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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교육성 사제성소국, 사제성소 증진을 위한 사목 지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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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3-07-27 ㅣ No.507

가톨릭교육성 사제성소국


사제성소 증진을 위한 사목 지침

(Pastoral Guidelines for Fostering Vocations to Priestly Ministry)

 

 

서론

 

1. 가톨릭교육성 정기 총회1)는 사제성소 증진을 위한 사목 지침의 발행을 요청하였다. 

 

이에 응답하여, 교황청 사제성소국은 자문 위원들과 인류복음화성, 동방교회성, 수도회성, 성직자성의 대표들과 협력하여 “사제성소 사목에 관한 설문”을 마련하였고, 이 설문을 통하여 특히 직무 사제직과 관련하여 세계 각지의 성소 사목을 개괄적으로 새롭게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 설문은 2008년 3월 15일자로 각국 교황 대사관을 통하여 주교회의의 성소 사목 담당자들이나 ‘전국 성소 사목국’의 국장들에게 보내져, 성소 현황에 대한 정보와 사목 활동을 위한 제안들을 표명해 줄 것을 요청하였다.

주교회의나 성소 사목국들의 설문 답변들을 분석해 보니, 직무 사제직의 성소와 정체성에 관한 명확하고 기초가 튼튼한 신학에 바탕을 둔 성소 사목 지침을 요구하고 있었다.

 

 

I. 오늘의 세상에서 사제성소 사목

 

2. 오늘날 세상에서 사제성소의 상황은 매우 다양하다. 좋은 상황과 안 좋은 상황이 혼재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서방에는 성소의 감소 문제가 있지만, 다른 대륙들에서는 재원 부족에도 불구하고 사제성소가 증가하는 바람직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오랜 그리스도교 전통을 지닌 나라들에서, 걱정스러운 사제 수 감소와 사제들의 평균 연령 증가, 그리고 새로운 복음화에 대한 요구가 새로운 교회 상황을 빚어내고 있다. 2)

 

출산율 감소도 특별한 봉헌을 하도록 부름 받는 성소들이 줄어드는 데에 일조하고 있다. 가톨릭 신자들의 삶은 물질 재화를 무한히 추구하고 신앙 실천이 줄어든 데에 따른 영향을 받고 있다. 이는 그들이 복음에 충실하여 용감한 선택을 하는 데에 방해가 된다. 

 

따라서 베네딕토 16세 교황 성하께서 말씀하신 대로, “바로 이 시대에 우리는, 먼저 초대받은 이들이 ‘싫다고 말하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 실제로, 서방 그리스도인들, 곧 새롭게 ‘먼저 초대 받은 이들’이 오늘날 대부분 주님을 위한 시간이 없다는 구실로 그 초대를 거부하고 있다.3) 

 

유럽과 아메리카 대륙에서 성소 사목이 체계적이고 창의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하더라도, 그 성과는 쏟은 노력에 비하면 미비하다. 그럼에도, 용기 있게 사실대로 바라보아야 하는 어려운 상황과 더불어 회복의 표징들도 보인다. 특히 그리스도인 삶에 대한 분명하고 진취적인 제안들이 제시되는 곳에서 그러하다.

 

3. 그리스도인 공동체의 기도는 언제나 하느님 백성 안에 성소에 관한 공유된 인식, 곧 ‘영적 연대’ 의식을 북돋워 왔다. 4) 

 

성소 사목과 더불어 가정 사목이나 청년 사목 또는 선교 사목이 이루어지는 통합 사목이 무르익고 자라나는 모든 곳에서, 사제성소가 꽃피게 된다. 지역 교회는 참으로 ‘사제성소를 낳고 키울 책임’ 5)이 있다. 따라서 성소 차원은 단순히 사목 계획들과 제안들에 추가되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 전체의 자연스러운 표현이 된다. 

 

가톨릭 교회의 통계 자료와 몇 가지 사회학 연구들은, 새로운 복음화 노력이 본당, 단체, 교회 공동체들과 운동들 안에서 촉진될 때,6) 젊은이들이 하느님의 부르심에 마음을 열고 교회의 일에 그들의 삶을 바치는 모습을 보여 준다고 강조한다. 

 

가정은 여전히 그리스도 신앙 전수를 위한 첫 번째 공동체이다. 많은 사제성소가 가정에서 생겨나는 모습은 어디서든 볼 수 있다. 가정이 그 소명에 따라 그리스도인 삶의 모범을 보이고 복음적 덕목을 실천할 때 온전히 자신을 내어 주려는 열망을 불러일으킨다. 실제로 성소 사목은 굳건한 가정 사목을 전제로 한다. 

 

사제들의 기쁨에 찬 증언이 청소년들의 마음속에 사제성소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킨다는 점을 덧붙여야 할 것이다. 

 

그리스도와 일치하여 행복하게 자기 직무를 수행하고 서로 형제애로 하나 된 모습을 보여 주는 사제들의 증언은 젊은이들에게 성소에 관심을 갖도록 이끄는 강한 힘이 있다. 주교들과 사제들은 젊은이들에게 성품 사제직의 고결하고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 준다. “사제들의 생활 모습과 사제들이 하느님의 양떼에게 무조건적으로 헌신하는 모습, 또한 그 무엇보다도 희망과 부활의 기쁨에 넘쳐 십자가를 자유롭게 받아들임으로써 주님과 그분 교회를 위하여 사랑으로 봉사하는 것을 증언하는 모습, 그리고 사제들이 형제로서 일치를 이루고, 전 세계를 복음화하려는 열정으로 가득 찬 모습 등은 성소자들이 증가하도록 하는 데 으뜸가는 가장 설득력 있는 역할을 한다.”7) 

 

실제로, 사제들은 교회에 헌신하고 기쁘고 너그럽게 베풀 줄 알며 자신이 몸담고 일하는 곳의 다양한 상황들에 겸손하게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 주는 증인들이다. 그들의 본보기는 다른 이들 마음속에 교회에서 큰 책임을 맡고자 하는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주님과 자기 형제들을 위하여 자기 삶을 바치겠다는 원의를 갖게 한다.8) 특별한 방식으로, 젊은이를 사로잡는 이 강한 매력은, 사제들이 위대한 영적 가난의 조건에서, 그리고 하느님을 애타게 찾고 종교적 가치들을 갈구하는 사람들에게 헌신할 때 발휘된다.9)

 

또한 많은 젊은이들이 고통 받는 이들,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들, 가난한 이들을 향한 사랑의 섬김으로 자원 봉사를 체험한 다음, 또는 일정 기간 동안 가톨릭 선교 활동에 참여한 다음, 사제직이나 봉헌 생활에 대한 성소를 발견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학교는 청소년들이 생활 속에서 성소를 발견하는 또 다른 자리이다. 학교에서 청소년들은 사제를 교사로 만나고 그리스도 신앙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행사에 참여하면서 성소 식별의 여정에 들어서게 된다. 

 

4. 세속화된 사고방식의 확산으로 주 예수님을 더욱 철저하게 기꺼이 따르겠다고 응답하려는 젊은이들의 열의가 꺾이고 있다. 

