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9일 (월)
(백) 시에나의 성녀 가타리나 동정 학자 기념일 아버지께서 보내실 보호자께서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쳐 주실 것이다.

성무일도ㅣ독서기도

연중 제16주간 목요일: 주여, 당신 얼굴의 빛이 우리 안에 빛나고 있습니다

스크랩 인쇄

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1-06-20 ㅣ No.444

연중 제16주간 목요일

 

독서기도


제2독서

성 암브로시오 주교의 ‘시편 주해’에서

(Ps 43,89-90: CSEL 64,324-326)

 

주여, 당신 얼굴의 빛이 우리 안에 빛나고 있습니다

 

 

“주여, 어찌하여 얼굴을 감추시나이까?” 우리가 고통당할 때 하느님께서 우리에게서 당신 얼굴을 감추신다고 생각합니다. 그때 어둠이 우리 마음에 몰려 들어와 우리 눈으로 진리의 광채를 보지 못하게 합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 우리 지성에 관여하시고 우리 마음을 찾아 주시기를 원하신다면 우리를 어둠 속에 던져 버릴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확신합니다. 사람의 얼굴은 몸의 다른 부분들보다 더 밝게 빛납니다. 우리는 얼굴을 통해서 낯선 사람을 알게 되고 또 안면 있는 사람을 알아보게 됩니다. 자기 얼굴을 보여 주는 사람은 자신을 감추지 못합니다. 사람에게서 그렇다면 하느님의 얼굴은 그것을 보는 사람에게 훨씬 더 많은 빛을 주지 않겠습니까?

 

그리스도의 참된 해설자이며 적절한 개념과 말로써 우리에게 그리스도를 이해하게 해주는 거룩한 사도 바오로는 이점에 대해 주목할 만한 것을 말해 줍니다. “‘어둠에서 빛이 비쳐 오너라.’고 말씀하신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마음속에 영신의 빛을 비추어 주셔서 그리스도의 얼굴에 빛나는 하느님의 영광을 깨달을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이 말씀으로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우리 안에서 어떻게 빛을 주시는지 잘 들었습니다. 그리스도는 하느님께서 세상에 보내 주신 영혼들의 영원한 광채이십니다. 그리스도께서 당신 얼굴의 빛으로 우리를 비춰 주시어, 먼저 세상의 어둠 속에 빠져 있던 우리가 영원하고 천상적인 것들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왜 내가 그리스도께 대해서만 말하고 있습니까? 사도 베드로는 날 때부터 앉은뱅이가 된 사람을 보고 “우리를 좀 보시오.”라고 말하지 않았습니까? 그때 앉은뱅이는 베드로를 바라보고 신앙의 은총으로 말미암아 빛을 받았습니다. 그가 충실히 믿지 않았다면 치유의 선물을 받지 못했을 것입니다.

 

사도들도 이렇게 큰 영광의 빛을 가지고 있었지만 자캐오는 그리스도의 빛을 더 원했습니다. 그는 주 예수께서 지나가신다는 말을 듣고는, 키가 작아서 군중에 가리워 주님을 볼 수 없었기 때문에 나무 위에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나서 자캐오는 그리스도를 보고 빛을 보았습니다. 이전에는 남의 재산을 도둑질했던 그는 이제 그리스도를 보고 난 다음 자기 재산을 사람들에게 주어 버렸습니다.

 

“주여, 어찌하여 얼굴을 감추시나이까?” 그러나 당신은 우리에게서 얼굴을 감추시더라도 “당신 얼굴의 밝으신 빛은 우리 안에 빛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 빛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으며 우리 마음 깊은 곳에서 빛나고 있습니다. 주여, 당신이 당신 얼굴을 감추시면 살아 남을 자 없습니다.

 

 

응송  에페 5,8. 11a; 히브 10,32

 

◎ 너희는 전에는 어둠의 세계에 살았지만, 지금은 주님을 믿고 빛의 세계에서 살고 있도다. * 그러니 빛의 자녀답게 살고 열매를 맺지 못하는 어둠의 행위에 뛰어들지 말라.

○ 너희는 처음에 빛을 받고 나서, 많은 고난의 도전을 받으면서도 견디어 내던 시절을 생각해 보라.

◎ 그러니.



780 0

추천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