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4월 24일 (월)
(백) 부활 제2주간 월요일 누구든지 물과 성령으로 태어나지 않으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

전례ㅣ미사

[전례] 교회 안에서 하느님과 만남인 성사(聖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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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7-03-14 ㅣ No.1621

[능동적인 미사 참여와 전례 활성화를 위한 나눔] 교회 안에서 하느님과 만남인 성사(聖事)

 

 

“성사 거행은 하느님의 자녀들이 그리스도와 성령 안에서 하느님 아버지와 만나는 것이며, 이 만남은 행위와 언어를 통하여 대화로 표현된다”(가톨릭 교회 교리서 1153).

 

성사(聖事)는 하느님의 은총을 눈으로 볼 수 있는 가시적 표징입니다. 성사를 통하여 하느님과 그리스도인들은 더욱 친밀한 관계를 맺게 되고, 삶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구원을 위한 은총을 얻을 수 있습니다. 즉, 성사는 우리가 눈에 보이지 않는 하느님을 알아 보고, 그분과 올바른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하느님의 은총이자 사랑입니다.

 

모든 성사는 그리스도인들에게 필요한 하느님의 은총을 전달하기에, 모든 성사는 “은총의 전달자”입니다. 그 은총은 그리스도인들이 “하느님의 신비를 맡은 관리인”(1코린 4,1)으로서 신앙인답게 성실히 살아가도록 도와주고, 하느님과 더욱 친밀한 관계를 맺어 그리스도인들이 성화(聖化)되도록 도움을 줍니다. 그러기에 성사는 그리스도인들이 신실하게 머물 수 있도록 필요한 도움을 주는 하느님의 거룩한 선물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하느님의 선물을 받을 때, 잊지 말아야 할 존재가 있습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와 성령입니다. 모든 성사는 그리스도와 맺어진 새 계약의 행위이고, 이 행위들은 성령의 활동으로 힘을 얻습니다. 그러기에 모든 성사들은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직접 제정된 하느님의 행위이고, 사람을 거룩하게 하기 위한 예수 그리스도의 행위입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도 “십자가에서 잠드신 그리스도의 옆구리에서 모든 교회의 놀라운 성사가 솟아 나왔기 때문이다.”(전례헌장 5항)라는 표현을 통해 교회의 모든 성사는 그리스도에 의해 탄생하였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성령강림 이후 모든 성사는 그리스도의 신부(新婦)이며, 그리스도의 신비로운 몸인 교회 안에서 성령을 통하여 거행되고 있습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와 신비로운 결합을 이루고 있고, 하느님과의 만남이 이루어지는 도구이기에 교회는 “그리스도 안에서 성사”(교회헌장 1항)와 같습니다.

 

만일 교회 전례 안에서 집전자(사제, 부제)가 누군가에게 세례를 준다면, 이는 그리스도께서 직접 세례를 주시는 것입니다. 이는 그리스도께서 언제나 교회 안에 머무르시고, 집전자의 인격 안에 현존하시며, 전례 행위 안에 머무르시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성사는 그리스도께서 직접 거행하는 “구원사건”이고, 그리스도인들을 위한 하느님의 행위입니다. 따라서 그리스도가 언제나 현존하시는 교회 안에서,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거행되는 성사들을 통하여 하느님을 만나게 됩니다. 성사는 하느님과 그의 백성의 만남을 가장 명확하게 드러내는 행위입니다.

 

[2017년 3월 12일 사순 제2주일 수원주보 3면, 김일권 요한사도 신부(갈곶동 본당 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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