 

교황청 사제성소국의 설문에 대하여 지역 교회들이 보내온 많은 답변들은, 젊은이들이 사제직에 대한 부르심을 무시하고 이를 예견할 수 없는 미래로 미루는 일련의 이유들을 보여 주고 있다. 

 

심지어 부모들도 자녀의 미래에 대한 기대로 특별한 성소로 부름 받을 가능성에 여지를 거의 두지 않는다. 

 

사제성소에 불리한 또 다른 측면은, 사제들이 사회생활에서 주변으로 점차 밀려나면서 결과적으로 공공 분야에서 사제의 영향력이 점점 줄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많은 곳에서는 독신제 선택을 문제시하고 있다. 세속화된 사고방식뿐만 아니라 교회 안의 그릇된 견해로 말미암아 독신의 은사와 선택이 평가 절하되고 있다. 또한 성추행의 경우처럼, 직무 사제직의 의무에 충실하지 못함으로써 야기된 언행의 모순과 추문의 심각하고 부정적인 영향들은 그냥 지나칠 수만은 없다. 이는 주님의 부르심에 열린 마음으로 응답하려 했던 젊은이들에게 혼돈을 불러일으킨다. 

 

지나치게 활동에 치중한 나머지 과중한 사목 업무에 시달리는 사제들의 실생활은 사제직 증언의 빛을 흐리게 하고 약화시킬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젊은이들의 개인적인 영적 여정에서 그들을 격려하고 영적 동반자가 되어 주는 것은 성소, 특히 사제성소를 제안하거나 식별하는 효과적인 기회가 된다. 

 

 

II. 직무 사제직 성소와 그 정체성

 

5. 직무 사제직 성소의 정체성은 그리스도의 제자인 그리스도인 신원의 맥락 안에서 이해되어야 한다. “모든 사제성소의 역사는 다른 모든 그리스도인들의 성소의 경우처럼, 하느님과 인간 사이에, 곧 인간을 부르시는 하느님의 사랑과 하느님께 사랑 어린 목소리로 응답하는 각 개인의 자유 사이에 이루어지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대화의 역사인 것이다.”10) 

 

복음서들은 성소를 하느님과 인간 사이의 놀라운 만남으로 제시한다. 이것이 부르심의 신비다. 곧, 모든 그리스도인의 삶을 아우르지만, 그리스도께서 모든 것을 버리고 더 가까이에서 당신을 따르라고 초대하신 이들 안에서 더욱 분명히 드러나는 신비이다. 그리스도께서는 언제나 아버지의 구원 계획을 실현하시고자 더욱 직접적으로 당신과 함께 일할 사람들을 뽑으신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특별한 임무로 부르시기 전에, 모든 것을 버리고 당신과 깊은 친교를 이루며 살아가도록, 실제로 당신과 함께 “지내게” 그들을 초대하신다(마르 3,14).11)

 

오늘날에도 부활하신 주님께서는 미래의 사제들을 부르시어 그들이 이 세상에서 그분의 구원의 현존에 대한 참다운 선포자와 증인이 되게 하신다. 

 

이 체험은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길동무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보여 주는 예이다. 그 어떤 것도 소홀히 넘기지 않고, 하느님 부르심의 신비를 열린 마음으로 순순히 따르는 삶의 여정을 시작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6. 목자이신 그리스도께서는 사제 직무의 기원이자 모범이시다.12) 그분께서 친히 일부 제자들에게 성찬의 희생 제사를 봉헌하고 죄를 용서하는 권능을 맡기기로 정하셨다.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이 아버지에게서 파견되신 것처럼 사도들을 파견하시고 이 사도들을 통하여 그 후계자들인 주교들을 당신의 축성과 사명에 참여시키셨다. 그리고 주교들의 봉사 임무는 그 아래 사제들에게 위임되었다. 이로써 사제들은 그리스도께 받은 사도적 사명을 바르게 수행하기 위하여 주교품의 협력자들이 된다.”13)

 

이러한 연유로, 성품의 인호에 관한 교리로 잘 드러난 대로, 사제들은 사제이신 그리스도와 동화되어 머리이시고 목자이신 그리스도로서 행동할 수 있게 된 것이다.14) 사제의 존재와 직무 활동은 하느님의 성실하심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하느님께서는 성령의 선물을 주시고, 성령께서는 성품성사를 통하여 사제 안에 영원히 머무시며, 보편 사제직에 참여하는 세례 받은 이들 가운데에서 사제를 성별하신다. 사실, 사제는 주교품과 결합되어 있기 때문에 그리스도께서 “당신 몸을 세우시고 거룩하게 하시고 다스리시는” 권위에 참여한다.15) 

 

이처럼 직무 사제직은 보편 사제직과 본질에서 구별되고 보편 사제직에 봉사한다.16) 실제로, 직무 사제는 “그가 지닌 거룩한 힘으로 사제다운 백성을 모으고 다스리며, 성찬의 희생 제사를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거행하고 온 백성의 이름으로 하느님께 봉헌한다. 그리고 신자들은 자신의 왕다운 사제직의 힘으로 성찬의 봉헌에 참여하며, 여러 가지 성사를 받고 기도하고 감사를 드리며 거룩한 삶을 증언하고 극기와 사랑을 실천함으로써 사제직을 수행한다.”17) 그리고 “사제의 교역은 바로 이것을 목표로 하고 여기서 완성된다.”18)

 

분명히, 안수로 받은 은사는 계속 ‘새로워져야’ 한다(2티모 1,6 참조). 이로써 “사제는 기도와 경배에 전념하며, 말씀을 선포하고, 성찬의 희생 제사를 봉헌하며, 다른 성사들을 집전하고, 사람들을 위하여 그 밖의 교역을 수행하면서 하느님의 영광을 드높이고 거룩한 삶에서 사람들을 진보시킨다.”19)

 

성품성사의 이 으뜸 차원, 곧 성품성사의 그리스도론적 특성은 그 교회적 차원의 바탕이 된다.20) 교회 자신이 부활하신 그리스도께 부름 받아 한데 모이고, 사제들은 성품성사를 통하여 교회를 건설하는 효과적인 도구가 될 자격을 부여받아 말씀을 선포하고 성사들을 거행하며 하느님 백성을 이끌어 나가는 것이다.21) 이러한 은사들이 없다면 교회는 자신의 정체성을 상실할 것이다. 직무 사제직은 이렇듯 교회 생활을 위한 핵심이다. 직무 사제직은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성령 안에서 교회를 건설하신다는 은총의 우선성을 드러내는 효과적인 표지이기 때문이다.22)

 

따라서 목자이신 그리스도를 대신하는 사제들은 교회에 자신을 온전히 내어 주는 데에서 자신의 신학적 정체성과 영성 생활을 일치시키는 요소를 발견한다. 이러한 연유로, “사제의 사랑은 그 무엇보다도 그리스도와 연결되어 있다. 머리이시며 배필이신 그리스도께 사랑을 드리고 봉사할 수 있는 사랑만이 사제로 하여금 그리스도의 몸이자 배필인 교회를 사랑하고 봉사할 수 있게 해 주는 원천과 기준, 그리고 척도와 활력소가 될 수 있는 것이다.”23) 직무 사제직이 그 기원을 이 사랑 안에서 찾지 않으면, 양 떼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내어주는 목자의 섬김의 은사가 아니라 직무 수행으로 전락해 버린다. 그러므로 사제성소의 가장 중요한 동기는 바로 그리스도를 향한 사랑이다. 

