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6일 (금)
(백) 부활 제4주간 금요일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전례ㅣ교회음악

청소년 미사곡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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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filiusagni] 쪽지 캡슐

2003-09-05 ㅣ No.753

몇년전 서울교구에서 주최하는

창세기 성서모임에 참가했었다...

 

그런데 그 곳에서 부르는 미사곡중

’거룩하시도다’가..

 

모두가 잘 알고 있는 캘리포니아 드리밍의 가락에다가

가사만 거룩하시도다로 바꾸어놓은 것이었다..

 

아래 글에도 올라와 있지만

전례의 주체가 누구인가를 다시한번 생각하게 한 경험이었다.

 

하느님께 드리는 향기로운 제사에서

신성한 음악을 드려도 부족한 판에

세속적인 부르기 쉽고 귀에 익숙한 멜로디

거기에 억지로 가져다 붙인 가사들..

 

백성을 위한 노래인가...

자신들의 흥과 자신들이 부르기 쉬운...

그런 곡이 미사곡으로 마구잡이로 쓰일 수 있는것인가?

 

미사곡은

주교회의 전례위원회에서 인준하여야

제대로 쓰일 수 있는것이 아니었던가...

 

청소년을 위해서 전자기타와 드럼을 도입하면

청년들이 많이 모이는가?

실례로 보면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잠시 특이한 느낌으로 와 닿아서

아주 잠시 모일지는 몰라도

그것이 전체적인 청년들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칠 것인가?

 

청년성가대가 신성한 발성으로 신성한 음악을 하는 성당을 보면

오히려 단원이 더 많고

생활성가 위주로 하는 성가대를 보면

단원이 더 없는 경우를 많이 보아 온 듯 하다...

 

바른 길은 변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것은 결국엔 바른 길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말초적인 것보다

더 힘들더라도 결국엔 빛을보는 것이니까...

 

청소년 미사곡이

내가 신나고 쉬운 성가가 아니라

하느님께 바치는 신성한 음악이기를

조심스레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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