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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손길: 미혼모쉼터 목포 성모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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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9-05-08 ㅣ No.128

[사랑의 손길] 미혼모쉼터 목포 성모의 집

 

 

“처음엔 미혼모라고 해서 색안경을 끼고 봤어요. 그런데 살아보니, 그게 아니더군요. 엄마들의 문제가 아니라 가정환경의 문제, 사회 문제였어요. 철이 없지만, 엄마로서 아기를 먼저 생각하고 자신을 희생하는 미혼모들을 보며 엄마는 엄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됐지요. 낙태를 하지 않고 미혼모 시설에 와서 아기를 낳는 엄마들이 정말 기특하고 예쁩니다.”

 

목포 미혼모 시설 성모의 집에서만 7년째 미혼모들과 함께 살아가는 정금자(베아트릭스, 예수의 까리따스수녀회) 수녀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미혼모’라는 낙인을 기꺼이 감수하며 아기를 낳고 키우는 엄마들. 설립 때부터 지금까지 성모의 집을 거쳐 간 미혼모는 131명, 태어난 아기는 129명이나 됩니다.

 

사회복지법인 가톨릭광주사회복지회는 이들을 위해 미혼모 시설을 운영합니다. “인간은 수정되는 순간부터 하나의 인격체로 인정받고 존중받아야 한다.”(「생명의 복음」 60항)는 가톨릭교회의 가르침 때문입니다.

 

2011년 목포시 동명동 4층 건물을 사들여 시설을 운영해 왔지만, 동명동은 출산을 앞둔 미혼모들이 살 수 있는 환경이 아니었습니다. 소규모 철공장과 그물 제작업체, 택배용 화물창고가 밀집해 분진과 환경 오염이 갈수록 심각해졌습니다. 게다가 시설 2층 천장에서 철근이 노출돼 보수공사를 위해 건축물 정밀안전검사를 받아보니 건물의 보(樑)에 심각한 균열이 생겨 생활시설로 계속 사용하기엔 너무나 위험했습니다. 보수를 하려고 했더니 신축비만큼 든다는 게 아니겠습니까? 해서 법인에선 일단 성모의 집을 인근 신흥동 아파트에 전세로 옮겼습니다. 이 아파트에는 현재 3명의 엄마와 2명의 아기, 주·야간 생활지도사와 조리사, 사무국장 등이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파트 역시 공간이 협소한 데다 일반 주민들이 많이 살고 있는 곳이어서 불편한 시선을 감내해야 하고, 전세 기간 또한 다 돼 가는 형편입니다. 입소를 원하는 미혼모들을 더 받아들이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법인은 이 같은 상황을 감안해 새로운 건물을 짓기로 했습니다. 주거환경이 깨끗한 목포시 산정동에 541㎡의 대지를 사들였고, 433.5㎡ 크기 3층 건물을 지을 계획입니다. 문제는 공사비입니다. 여러 곳에 도움을 요청해 봤지만, 기금 마련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그래서 설계비와 감리비를 포함해 8억 1000만 원의 공사비 전액을 모금해 지을 수밖에 없는 처지입니다.

 

정 수녀는 “비록 환영받지 못한 임신이지만, 그럼에도 생명을 지키기로 결심하고 용기를 내어 아기를 낳는 미혼모들을 돌볼 성모의 집을 위해 기도해주시고 사랑을 나눠달라”고 부탁하였습니다.

 

후원계좌 : 우리은행 1005-803-271075 (재)바보의나눔

<2019년 5월4일~2019년 5월31일까지 위의 계좌로 후원해 주시는 후원금은 ‘미혼모쉼터 목포 성모의 집’을 위해 쓰여집니다>

 

[2019년 5월 5일 부활 제3주일(생명 주일) 서울주보 5면, 오세택 장운 요한(가톨릭평화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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