 

7. 성품성사를 통해 받은 사제 직무는 그 본성상 삼위일체의 생명을 특징으로 한다.24) 이는 그리스도께서 성령 안에서 성부와 이루고 계신 일치를 통하여 전달해 주시는 생명이다. 이것이 근본적으로 사제의 신원을 설명해 준다.25)

 

모든 사제는 자기 주교와 결합되어 있는 사제단과 실질적이고 존재론적인 친교를 이루며 살아간다. 실제로, “서품된 사제의 직무는 그 본질상 사제가 사제품에 성사적으로 접목됨으로써 그리스도와 결합될 때만이, 그리하여 자기 주교와 교계적인 친교를 이룰 때만이 완수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서품된 사제의 직무는 근본적으로 ‘공동체적인 성격’을 띠고 있기 때문에 오직 ‘공동 작업’의 모습을 띠어야지만 완수될 수 있는 것이다.”26)

 

사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교회의 친교(communio)에 봉사한다. 주님께서는 사제를 개인적으로 부르시어 당신과 인격적 관계를 맺고 사도적 형제애를 체험하게 해 주시며, 지고한 삼위일체의 기원을 지닌 목자의 사명을 부여해 주신다. 삼위일체의 친교를 반영하고 그에 동참하는 사도적 ‘우리’가 성품 직무의 두드러진 특징이다.27) 

 

분명히 성소의 여정과 양성은 둘 다 그 자체로 성품 직무의 특징인 삼위일체적 생명의 근본 요소들로 이루어져야 한다.28) 여기에서 그리스도의 인격적 부르심은 삼위일체적 생명을 반영하는 친교-사명의 삶에 봉사하라는 것이다. 

 

따라서 성소 사목의 주요 과제는 청소년들이 그리스도 체험을 하게 하는 것이다. 이를 통하여 청소년들은 다른 형제들과 이루는 친교 안에서 그리고 복음 선교를 통하여 바로 하느님의 실재를 직접 알 수 있다.29) 그들은 한 가족의 구성원으로서 같은 아버지에게서 무한한 사랑을 받고 있음을 느끼면서, 형제자매로서 살아가고 일치를 이루고자 부단히 노력하며, 새로운 복음화를 위하여 “구원을 가져다주는 하느님 사랑의 놀라운 진리를 선포하고 증언하도록”30) 부름 받는 것이다. 

 

서품된 사제 직무의 성소를 위한 사목 방향은, “친교 영성”의 원천인 “새 계명”(요한 13,34)에서 영감을 얻을 줄 아는 친교와 선교의 사람들을 낳는 것이다. 

 

성소의 증진과 식별에서는 이러한 그리스도 체험을 매우 소중히 여긴다. 이는 성품성사의 은총으로 나아가는 여정의 바탕이고 진정한 복음화를 위한 조건이다. 

 

8. 사제직에 합당한 근본 조건들에 대한 신중하고 현명한 식별은 ‘부름 받은’ 이들로서 적격한지를 확신할 수 있도록 적절히 이루어져야 한다. 성소 사목은 성소에 대한 응답이 기본적으로, 인성을 이루는 다양한 요소들의 점진적인 통합으로 이루어지는 것임을 알고 있다. 여기에는 인간답고 그리스도인다운 면모, 개인적이고 공동체적인 요소, 문화적이고 사목적인 요소들이 있다.

 

「현대의 사제 양성」은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직무 사제직의 본질과 사명에 대해서 충분히 아는 것은 사제직 성소자들을 더욱 많이 배출하고, 분별하고, 서품 사제직에 부름을 받은 이들을 양성하기 위하여 교회에서 전개하는 성소 사목이 잘 발전될 수 있도록 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전제 조건이자, 가장 확실한 길잡이이며, 강력한 촉진제이다.”31)

 

이러한 연유로, 성소 사목은 우선적으로 전인적 발전을 지향하고, 깊은 공동체적 경험 속에서 사제직으로 ‘부름 받은’ 이들이 목자이신 그리스도를 닮아 가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모든 성소자는 자신을 부르시는 성부와, 자신을 동화시키시는 성자와, 기도와 말씀 경청, 성찬례 참여, 침묵 가운데 하는 성체 조배를 통하여 자신을 길러 주시는 성령과 사랑의 긴밀한 관계를 이루며 살아갈 수 있는 여건에 자리하여야 한다.

 

성소가 자랄수록 점진적으로 과업과 선택과 책임이 따르게 된다. 이를 통해서도 개인 성소의 진정성에 대한 깊고 폭넓은 식별 과정이 이루어진다. 

 

조화롭고 성숙한 정서 함양은 성사의 은총을 받아들일 줄 아는 데에 꼭 필요하다. 회개의 여정을 훌륭하게 거쳤음에도 심약한 인성을 드러내는 이들에게는 성소를 제안하는 것을 삼가야 한다. 

 

모든 성소자가 특히 독신제와 관련하여 자신이 맡아야 할 책무에 대하여 분명히 아는 것이 중요하다.32)

 

부름 받은 이는 누구나 구체적인 교회 상황 속에 뿌리를 내리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는 그가 성소를 선택한 이유들을 지지하고 자신의 성소에서 벗어나는 있을 수 있는 일탈들을 치유하는 데에 이바지한다.33) 그리하여, 성소자가 본당과 교구 체험을 하고 교회 활동, 단체, 운동에 참여하는 것이 근본적인 중요성을 갖는다.34)

 

일반적으로 청소년들은 신학교에 가기 전에 공동체 생활을 경험해 보는 것이 좋다.

 

9. 성소 담당자들은 성소가 싹틀 때에 이를 자라게 하고 지지해 주던 사제를 대신하여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성소 촉진자들과 이루는 교육적 관계와 다른 성소자들과 맺는 형제애는 둘 다 더욱 참되고 효과적인 성소 식별을 하게 해 준다. 

 

분명히, 공공연하게 드러난 사제들의 모습에 따라 이상적인 사제상과 일상생활에서 사제 직무의 여건을 이해할 수 있기에, 개별 사제들과 교구 사제단 전체가 보여 주는 삶이 사제성소를 증진하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성인으로 공경 받는 사제들의 모습은 성소자들이 용기와 아량을 갖추는 데에 적잖은 기여를 하고 있다. 사목에 온전히 헌신하는 사제들은 사제 수품을 선택하는 동기들을 공고히 해 주는 확실한 모범과 준거가 된다. 

 

아르스의 본당 신부 요한 마리아 비안네 성인을 기억하는 것으로도 충분하다. 2010년 사제의 해 동안 베네딕토 16세 교황님께서는 비안네 성인을 모든 사제를 위한 빛나는 모범으로 제시하셨다. 그분과 더불어, 우리는 다양한 지역 교회들에서 하느님 백성이 나아가는 길에 오랜 세월 헌신적으로 동행해 온 다른 많은 모범적인 사제들을 기억해 볼 수 있었다. 

