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9일 (월)
(백) 시에나의 성녀 가타리나 동정 학자 기념일 아버지께서 보내실 보호자께서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쳐 주실 것이다.

성무일도ㅣ독서기도

연중 제14주간 토요일: 주 예수 그리스도는 참 솔로몬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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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1-06-20 ㅣ No.432

연중 제14주간 토요일

 

독서기도

 

제2독서

성 아우구스티노 주교의 ‘시편 주해’에서

(Ps 126,2; CCL 40,1857-1858)

 

주 예수 그리스도는 참 솔로몬이시다

 

 

솔로몬은 장차 올 교회와 주님의 몸의 모형과 형상으로 주님께 성전을 건립해 드렸습니다. 이 때문에 주님은 복음서에서 “이 성전을 허물어라. 내가 사흘 안에 다시 세우겠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옛 솔로몬의 성전을 건립한 것과 같이 평화의 참된 건설자이시고 참 솔로몬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도 친히 성전을 건립하셨습니다. “솔로몬”이라는 이름은 “평화의 건설자”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바오로 사도가 말하는 것처럼 평화의 참된 건설자는 그리스도뿐이십니다. “그리스도야말로 우리의 평화이십니다. 그분은 두 민족을 화해시켜 하나로 만드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반대 방향에서 오는 두 개의 벽을 당신 안에서 연결시키신 평화의 참된 건설자이십니다. 즉 그분께서는 할례받은 사람들 가운데서 온 신자들을 이어 주는 모퉁잇돌이 되심으로 평화의 참된 건설자가 되셨습니다.

 

다윗과 바쎄바의 아들이고 이스라엘의 왕이었던 옛 솔로몬은 평화의 참된 건설자이신 그리스도의 형상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솔로몬이 하느님의 집을 지었을 때 그 성전을 지은 사람은 옛 솔로몬이었다고 생각하면 안됩니다. 시편은 새 솔로몬이 그것을 지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주께서 집을 아니 지어 주시면 그 짓는 자들 수고가 헛되리로다.” 그 집을 짓는 사람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 집을 짓는 데 많은 이들이 일하고 있지만 그리스도께서 그들과 함께 지어 주시지 않으면 “그 짓는 자들 수고가 헛됩니다.” 그 집을 짓는 데 일하는 사람들이 누구입니까? 교회에서 하느님의 말씀을 전파하고 하느님의 성사를 집행하는 모든 사람들입니다. 우리 모두는 현재 여기저기 뛰어다니면서 수고하고 집을 짓고 있습니다. 우리 앞 세대에도 다른 이들이 뛰어다니면서 수고하고 집을 지었습니다.

 

그러나 “주께서 집을 아니 지어 주시면 그 짓는 자들 수고가 헛될 것입니다.” 사도들은 자기들이 지은 집이 무너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것을 보고 바오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러분이 날과 달과 계절과 해를 숭상하기 시작했다고 하니 여러분을 위한 내 수고가 허사로 돌아가지나 않았나 염려됩니다.” 바오로는 자기가 집을 짓는데 주께서 내적으로 일하시는 것을 알고 자기가 그들 가운데서 별 효과 없이 일했다는 것을 깨닫고는 그들에게 불만을 표시합니다. 우리는 외적으로 말하고 주님은 내적으로 지으십니다. 우리는 여러분이 우리 말을 듣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지만 사람의 생각을 꿰뚫어 보시는 그분만이 여러분의 생각을 보십니다. 그분은 건설하시고 그분은 권고하시며 그분은 두려움을 불어넣으시고 그분은 마음을 높이시며 그분은 여러분의 마음을 신앙으로 이끄십니다. 우리 역시 일꾼으로 일할 뿐입니다.

 

 

응송  요한 2,19

 

◎ 성전 건립이 끝나자 주님의 영광이 성전 뜰을 가득 채우고 왕은 기쁨에 넘쳐 외쳤도다. * 이스라엘의 주 하느님, 찬미 받으소서. 당신은 나의 조상 다윗에게 하신 약속을 모두 이루어 주셨도다.

○ 이 성전을 헐어라. 내가 사흘 안에 다시 세우리라.

◎ 이스라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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