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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론자료

2019-03-17.....사순 제2주일 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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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9-03-16 ㅣ No.2294

 

사순 제2주일 (다해)

창세기 15,5-12.17-18       필리피 3,17-4,1       루카 9,28-36

2019. 3. 17. 이태원

주제 : 나에게 실현될 영광의 모습

사람은 삶에서 멋있는 상상을 하고 삽니다. 이때 말하는 상상이란 현실의 내가 아직은 갖지 못했거나 아직은 내게 실현되지 않은 일이 실현되기를 바라는 것이고, 현실의 내 삶이 내가 세운 계획대로 바뀌기를 바라는 모습일 수도 있습니다. 꿈만 아름답고 멋있게 갖는다고 우리의 삶에 그 꿈이 현실로 되는 것은 아니지만, 사람이 계획을 세우거나 꿈을 갖는 일은 그의 삶에 큰 영향을 줍니다.

 

일의 순서를 이야기하면, 멋있는 꿈을 꾸고, 계획을 세우고, 현실이 그 꿈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사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꿈이 없다면, 삶에 실현될 일도 없다는 뜻이 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의 드러나는 모습이 놀랍고도 멋있게 모습이 바뀐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들으면서 여러분은 예수님의 모습을 머릿속으로 어떻게 그렸습니까? 여러분은 어떤 모습을 상상했습니까? 내가 상상하고 그린 멋있는 모습대로 그 모습이 나의 삶에도 실현될까요? 아니면 예수님의 삶에 실현된 것으로 끝나고 내게 현실이 될 가능성은 없을까요? 나의 삶에 실현될 것은 아니지만, 다른 사람의 삶에 실현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라면 안타까울 일입니다. 그런 경우라면 우리가 특별한 모습을 상상해도 내 삶에 의미는 없을 일입니다.

 

예수님께서 보이신 모습은 우리의 삶에도 실현되어야 하는 일입니다. 바람을 간절하게 갖고, 그 꿈이 내게도 실현되게 하려면, 내 힘으로 실현할 수 있는 일인지는 생각하고 판단해야 합니다. 세상에는 내 힘으로 가능한 일도 있고, 다른 존재의 힘을 빌려야 가능한 일도 있을 것이기에 내가 할 일을 구별해야 합니다.

 

내가 세상에서 만나는 일들이 나에게 축복으로 다가오게 하려면, 어떻게 살아야 하겠습니까? 사람의 능력이 크다고 여기면 내가 갖는 자세에 따라서 나의 삶에도 영향이 크리라 생각하기가 쉽지만, 그 가능성은 사람의 생각으로 그칠 때가 많습니다. 생각을 앞세울 수 있다면 행동으로도 연결되게 살아야 합니다. 바람과는 달리 실제로 돌아가는 상황에 따라서 내 삶의 결과가 만들어지는 것이지, 내가 가진 의도나 생각만으로 좋은 결과가 내 삶에 찾아오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오늘 첫번째 독서에서 만났습니다만, 하느님의 축복을 얻은 아브람이 한 일은 무엇이겠습니까? 그가 무슨 일을 했기에, 자손이 별처럼 많아지게 되고, 넓은 평원에서 바라보이는 모든 땅이 후손의 소유가 될 거라는 소리를 하느님에게서 들었겠습니까? 사람의 처지에서 바람을 생각하면, 더 큰 것도 생각할 수는 있습니다만, 그것은 생각일 뿐이고, 생각과 현실은 다르다는 것도 알아야 합니다.

 

하느님에게서 놀라운 축복의 소리를 들은 아브람이었지만, 내가 가만히(?) 있어도 나에게 실현될 놀라운 소리를 듣고서, 아브람은 제물을 바치는 일을 빠트리지 않았습니다. 하느님의 약속을 들었지만, 무엇인가 하려고 애썼다는 것입니다. 아브람이 제물을 바쳤기에 하느님의 축복을 얻게 된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사람이 드러내기 쉬운 자세입니다. 우리 가운데 하느님의 마음과 하느님의 생각으로 사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기에, 실제로 나의 삶에 이루어질 하느님의 뜻이 어떠한지 우리는 모릅니다. 아브람이 드러내는 자세와 그에게 이루어진 축복을 보고 우리가 상상할 수 있을 뿐입니다. 우리는 어떤 상상을 하겠습니까?

 

사람이 갖추어야 할 올바른 자세를 말하면서, 우리는 바오로사도가 드러낸 삶의 자세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사람이 멋있는 꿈을 꾸고 사는 것은 좋습니다만, 그것이 하느님의 뜻에 일치하지 않을 때는 내 뜻이 실현된다고 하더라도 나에게 도움이 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하느님께서 베푸시는 영광에 인간이 참여한다는 것은 놀라운 일입니다. 실제로는 그 영광이 어떤 모양으로 우리의 삶에 실현될지 아는 사람도 없습니다. 다만 우리를 통하여 하느님의 축복이 세상에 실현되기를 간절히 청하는 자세이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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