 

물론, 하느님께서 우리 삶을 위하여 뜻하신 계획을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사제들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께 신뢰하는 마음으로 꾸준히 도움을 청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하느님 나라를 선포할 새로운 일꾼들을 계속해서 부르시는 주님께 “예” 하고 믿음과 사랑의 응답을 할 수 있도록 성모님께 도움을 청한다. 

 

10. 사제성소가 자라고 무르익기 위해서는, 자신이 속한 개별 교회에 봉사하는 사랑뿐만 아니라 어떠한 종류의 사목적 봉사도 맡겠다는 전적으로 열린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자신이 자기 성소의 주인이라고 여기지 않을 때 비로소 내적 자유를 체험할 수 있다. 

 

그리스도인 공동체의 삶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때, 새로운 형태의 성직자주의나 사목자 중심주의라는 시의부적절한 상황들, 비상근으로만 이루어지는 사목 봉사, 자신의 필요에 따라 봉사 임무를 선별하는 행태, 공동체의 일치와 더 큰 그림을 볼 수 없는 무능을 피할 수 있다.

 

교회를 끊임없이 선교하는 상태로 건설하려면, 사제 소명은 풍요로운 봉사 직무를 지닌 공동체를 발전시켜 나가야 하며, 여기에는 평신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책임을 위한 폭넓은 자리가 마련되어야 한다. 

 

사제직으로 부름 받은 젊은이들이 앞으로 공동체를 이끌고 떠받칠 수 있으려면, 그리스도인 공동체 전체와 함께 일하고 대화하는 법을 익히고 모든 성소를 소중히 여길 줄 아는 것이 유용할 것이다. 

 

보편적 차원은 사제 직무에 본질적으로 내재되어 있다.35) 성품성사는 사제가 사제 신원의 본질적 측면인 선교에 알맞은 자질을 갖추게 해 준다. 

 

이러한 의미에서, 성소자가 자기 이웃에게 관심을 가지고 멀리 있는 이들도 보살피도록 교육하는 것이 중요하다.

 

선교에 열린 자세는, 사제가 하는 모든 활동에서 사제의 진실성을 드러내 준다. 이는 행동 방식보다 마음가짐과 존재 방식이 견실해진다는 의미이다. 이는 사람들이 마음을 열고 새로운 복음화의 필요성을 받아들이게 하고자 어떠한 특수성도 뛰어넘는 용기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III. 사제성소 사목을 위한 제안들

 

11. 사제성소는 교회 안에서 활동하시는 성령의 열매다. 일부 국가에서는 사제성소가 활발하게 희망적으로 꽃피고 있어서 성소를 증진해 나아가는 데에 힘을 불어넣어 준다.

 

교회는 사제성소의 필요성을 알고 이것이 하느님께서 주시는 은총임을 깨닫고 있으며, 주님께서 사제성소를 아낌없이 베풀어 주실 것을 믿고 끊임없이 기도드린다. 

 

“사실 ‘수확할 밭의 주님’이신 하느님께서 직접 당신 일꾼들을 고르신다. 그분의 부르심은 언제나 과분하고 예기치 않게 주어지는 것이다. 하느님께서 우리와 맺으신 계약의 신비로, 우리는 하느님께서 우리 손에 쥐어 주신 강력한 도구인 기도를 사용하여 하느님 섭리에 협력하도록 부름 받고 있다. 이것이 바로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당부하신 것이다. ‘수확할 밭의 주인님께 일꾼들을 보내 주십사고 청하여라’(마태 9,38).”36)

 

기도는 하느님의 마음을 움직인다. 믿는 이들에게 기도는 삶의 위대한 학교가 되어, 복음의 지혜로 세상과 모든 인간의 어려움을 바라보도록 가르친다. 무엇보다도, 인류에 대한 그리스도의 바로 그 사랑과 연민으로 한마음이 되게 한다.37)

 

특히 기도가 공동체 생활에서 지속적으로 깊이 이루어지는 곳에서 많은 젊은이들이 직무 사제직의 성소를 느낀다는 것을 많은 지역 교회들의 경험으로 알 수 있다.

 

12. 서방에서는, 그리스도교 신앙에 무관심하고, 특별한 봉헌의 성소가 지닌 가치를 이해하지 못하는 문화가 만연해 있다. 

 

그럼에도, 현재를 살아가도록 부름 받고 있는 교회는 역사 속에서 하느님의 현존을 지혜롭게 확인한다. 하느님께서는 결실과 보람이 거의 없어 보이는 상황에서도 사람들과 함께 하시고 그들을 격려하시며 당신과의 계약으로 부르신다. 교회는 “큰 연민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세상이 그리스도교와 소원하다고 느낀다 하여도, 또 교회를 향하여 어떠한 자세를 취하든지 간에, 교회는 자신이 세상과 소원하다고 느낄 수 없기 때문이다.”38)

 

오늘날에도, 교회는 계속 하느님의 말씀을 선포하고 진리에서 비롯되는 담대함으로 구원의 기쁜 소식을 전한다. 특히, 교회는 삶에 도전을 제기하는 신앙, 인간의 마음속에 자리하는 행복에 대한 목마름을 채워 주는 신앙을 청소년들에게 제시하고자 노력한다. 

 

이는 신앙 체험을, 하느님 신비를 계시하시는 단 한 분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와 맺는 인격적이고 깊은 관계로 제시한다는 의미이다. 

 

성소 발견은 신앙의 응답에서 비롯된다. 특히, 복음의 아름다움이 삶으로 실천되고 성소의 표지를 인지할 줄 아는 지도자와 교육자들이 있는 그리스도인 공동체들 안에서 신앙의 응답이 삶으로 드러날 때 그러하다. 

 

그리스도 신앙이 제안하는 바가 실현되고, 이것이 성소에 대한 응답을 이끌어 내려면, 진정한 인간관계, 곧 친교39)를 북돋워야 한다. 이는 더 매력적이고 신명나는 그리스도교 생활을 하는 공동체들에서 신앙의 교육자들과 조언자들의 활동을 통하여 이루어져야 한다. 

 

청소년들에게 사제 생활의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마련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그리스도인 공동체들이 “수확할 밭의 주인님”(마태 9,38)께서 새로운 봉사자들과 봉헌 생활자들을 일으켜 주시도록 더 간절히 기도하도록 권유하여야 한다. 

 

이렇게 하려면, 지역 교회에서 복음과 성소와 선교의 열정을 특징으로 하는 일반 사목 직무를 지탱해 주는 것이 유익하다. 

 

13. 교회의 모든 지체는 사제성소를 돌볼 책임이 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이 점을 아주 분명하게 천명하였다. ‘성소 증진은 그리스도인 공동체 전체의 의무이다. 무엇보다도 먼저 완전한 그리스도교 생활로 성소를 증진하여야 한다’(사제 양성 교령 2항). 성소 사목이 오직 이러한 확신 위에서 이루어질 때만이 성소 사목이 참으로 교회적인 성격을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줄 수 있으며, 아울러 합의를 통해 도출된 일치된 행동을 전개시킬 수 있고, 함께 친교를 도모하고 공동 책임을 지는 특별 조직들과 적절한 기구들을 잘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40)

 

성좌는 이미 70년 전에, 성품 직무의 성소를 증진하는 일에서 성좌와 지역 교회들의 협력을 돕는 목적으로 교황청 사제성소국(Pontifical Work for Priestly Vocations)을 세웠다. 

