔적도 있습니다만, 우리가 오늘 두 번째 독서에서 들은 일처럼 삶의 자세가 남달랐기에 그런 일이 가능했을 것이라고 생각해야 하는 일입니다.

 

세상에서 우리가 하는 여러 가지 행동이 어떤 결과를 맺을지 미리 알 사람은 없습니다. 결과를 모르기에 우리가 가져야 하는 자세는 하느님의 뜻을 더 잘 읽으려고 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로마에서 십자가의 죽음과 교수형으로 목숨을 바친 두 사도를 기억하면서, 우리의 삶도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는 결실을 맺을 수 있게 해주시고, 그 행동이 우리를 하느님나라의 축복으로 이끄는 힘이 되게 해주시라고 청할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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