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9일 (월)
(백) 시에나의 성녀 가타리나 동정 학자 기념일 아버지께서 보내실 보호자께서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쳐 주실 것이다.

성무일도ㅣ독서기도

연중 제17주간 화요일: 여러분의 유익을 위해 정의의 씨앗을 뿌리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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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1-06-20 ㅣ No.449

연중 제17주간 화요일

 

독서기도

 

제2독서

성 대 바실리오 주교의 강론에서

(Hom. 6 De caritate, 3.6: PG 31,266-267. 275)

 

여러분의 유익을 위해 정의의 씨앗을 뿌리십시오

 

 

사람이여, 땅을 본받으십시오. 사람이 물질보다 못하게 보이지 않도록 땅처럼 열매를 내십시오. 땅은 열매를 맺을 때 자기가 그것을 누리려고 맺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을 섬기려고 맺습니다. 사람은 그렇지 않습니다. 사람이 맺고 있는 모든 열매는 자기 유익을 위해 거둘 수 있습니다. 사실 선행의 열매와 보상은 그 선행을 행하는 사람에게 되돌아갑니다. 당신이 굶주리는 사람에게 어떤 것을 준다면 그 사람에게 준 것은 모두 다 당신 것이 되고 또 거기에 무엇을 덧붙여 되돌아옵니다.

 

땅에 떨어진 밀알이 씨 뿌린 사람에게 그 수고의 보상을 주는 것처럼 굶주리는 이에게 주는 빵은 훗날에 그 준 사람에게 많은 은혜를 가져다 줍니다. 농사지을 때 씨를 뿌리는 사람이 가진 그 같은 목적으로 당신의 신앙 생활에서도 씨를 부리십시오. 성서는 “너희 유익을 위해 정의의 씨앗을 뿌려라.” 하고 말합니다.

 

당신에겐 좋든 싫든 여기에다 재물을 남겨 두고 선행을 통하여 얻은 영광을 하느님께 바칠 때가 올 것입니다. 그리고 만민의 재판관 앞에 설 때 백성들이 당신을 보고 조력자요 관대한 은인이라 부르면서, 당신께로 자비와 인간애와 연결되어 있는 모든 호칭을 돌릴 것입니다. 극장이나 경기장이나 광대 극장 또는 우리가 보기조차 싫어하는 사람들과 야수가 격투하는 투기장에서 일시적인 명예나 사람들의 함성과 박수 갈채를 받으려고 재산을 탕진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당신은 엄청난 영광을 얻을 수 있는 때에 재물을 쓰는데 인색을 부리겠습니까?

 

사람이여, 선행에 등한히 하지 마십시오. 당신이 선행에 정진한다면 하느님께서는 그것을 인정해 주시고 천사들은 칭송할 것이며 세상 창조 때부터 있어 온 모든 사람들은 당신을 보고 복되다 일컬을 것입니다. 그리고 지나가 버릴 이 세상 것들을 올바로 사용하게 된다면 그 보상으로써 영원한 영광과 정의의 월계관 그리고 하늘 나라를 얻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당신은 그렇지 못하고 있습니다. 당신은 현세의 재물에 너무 사로잡혀 그 복된 희망의 대상인 썩지 않는 좋은 것들에다 관심을 두지 않습니다. 그렇게 하지 마십시오. 오히려 재물을 널리 나누어 주고 가난한 이에게 너그러이 아낌없이 주십시오. 당신도 이런 말을 듣도록 하십시오. “그는 없는 이에게 기꺼이 나누어 주어도, 의로움은 그대로 항상 남아 있으리니, 영광 속에 그 이마가 높이 쳐들리리라.”

 

당신이 다른 이들의 문을 두드릴 필요가 없지만 다른 이들은 당신의 문을 두드릴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것을 볼 때 당신은 이 은혜를 주신 은인께 참으로 감사 드려야 하고 하느님께서 부여해 주시는 이 영예에 대해 크나큰 기쁨을 느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당신은 언짢은 기색을 보여 다른 사람이 가까이 하기에 너무 힘듭니다. 당신은 손가락 사이로 부스러기 하나 흘려 보낼까봐 아무도 만나려 하지 않습니다. 당신은 다음 한마디밖에 모릅니다. “나는 아무것도 없고 아무것도 줄 수 없습니다. 나도 가난합니다.” 그렇습니다. 당신은 정말 영적으로 아무것도 없는 가난한 사람입니다. 사랑에서 빈곤하고 인간애에서 빈곤하며 하느님께 대한 신앙에서 빈곤하고 영원한 희망에서 빈곤합니다.

 

 

응송  이사 58,7-8 참조

 

◎ 굶주린 이에게 먹을 것을 나눠 주고, 떠돌며 고생하는 사람을 집에 맞아들여라. * 그렇게만 하면 너희 빛이 새벽동이 트듯 터져 나오고, 너의 정의도 네 얼굴을 앞서가리라.

○ 헐벗은 사람을 입혀 주고, 제 골육을 모르는 체하지 말라.

◎ 그렇게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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