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4일 (토)
(백) 부활 제5주간 토요일 너희는 세상에 속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뽑았다.

전례ㅣ교회음악

가톨릭 성가 2번 & 하품

스크랩 인쇄

방성욱 [johnpsw] 쪽지 캡슐

2000-03-01 ㅣ No.94

찬미 예수님!

 

지난

김동윤형제님의  충고

고맙습니다.

 

설명이 부족한 부분은

계속 이어지는 카톨릭 성가를 통해

소개하겠습니다.

 

이 ’시리즈’를 통해

형제자매님들이

카톨릭 성가를 더 잘 부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노래를 잘 하려면 하품하듯, 혹은

허밍하듯 노래해야 한다는 말을

우리는 흔히 듣고 있는데요,

과연 이것은 어떤 의미에서 일까요?

 

 

백문이 불여일견(?)

지금 이글을 읽으면서 따라해 보실까요?

 

 

먼저 하품을 흉내내면서

(아무 음이나) 중음으로 허밍을 해 보세요.

이때 기억해야 할 점은

입 천정과 혀 사이에, 되도록

많은 공간을 가지라는 것입니다.

 

   하품을 하면서

   목 구멍과 입 안쪽이 넓어지게 하고,

   아래 윗 어금니의 사이를 많이 열어주며 턱을 떨어뜨리고,

   마치 어떤 생각을 떠올리듯

   소리가 머리 저 안쪽에서 나게끔

   ’훔~!’하며 소리를 내어 봅시다.

 

이렇게 하품하는 상태 그대로에서 허밍을 하면

            ’흠’이 아니라 ’훔’입니다. ’으’ 모음은

            입 안의 구조를 납작하게 하기 때문인데요,

            ’우’ 모음은 그에 비해 입 안의 공간을

            둥글게 만들어 주지요

 

비강 공명을 비롯한 두성을 울려내는

’높은 포지션의 소리’를 낼 수 있게 되는데요,

물론 주의해야 할 점도 있습니다.

 

목과 입 안의 구조가 넓어지기 때문에

숨을 많이 토해내는 오류를 범할 수 있다는 점이

바로 그것인데요,

목은 열어야 하지만

오히려 성대는 잘 붙여야 하기때문에

결국 숨이란

천천히, 그리고 조금씩 토해내는 것이 좋으며

특히 입 밖으로 바로 토해내지 않도록

마치 머리 안을 맴돌다 나가듯 느리게 토해내어야

호흡이 ’떨어지는(?)’ 것도 막고,

소리가 밑으로 새는 것과 거칠어지는 것을

피할 수 있습니다.

 

물론 호흡 또한 절약이 되지요.

 

노래는 하품하듯이 부르라는 까닭을

이제는 아시겠죠?

 

이제 이 곡의 후렴을 노래합시다.

 

   "내 영혼 주를 찬양하리니 주 하느님 크시도다

    내 영혼 주를 찬양하리니 주 하느님 크시도다"

 

이 부분을 정말 ’눈물’이 나올 정도로 하품하는 시늉을 하며

불러 보세요. 그리고,

한번의 숨으로 몇 초나 부를 수 있는지

시계의 초 바늘로 세어 보세요.

 

적어도 30초, 혹은 그 이상으로-노래하는데,

아직도 숨이 많이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숨이 차올라,

남은 숨을 다 토해내고 싶은 정도까지

한 번의 숨으로 오래도록 소리낼 수 있어야

숨을 천천히 토해내는 기술을 얻을 수 있습니다.

 

숨을 느리게 토해내지 못하면

하품으로 얻는 효과는 절반 밖에 안 되지요.

 

 

소리는 숨에 의해 이루어집니다.

’위에서의 숨’으로 소리내면 소리도 그 숨을 따라,

(입 밖으로 새지 않고) 비강을 비롯한 머리 울림을

두루 이루어 높은 공명을 얻고 또 유지할 수 있습니다.

 

어때요?

하품과 높은 공명!

도움이 되었을까요?

 

사도 요한 드림

 

 



2,733 0

추천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