 

이 부서는 해마다 교황 성하께서 온 교회에 보내는 성소 주일 담화를 널리 알리고 있다. 나아가 지역 교회들이 추진하는 매우 뜻 깊은 성소 관련 활동들에 대하여 정보를 모으고 알릴 임무가 있다. 예를 들면, 성소 사목 분야에서 활동하는 이들 사이에 상승 효과를 낳으려는 목적으로 국제 성소 대회를 조직하고 대륙별 성소 대회를 지원하고 이에 협력한다.

 

지난 수 십 년간의 경험으로 드러나듯, 교황 성하의 담화는 지역 교회들이 성소 사목의 연간 계획을 수립하고 기획하고 실행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성소 증진에서 그리고 특히 사제성소의 증진에서 주교는 중추적이고 탁월한 역할을 한다. “성소 사목에서 가장 큰 책임을 진 사람은 주교들이다(주교 교령 15항). 주교는 다른 많은 사람들에게 협조를 요청할 수도 있고 또한 요청해야 하지만, 그 누구보다도 성소 사목을 책임져야 하는 사람입니다. 주교는 사제단의 아버지이자 친구이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안수’를 통하여 사제단에 새로운 구성원들을 데리고 옴으로써 사제의 은사와 직무가 ‘지속’될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할 책임이 있다. 주교는 성소 사목이 항상 일반 사목의 범주 속에 있으면서, 일반 사목과 완전히 결합되어 실질적으로 성소 사목과 일반 사목이 하나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41)

 

청소년 사목과 성소 사목을 사제들과, 복음의 학교에서 주 예수님을 따르는 기쁨을 열정과 모범적인 삶으로 전달할 수 있는 이들이 맡도록 보장하는 것이 주교의 임무이다.

 

교구 차원에서, 주교는 사제들과 봉헌 생활자들과 평신도들로 구성된 교구 성소 사무국을 세운다. 이 친교 기구는 지역 교회의 성소 사목에 봉사하고 모든 성소의 맥락 안에서 특별한 봉헌의 성소를 증진할 임무가 있다.

 

성소 사무국은 성소 담당자들의 양성을 돌보고, 하느님 백성 안에 성소 문화를 증진하고 확산시키며, 교구 사목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데에 참여하고, 특히 가정 사목, 교리교육, 청소년 사목을 위한 교구 기구들과 협력한다.

 

그리스도인 교육 과정과 예비 성소 식별의 기회를 제공하는 성소 모임들은 교구와 본당의 격려와 지원을 받아야 한다.42)

 

전국 성소 사목국이나 교구 연합 성소 사목국은 주교회의의 위임으로, 그리고 보통은 주교의 지도 아래 교구 성소 사목국의 활동을 조정한다. 

 

14. 부르심의 은총은, 공동체들과 전 신자들을 통하여 성소에 자유롭고 기꺼이 응답할 수 있는 여건들이 조성되어 있는 교회 안에서 비옥한 토양을 만난다. 

 

요한 바오로 2세 복자께서는 주교들에게 이렇게 당부하셨다. “가정의 복음화를 통하여 그리스도 공동체의 사회적 구축을 활성화시켜 주십시오. 항구성, 정의, 그리스도교의 사랑의 가치를 청소년들의 세계에 뿌리박아 주도록 평신도들을 도와주어야 합니다.”43) 

 

이 시대에 우리 신앙의 이유에 대하여 설명하는 그리스도 공동체들의 증언이 더욱 절실히 필요하다. 이는 그리스도인들이 그리스도를 충실히 따르며 그분의 사랑을 전달할 수 있기 위해서이다. 그리스도를 믿는 신자들의 친교는, 봉헌과 선교로 초대하시는 주님의 부르심을 받아들일 준비를 하게 한다.

 

사제성소 증진은 먼저 그리스도인 가정 안에서 이루어진다. 그리스도인 가정이 믿음과 사랑과 신심의 정신으로 살아갈 때, 이른바 ‘최초의 신학교’가 되고(사제 양성 교령 2항 참조), 계속해서 “성소자들이 나오기에 알맞은 여건을 제공”44)한다.

 

사제에 대한 존경심이 그리스도인 가정들에서 길러진다 하여도, 특히 서방에서, 자기 자녀에게 사제직이나 특별한 봉헌의 성소가 있음을 받아들이기 힘들어한다는 것은 아직도 분명하다. 

 

가정 사목과 성소 사목은 교육적으로 일치한다. 따라서 부모들이 혼인 성사에 뿌리를 둔 그들의 임무, 신앙의 교육자로서 그들의 임무를 더 잘 인식하도록 하여야 한다. 그리하여 사제성소의 발견을 가능하게 하는 인간답고 초자연적인 여건들이 가정의 품 안에서 증진되도록 하여야 한다. 

 

본당은 그리스도인 성소의 복음이 선포되고, 특히 사제직의 이상적 모습이 제시되는 탁월한 자리다. 본당은 성소가 계발되고 성숙되는 비옥한 땅이 된다. 이를 위하여, 본당은 “형제애로 한마음을 이룬 하느님의 가족을 모아, 그리스도를 통하여 성령 안에서 그들을 인도”45)하고 첫 그리스도인 공동체의 생활 방식을 특징으로 하여야 한다(사도 2,42; 4,32). 

 

본당 안에는 분명히 다양한 성소들이 있다. 성찬례와 고해성사를 거행할 사제들이 시급히 필요하다는 것을 더욱 절감하고 있다. 

 

본당 공동체는 사제 직무로 향한 길을 가고 있는 이들의 인간적 영성적 양성에 소중한 공헌을 할 수 있는 풍요로운 요람이다. 

 

특히 본당 공동체에서 일하는 사제들과 봉헌 생활자들은, 성소에 대한 물음을 부각시킬 수 있는 짜임새 있고 효과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청소년들에게 공공연히 사제성소를 제안하는 데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본당의 교리 교사들과 사목 담당자들도 그리스도의 메시지를 총체적으로 가르치면서, 교리 교육의 주제들과 특별한 성소들, 특히 사제성소에 대한 소개 사이에 중요한 연관이 있음을 확인하고 제시할 수 있다. “특히 교리교사와, 선생, 교육자, 청소년 사목 담당자들과 저마다 독특힌 재주와 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들 역시 사제 성소자들을 위한 사목에서 대단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곧 그들이 젊은이들의 성소와 사명이 갖고 있는 깊은 의미를 교회 안에서 되풀이해서 가르쳐 주면 줄수록, 젊은이들은 사제성소와 사명이 갖고 있는 유일무이한 가치를 더 많이 깨달을 수 있게 될 것이다.”46)

 

15. 신학생들은 다음과 같은 확고한 사목적 진리를 되새겨야 한다. “젊은이를 복음화하는 데에 젊은이 자신보다 더 적합한 이는 없다. 사제직을 준비하는 젊은 신학생들과 수도 생활이나 선교에 관한 교육을 받고 있는 젊은 남녀는 개인으로든 공동체로든 다른 젊은이들 가운데 직접적이고 으뜸가는 성소 사도들이 된다.”47)

