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9월 17일 (화)
(녹) 연중 제24주간 화요일 젊은이야,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라.

성무일도ㅣ독서기도

2월 8일 성녀 요세피나 바키타 동정: 행복하여라,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을 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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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2-07-13 ㅣ No.605

2월 8일 성녀 요세피나 바키타 동정

독서기도

제2독서
성 아우구스티노 주교의 강론에서
(Sermo 53, 1-6: Revue benedictine 104, 1994, 21-24)

행복하여라,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을 볼 것이다


상을 바란다면 경기를 마다해서는 안 됩니다. 보상을 받으려면 정신을 차리고 일해야 합니다. 우리가 원하고, 열망하고, 간청하는 것은 그다음에야 받을 것입니다. 나중에 받을 그 상을 위하여 우리는 바로 지금 해야 할 일을 해야 합니다.

자, 이제 하느님 말씀, 곧 복음의 가르침과 그 보상에 관한 묵상을 시작해 봅시다.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마태 5,3). 하늘 나라가 나중에 그대의 것이 되려면, 바로 지금 마음이 가난해야 합니다. 하늘 나라가 나중에 그대의 것이 되기를 바랍니까? 그러면 지금 그대 자신이 어디에 속해 있는지를 보십시오. 그대는 마음이 가난해야 합니다. 아마도 그대는 나에게 마음 가난한 것이 무엇이냐고 물을 것입니다. 교만한 이는 모두 마음이 가난하지 않습니다. 겸손한 이는 마음이 가난합니다. 하늘 나라는 높습니다. 그러나 자신을 낮추는 이는 드높여질 것입니다.

이어지는 말씀을 들으십시오. “행복하여라, 온유한 사람들! 그들은 땅을 차지할 것이다”(마태 5,5). 지금 땅을 차지하고 싶습니까? 땅이 그대를 차지하지 않도록 조심하십시오. 온유하면 그대가 땅을 차지하고, 완고하면 땅이 그대를 차지해 버릴 것입니다. 땅을 상으로 주시겠다는 말씀을 듣고, 탐욕에 사로잡혀 그대의 이웃까지도 제치고 오직 자기 땅을 차지하겠다는 그런 생각에 빠지지 마십시오. 하늘과 땅을 만드신 분을 충실히 따를 때 비로소 땅을 차지할 것입니다. 온유하다는 것은 바로 하느님을 거스르지 않는 것입니다. 그대가 좋은 일을 할 때에는 그대 자신이 아니라 하느님을 두고 기뻐하십시오. 그대가 옳은 일을 하다가 나쁜 일을 겪을 때에는 하느님이 아니라 그대 자신을 두고 슬퍼하십시오. 그대 자신을 슬프게 하면 하느님을 기쁘게 해 드리고, 그대 자신을 기쁘게 하면 하느님을 슬프게 해 드리는 것이니, 바로 이것이 중요합니다.

이제 일과 보상을 살펴봅시다. “행복하여라 의로움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들! 그들은 흡족해질 것이다”(마태 5,6). 그대는 무엇이 흡족해지기를 바랍니까? 육신이 흡족해지기를 갈망하지만, 그 흡족함을 이내 사라지고 다시 허기에 시달릴 것입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이 물을 마시는 자는 다시 목마를 것이다”(요한 4,13). 상처에 약을 발라 나으면 고통은 사라집니다. 그러나 허기가 져서 먹는 음식은 그 허기를 잠깐 달랠 뿐입니다. 흡족함은 지나가고 다시 허기가 찾아옵니다. 육신을 흡족하게 해 주는 음식을 날마다 먹어도, 허약함의 상처인 허기는 낫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지금 주리고 목말라하는 그 의로움으로 흡족해지도록, 의로움에 주리고 목말라야 합니다. 사실 영혼의 음식과 음료는 따로 있습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빵이다.”(요한 6,41). 굶주림을 채울 빵이 그대에게 있습니다. 드십시오. 목마름을 채울 음료도 바라십시오. 생명의 샘이 그대 앞에 있습니다.

이어서 하시는 말씀을 들으십시오. “행복하여라,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마태 5,8)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은 “하느님을 볼 것이다.” 바로 이것이 우리 사랑의 목적입니다. 이 목적으로 우리가 완성되는 것이지, 닳아 없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음식에도 목적이 있고, 옷에도 목적이 있습니다. 음식은 먹어 소비되는 것이 목적이지만, 옷은 지어 완성되는 것이 목적입니다. 이것도 목적이고 저것도 목적입니다. 어떤 목적은 소비와 관련된 것이고, 어떤 목적은 완성과 관련된 것입니다. 우리가 하고 있는 것이 무엇이든, 잘하는 것이 무엇이든, 노력하는 것이 무엇이든, 칭찬받을 것이 무엇이든, 하느님께서 오실 때 하느님을 뵙는 것 말고 무엇을 더 바라겠습니까? 하느님께서 함께 계시는데 무엇을 찾겠습니까? 하느님으로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이 무엇으로 만족하겠습니까? 우리는 하느님 뵙기를 바라고, 하느님 뵈기를 추구하고, 하느님 뵙기를 열망합니다. 누가 그러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을 보십시오. “행복하여라,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을 볼 것이다”(마태5,8). 그대는 보아야 할 그 마음을 닦으십시오. 육신에 비겨 말하자면, 어떻게 떠오르는 태양을 병든 눈으로 바라보려고 합니까? 눈이 건강하면 그 빛은 기쁨이 될 것입니다. 눈이 아프면 그 빛은 고통이 될 것입니다. 마음이 깨끗해야 보이는 것을 깨끗하지 못한 마음으로 볼 수는 없습니다. 거절당하고 쫓겨나 하느님을 뵐 수 없을 것입니다.


응송 마태 11,29-30; 11,28 참조

◎ 주님이 말씀하신다. 나는 내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 정년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
○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리라.
◎ 정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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