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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 ㅣ 봉헌생활

수원 수도회 이야기33: 성바오로수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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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4-03-31 ㅣ No.481

수원 수도회 이야기 (33) 성바오로수도회

매스미디어 통한 복음 전파에 앞장



성바오로수도회 수원분원 성모상 축성식 모습.


우리는 다양한 방법으로 신앙을 만나고, 또 전한다. 성바오로수도회(수원분원장 염삼섭 신부)는 우리 삶과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는 책, 영상 등 매스미디어를 통해 우리의 풍성한 신앙생활을 돕는다.


매스미디어를 선의 도구로 활용하다

성바오로수도회 설립자인 야고보 알베리오네 신부는 점차 막강해지는 매스미디어의 영향력을 인지했다. 매스미디어는 중립적이지만, 이를 무분별하게 사용하면 교회로부터 멀어지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던 것.

이를 바탕으로 야고보 알베리오네 신부는 매스미디어를 하느님을 위한 선의 도구로서 활용하자는데 의의를 두고, 1914년 수도회를 설립, 복음을 좀 더 빨리, 더 많은 지역으로 전파하는데 매스미디어를 매개체로 삼았다.


■ 교구에 진출하다

수도회는 분원 진출에 앞서 1991년 경기도 수원시 화서동에 성바오로서원을 마련했다. 그때까지 교구에는 서원이 없었기에, 교구 지역 신자들이 필요한 책이나 성물 등을 구입하기 위해 일부러 서울 등 먼 거리를 찾아온다는 점에 착안, 서원을 먼저 열었던 것이다.

교구 내 서원을 담당하게 된 수사들은 서울 수도원으로부터 왕복 4시간이 걸려 출퇴근 하며, 서원을 운영했다. 지금처럼 교통 사정이 좋은 것이 아니었기에 길에서 많은 시간을 소비할 수밖에 없었다.

이후, 수도회는 분원의 필요성을 느끼는 한편, 수도회 내 신학생들이 좀 더 수월하게 신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하고자 1994년 교구 내 분원 공동체를 시작하게 됐다.

 

성바오로수도회 수원분원 초기 모습.



수도회 진출과 함께 당시 유광수 신부는 성경강의를 통한 ‘말씀학교’를 운영,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유 신부는 매달 여러 차례 본당을 다니며, 강의를 하고 도서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맨 처음, 왕림 지역의 교우를 통해 수원가톨릭대학교 근처의 땅을 얻게 된 분원 식구들은 이전에 이곳 땅 관리를 위해 기거하던 어르신들이 사용했던 슬레이트집에서 터를 잡아나갔다. 추위와 더위를 막기 힘든 어려운 환경에도 공동체는 꿋꿋이 버텨냈다.

시간이 흐른 뒤 마련한 현재 분원 건물에는 신학생들을 위한 방들을 마련, 이들의 등하교 편의성은 물론, 영성 함양을 독려하고 있다. 분원 설립 후 이곳에서 졸업한 신학생들은 10여 명 정도다.

이를 중심으로, 분원은 교구 내에서 서원이라는 사도직 센터와 신학생들을 양성하는 신학원의 역할을 담당하게 됐다.

현재 분원 식구들은 사제 1명을 포함, 평수사 3명 등 총 4명으로, 이중 한명의 수사가 서원 운영을 맡고 있다.

아울러, 이곳 서원에서는 성바오로출판사의 책들을 비롯해 다른 교계 출판사의 책들과 성물 등 수 만점을 취급하고 있으며, 수도회 김동주 수사가 ‘마음으로 책읽기’ 독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또한 서원의 운영시간은 월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9시30분에서 오후 6시 사이다.

 

[가톨릭신문 수원교구판, 2014년 3월 30일, 이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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