나아가, 잘 조직된 교회 단체, 운동, 연합회들도 유념하여야 한다. 이들은 사제성소를 공공연히 제시할 수 있는 소중한 교육의 자리들이기 때문이다. 이들 안에서 그리스도와의 만남은 개개인에 대한 관심과 분명한 영성적 제안과 기도에 깊이 뿌리내림을 통하여 촉진된다. 적지 않은 성소자들이 이러한 경험에서부터 탄생하였다.48)

 

학교 교사들은 봉사직에 헌신하는데, 이는 그 본질상 소명이며 사명이다. 그들은 가정의 교육적 역할을 폭넓은 문화적 지평 속에 확장시킬 수 있다. 그럼에도 삶의 소명적 차원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그들의 봉사는 젊은이들이 열린 마음으로 하느님과 이웃에게 자신을 온전히 바치겠다는 삶의 선택을 할 수 있게 한다. 곧 “각자에게 가장 알맞은 현재의 상태에서 하느님의 뜻을 따르고자 하는 마음과 사제직으로 부르는 성소를 결코 물리치지 않는 마음을 어린이들과 젊은이들의 마음속에 깊이”49) 심어 주는 것이다.

 

많은 나라들에서 대학 시절은 젊은이들이 인생의 선택을 하는 풍요로운 시기이기도 하다. 이는 각별한 관심을 기울일 만하다. 젊은 시절은 자기 존재의 충만한 의미를 찾는 소중하고 결정적인 시기이기 때문이다. 

 

교회 기관에서 여가나 스포츠 활동을 주도하는 이들은 그들의 활동을 고무하는 특별한 동기와 그들이 실현시킬 수 있는 인간다운 가치들 외에도, 한층 높은 목적을 잊어서는 안 된다. 그것은 바로 전인적이고 조화로운 인간 양성이다. 이러한 종류의 인간 양성은 그리스도교 교육 원칙들에 일치하고, 실제로 사제성소를 제시하는 비옥한 토양을 형성한다.

 

영성 지도는 성소 식별과 동행의 탁월한 형태이다. 사제들은 진심으로 듣고 대화하는 열린 자세, 곧 존재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들을 불러일으키고 이에 대답할 수 있는 역량, 삶의 선택들과 사제성소에 필연적으로 뒤따르는 문제들을 다루는 큰 지혜를 갖추어야 한다. 

 

영성 지도와 성소 상담이 사제 양성과 사제 평생 교육 안에 특별히 마련되어야 한다.

 

16. 사제성소의 증진에 핵심이 되는 것은 그리스도인 삶을 위한 양성에서 제시되는 것들로, 곧 하느님 말씀 듣기, 성찬례에 참례하기, 그리고 사랑 실천이다. 

 

말씀의 선포는 설교를 통하여 전달되고 개인과 교회 공동체가 복음을 삶으로 실천하는 방법과 형태를 제시하고 강조한다. “우리는 ‘교회가 성소의 신비와 직무 사제직의 가치에 대하여, 또한 하느님의 백성에게는 지금 그러한 성소가 너무나 절박하게 필요하다는 것에 대하여 직접 선포해 주기를’ 원하고 있다.”50) 

 

교리 교육 또한 성소를 증진하는 통상적인 방식이다. 청소년들이 하느님의 부르심에 응답하여 삶을 가치 있게 만들고, 믿음으로 개인 성소의 은총을 받아들이게 도울 수 있기 때문이다. 

 

견진 성사를 준비하며 받는 교리 교육은 견진을 받게 될 이들에게 성령의 선물들, 은사들, 직무들과 또 이와 연관된 다양한 소명을 깨닫게 해 주는 기회이다. 

 

모든 교리 교육은 사제성소를 제시하는 데에 소홀해서는 안 된다. “체계적인 교리 교육을 교회의 모든 구성원에게 실시한다면 신자들이 갖고 있는 모든 의구심들을 없애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제의 직무에 대하여 편중되고 왜곡된 생각을 하지 않게 해 줄 수 있을 것이다. 그리하여 신자들은 모두 마음을 활짝 열고 하느님의 선물을 기다리면서 새로운 성소자들이 나올 수 있는 좋은 환경을 마련하게 될 것이다.”51)

 

성찬례는 그리스도인 생활과 공동체의 중심으로, 모든 성소 증진을 북돋울 수 있는 성사적 전례적 여정을 시작할 수 있게 해 준다.

 

자주 정기적으로 고해 성사를 보는 것도 사제성소를 식별하는 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전례 주년은 그리스도인 공동체에 상설 신앙 학교가 된다. 전례 주년은 일상 생활의 시기와 시간들을 강조하고 신자들 가운데 성소들이 무르익도록 돕는다. 

 

함께 드리는 기도와 특히 성체 조배가 뜻깊은 방식으로 또 깊은 전례 감각을 가지고 준비되고 바쳐질 때 사제성소의 특별한 중요성을 강조할 수 있다. 

 

교회 안에는 사랑의 증거에 대한 여러 형태의 놀라운 표현들이 많다. 무엇보다도 이러한 활동들은 하느님 나라를 위한 봉사와 아량을 키우고 개인들과 공동체들이 그리스도를 닮도록 이끄는 올바른 양성 프로그램들을 통하여 강화되어야 한다. 

 

젊은이들이 점점 더 약자와 가난한 이들의 처지에 세심한 관심을 쏟고 있다. 많은 젊은이들이 이웃의 기쁨과 어려움을 자신의 것으로 여기며 이웃을 위하여 봉사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보여 준다. 

 

어떤 이들은 고통 받는 이들과 노인과 가난한 이들에게 봉사하는 방법으로 자선 봉사 활동을 선택한다. 또 어떤 이들은 교리를 가르치고 가톨릭 단체나 여가 활동을 통해 아이들을 교육하는 일에 전념한다. 또한 개발도상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심각하고 시급하게 물질적 정신적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마음을 열고 다가가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꾸는 선교 활동의 강력한 힘을 보여 줌으로써 선교 자원 활동의 소중한 증언을 하는 이들도 있다.

 

그리스도인들의 사랑의 증언으로 꽃피는 성소들은 열렬한 봉사 정신에서 비롯된 것이기에 굳건하고 참된 결실로 이어진다. 

 

17. 교회 공동체들 안에서 주님께 성소를 간청하는 참되고 올바른 기도 활동을 장려할 필요가 있다. “진정 그리스도인의 기도는 하느님의 말씀을 자양분으로 하여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이 자기 존재의 진실이 무엇이며, 성부께서 각자에게 맡기신 그만의 고유한 인생 계획이 무엇인지를 깨달을 수 있는 이상적인 자리이다. 그러므로 어린이들과 젊은이들에게 기도를 열심히 하고 하느님의 말씀을 묵상하는 일을 충실히 하도록 가르쳐야 한다. 그들은 침묵을 지키며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 가운데 주님께서 자신들을 사제직으로 부르시고 계시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며, 즉시 온 마음을 다하여 그 부르심을 따를 수 있게 될 것이다.”52) 

 

화목한 공동체가 성소를 위한 기도를 한마음으로 바치며 보여 주는 활동들은 지지를 받고 늘어나야 한다. 

 

따라서 교구 성소 사무국이 ‘보이지 않는 수도원’을 마련하고 조직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이 수도원은 많은 이들이 밤낮으로 사제성소를 위하여 지속적으로 열심히 기도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성소를 위한 첫 목요일 성시간’은 매달 첫째 주 목요일에 성체 조배를 중심으로 사제들과 사제성소를 위하여 기도드리는 전통적인 공동체 기도 시간이다.

 

‘성소 주일’과 ‘신학교의 날’은 그리스도인 공동체에게 성소의 가능성을 선포하고 기도하며 교리교육을 하는 탁월한 때이다.

 

18. 제대 봉사는 흔히 그리스도인 공동체에서 다른 형태의 봉사로 나아가는 첫 단계이다. 제대 봉사의 경험은 현명하게도 전례 기도와 말씀 경청과 성사 생활에 대한 교육 안에서 통합적으로 이루어지면 사제성소의 가능성으로 이끄는 참다운 통로로 활용될 수 있다. 

 

이러한 연유로, 사제성소 사목은 제대 봉사자(복사)들에게 특별한 관심을 기울인다. 수많은 사제들과 신학생들이 신학교에 들어가기 전에 복사단원이거나 제대 봉사의 경험을 갖고 있다.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성소 피정과 영성 수련은, 젊은이들이 침묵하고 장시간에 걸쳐 기도하며 하느님의 말씀을 만나는 경험을 해보는 데에 매우 중요하다. 이는 자기 삶에 대하여 성찰해 보고 자신의 성소를 발견하는 특별한 시간이 될 수 있다. 

 

‘성소 공동 생활 공동체’(residential vocational communities)는 신학교 입학을 위한 성소 식별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는 일종의 ‘예비 신학교’로서 여기에는 적절히 교육 받은 사제들이 상주하며 ‘생활 규칙’을 제시한다. 이 생활 규칙은 형제적 생활, 개인 공부, 말씀 나눔, 개인 기도와 공동체 기도, 성찬례 거행과 영성 지도 등으로 구성된다.

 

19. 소신학교는 사제가 되고픈 청소년들을 동반하고 교육하고 양성하면서 그들에게 자신의 사제직에 대한 열망을 식별하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나아가 “그 본질과 사명에서 볼 때, 소신학교는 자기 삶의 방향과 성소를 발견하려고 애쓰는 젊은이들을 위한, 그리고 이미 직무 사제직의 길로 들어서기로 결심하였으나 아직 대신학교에 들어갈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이들을 위한 적합한 양성 체험과 더불어, 교구 내에서 성소 증진을 위한 의미 있는 준거가 될 수 있다.”53)

 

 

결론

 

20. 사제성소 증진은 교회의 끊임없는 과제이다. 

 

교황청 사제성소국은 설립 70주년을 맞이하여 모든 그리스도인 공동체와 특히 성소 사목에 몸담고 있는 이들을 격려하고자 개별 교회들에 이 문서를 직무 사제직의 성소 증진에 대한 개요로 제공한다. 

 

사제성소를 위하여 가장 좋은 환경은, 전례를 거행하며 하느님 말씀을 듣고 기도하고 사랑으로 증언하는 모든 그리스도인 공동체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사제의 사명은 가장 분명히 인식된다. 

 

이 문서가 성소 증진에 헌신하는 교회 공동체들, 연합회와 운동 단체들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이 문서가 성소 사목에 방향을 잡아 주어, 성소 사목이 모든 사람의 인생 선택과 자기 봉헌에 힘을 북돋우고, 특별히 직무 사제직에 대한 하느님의 부르심을 기꺼이 받아들이게 할 수 있기를 바란다. 

 

교황 성하께서는 이 문서를 승인하시고 그 발표를 명령하셨다.

 

로마에서

2012년 3월 25일

주님 승천 대축일


가톨릭교육성 장관 제논 그로홀레프스키 추기경

차관 장루이 부뤼그 대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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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톨릭교육성 정기 총회는 2005년과 2008년 모임에서 이 주제를 다루었다. 

2) “특히 일부 지역들에서는 실제로 젊은 사제들의 수가 너무 적어 이미 사목 활동에 심각한 문제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온 그리스도인 공동체와 함께 우리는 수확을 위하여 주님께서 새롭고 거룩한 일꾼들을 주시는 은총을 베풀어 달라고 믿음과 겸손으로 간청드립니다(마태 9,37-38 참조). 때로는 주님께서 우리를 기다리게 하신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문을 두드리는 일이 헛수고가 아니라는 것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주님을 꾸준히 신뢰하며 주님께 새로운 거룩한 ‘일꾼들’을 보내 주십사고 계속해서 기도드립니다.”: 베네딕토 16세, 이탈리아 주교회의 제57차 정기 총회에 모인 이탈리아 주교회의 회원들에게 한 연설, 2007.5.24., 『가르침』(Insegnamenti) 111-1(2007), 917-918.

3) 베네딕토 16세, 스위스 주교회의 회원들과 함께한 미사 강론, 2006.11.7., Insegnamenti, 11-2(2006), 573.

4) “영적 연대로 주님 안에서 이 형제들을 에워쌉시다. 주님께서 오늘날 그들을 부르고 계신 그 사명에 이들이 충실하고, 날마다 새로이 기꺼이 하느님께 ‘예’라고, ‘저 여기 있습니다’라고 응답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베네딕토 16세, 로마 교구 부제 22명의 사제 서품식 강론, 2007.4.29., 『사도좌 관보』(Acta Apostolicae Sedis: AAS), 99(2007), 350.

5) 요한 바오로 2세, 「현대의 사제 양성」(Pastores Dabo Vobis), 1992.3.25.,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1993(제1판 1쇄), 41항, AAS 84(1992), 726.

6) 「현대의 사제 양성」, 68항 참조.

7) 「현대의 사제 양성」, 41항.

8) “사랑에서 우러나온 봉사는 모든 성소가 갖고 있는 기본적인 의미이다. 그리고 그것이 구체적으로 표현된 것이 바로 사제성소이다.” 「현대의 사제 양성」, 40항. 

9) “여러분의 열정, 여러분의 친교, 여러분의 기도 생활과 헌신적인 봉사 직무는 꼭 필요한 것입니다. 새로운 요구나 문제에 직면하여 피로나 두려움을 느끼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당신께서 우리에게 바라시는 일을 하는 데에 필요한 힘을 우리에게 주신다는 것을 우리는 믿어야 합니다. 우리가 기도로 주님께 간청드리고 또 사제 직무의 아름다움을 보여 줄 수 있는 열정적이고 창의적인 청년 성소 사목으로 성소를 찾고 촉진하는 일에 관심을 가지면, 주님께서는 성소자가 결코 부족하지 않게 해 주실 것입니다. 이러한 확신을 가지고 기도합시다.” 베네딕토 16세, 아시시 산 루피노 주교좌 성당에서 열린 성직자 수도자 모임에서 한 연설, 2007.6.17., Insegnamenti III-1(2007), 1138. 

10) 「현대의 사제 양성」, 36항.

11) 「현대의 사제 양성」, 34항 참조.

12) 「현대의 사제 양성」, 23항 참조.

13)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사제의 생활과 교역에 관한 교령 「사제품」(Presbyterorum Ordinis), 1965.12.7., 2항, 『제2차 바티칸 공의회 문헌』, 한글판, 한국천주교 중앙협의회, 2011(제3판 4쇄), AAS 58(1966), 992; 참조: 제2차 바티칸 공의회, 교회에 관한 교의 헌장 「인류의 빛」(Lumen Gentium), 1964.11.21., 28항, AAS 57(1965), 33-36.

14) 사제 생활 교령 2항 참조.

15) 사제 생활 교령 2항 참조.

16) 교회 헌장 10항 참조.

17) 교회 헌장 10항.

18) 사제 생활 교령 2항.

19) 사제 생활 교령 2항.

20) 「현대의 사제 양성」, 16항 참조.

21) 사제 생활 교령 4-6항 참조.

22) 「현대의 사제 양성」, 15항 참조.

23) 「현대의 사제 양성」, 23항.

24) “시노드의 교부들이 말했듯이 ‘사제의 신원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의 신원과 마찬가지로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이신 하느님께로부터 비롯되었다.’ …… 모든 그리스도인들의 신원과 사제의 신원 및 사제직의 본질이 분명하게 밝혀지게 되는 것도 바로 이처럼 삼위이신 하느님의 친교의 신비를 사명으로 알고 살아가는 교회의 신비 안에서이다. 실제로 사제는 성품성사를 받음으로써 축성되어 성부께로부터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파견되는 것이다. 그리고 사제는 특별한 방법으로 당신 백성의 머리이시며 목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닮게 되어, 성령의 힘을 받아 교회에 봉사하고 세상의 구원을 위하여 살고 일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현대의 사제 양성」, 12항).

25) “이처럼 사제의 신원은 근본적으로 ‘관계를 맺는’ 성격을 띠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제직은 형언할 수 없이 심오한 하느님의 신비, 즉 성부께서 주시는 사랑과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은총, 그리고 성령께서 주시는 일치의 선물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리고 사제는 이러한 사제직을 통해서 성사적으로 주교 및 다른 사제들과 친교를 이루는 관계를 맺게 되니, 이것은 …… 교회인 하느님의 백성에게 봉사하고 모든 인류를 하느님께로 인도하기 위해서이다”(「현대의 사제 양성」, 12항).

26) 「현대의 사제 양성」, 17항.

27) 사제 생활 교령 7-9항 참조.

28) 「현대의 사제 양성」, 17항 참조.

29) “실제 계획을 세우기 전에 먼저 친교의 영성을 장려하고, 어디에서나 그것을 교육의 지도 원리로 삼아야 한다. 곧, 일반 사람과 그리스도인을 교육하는 곳이든, 제단의 봉사나 봉헌 생활자, 사목 활동가를 양성하는 곳이든, 가정과 공동체를 육성하는 곳이든 어디에서나 마찬가지이다”(요한 바오로 2세, 교황 교서 「새 천년기」[Novo Millennio Ineunte], 2001.1.6.,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2005(제1판 2쇄), 43항, AAS 93[2001], 297).

30) 요한 바오로 2세, 2005년 제42차 성소 주일(2005.4.17.) 담화, 2004.8.11., 『가톨릭 교회의 가르침』 32호(2005),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5면, Insegnamenti 27-2(2004), 115.

31) 「현대의 사제 양성」, 11항.

32) “사제직 후보자들에게 하는 독신 생활에 대한 교육을 특별히 언급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입니다. 사제 후보자들은 하느님께 받은 소중한 선물로서, 또 하느님과 하느님 백성을 향한 갈림 없는 사랑을 증언하고 교회의 머리이시며 신랑이신 예수 그리스도께 동화되는 탁월한 방식으로 ‘주님 안에서 주님과 함께 사제가 교회에 봉사한다는 것을 표현하고’ 오늘날 세상을 위한 예언적 가치를 지닙니다”(베네딕토 16세, 중화 인민 공화국 가톨릭 교회의 주교와 신부, 봉헌된 이들과 평신도들에게 보내는 서한, 2007.5.27., 14항, 『가톨릭 교회의 가르침』 37호[2008], AAS 99[2007], 577).

33) 「현대의 사제 양성」, 9항 참조.

34) 「현대의 사제 양성」, 68항 참조.

35) 성직자성, 「사제의 직무와 생활 지침」(Direttorio per il Ministero e la Vita dei Presbiteri), 1994.1.31.,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2008(제2판 2쇄), 14-15항 참조. 

36) 요한 바오로 2세, ‘세라 인터내셔널’(Serra International) 회원들에게 한 연설, 2000.12.7., 『가르침』(Insegnamenti) XXIII-2(2000), 1050; 참조: ‘세라 인터내셔널’ 운동에 한 연설, 1980.3.29., Insegnamenti 111-1(1980), 759-761.

37) 요한 바오로 2세, 2001년 제38차 성소 주일 담화, 2001.5.6., 『가톨릭 교회의 가르침』 18호(2001), 89면,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AAS 93(2001), 98-102 참조.

38) 바오로 6세, 베들레헴의 거룩한 동굴에서 한 주님 공현 대축일에 관한 연설, 1964.1.6., AAS 56(1964), 177, 『로세르바토레 로마노』(L’Osservatore Romano) 104년 -5항, 1964.1.7.-8., 2. 

39) 「새 천년기」, 45항 참조.

40) 「현대의 사제 양성」, 41항.

41) 「현대의 사제 양성」, 41항; 참조: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사제 양성에 관한 교령 「온 교회의 열망」(Optatam Totius), 1965.10.28., 2항; 『교회법전』(Codex Iuris Canonici), 제385조.

42) 「현대의 사제 양성」, 41항 참조.

43) 요한 바오로 2세, 제30차 성소 주일 담화문, 1993.5.2., 『회보』 74호(1993), 2면,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Insegnamenti XV-2(1992), 135.

44) 「현대의 사제 양성」, 41항.

45) 교회 헌장 28항.

46) 「현대의 사제 양성」, 41항.

47) 동방교회성, 수도회성, 인류복음화성, 가톨릭교육성, 주교와 교회 성소 담당자 제2차 국제 대회(1981.5.10.-16.) 최종 문서 “개별 교회들의 성소 사목 증진: 과거 경험과 미래를 위한 계획”, 1982.5.2., 41항.

48) 「현대의 사제 양성」, 41항 참조.

49) 「현대의 사제 양성」, 41항; 참조: 가톨릭교육성, 「봉헌 생활자와 평신도의 공동 사명인 가톨릭 학교 교육」(Educating Together in Catholic Schools), 2007.9.8., 19항, 『가톨릭 교회의 가르침』 38호(2008), 193면 참조.

50) 「현대의 사제 양성」, 39항.

51) 「현대의 사제 양성」, 39항.

52) 「현대의 사제 양성」, 38항.

53) 교황청 주교성, 주교들의 사목 임무를 위한 지침 「사도들의 후계자」(Apostolorum Successores), 2004.2.22.,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2008(제1판 1쇄), 86항.

 

<원문 : Congregation for Catholic Education, Pontifical Work for Priestly Vocations, Pastoral Guidelines for Fostering Vocations to Priestly Ministry, 2012.3.25., 영어, 이탈리아어 참조>

 

[출처 : 주교회의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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