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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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례ㅣ교회음악

성가대에서 <장수>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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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 [jjy680] 쪽지 캡슐

2002-01-05 ㅣ No.558

안녕하세요 스테파노입니다.

벌써 한해가 다가고 2002년이 밝았습니다.

작년12월 한달은 성탄 미사연습과 미사, 송구영신미사 등으로 성가대원들은 참 바쁜 시간을 보낸것같습니다.

조금은 힘도들었지만 즐겁고 기쁜마음으로 노래하지않았나 생각됩니다.

 

그런데 제가 비공식(?)적으로 조사를해보니 1월달이 성가대원들이 연습과 미사때

출석률이 가장 저조한 달 인것 같아서 성가대에서<장수>하는 방법에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고싶습니다.

 

원래<장수>라는것은 오래사는것을 이야기하는데,성가대와 오래사는것이 무슨상관이냐고 하시겠지만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장수>는 성가대에서 꾸준이 오랜시간동안 봉사하는 의미의 <장수>를 말씀드립니다.

또 성가대에서 열심히노래하시는거와 오래사는 <장수>와도 전혀 관련이 없는것은 아닙니다.

성가대에서 열심히 노래하시면 오래사실수도 있는데요,무슨이야기냐하면...

몇해전 신문에서 본 내용인데(아마 많은분들이 보셨을텐데요) 음악을 직업으로 하는 직업음악가(지휘자,작곡가,피아니스트,바이올니스트,성악가등.....)중에

누가 가장오래사는지 조사를해보니 평균적으로 가장 장수하는 사람들은 지휘자였습니다.

그 이유는 나와있지않았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지휘자는 연습때마다 온몸을 많이 움직이고 많은 시간을 서서 연습하기때문에 건강하지않을까 생각됩니다.

또 항상 악보를 보고 분석하느라 나이가 많으신 지휘자에게는 치매예방도 되었다고 생각됩니다.그래서 TV에서 백발의 지휘자의 멋있는 모습도 자주 본것같습니다.

지휘자 다음으로 장수한 사람이 성악가였는데,보통 생각하기에는 성악가는 몸도 뚱뚱해서 건강하지 않을것같은데 오래산다니 뭔가 이유가 있을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 그 이유중에 하나가 바로 호흡운동입니다.

항상 노래연습과 연주로 호흡운동이 자연스럽게 되기때문에 호흡기가 튼튼해져서 장수하지않았나 생각됩니다.

 

성가대원들도 성악가와 공통점이 많이있어서 <장수>하지않을까..생각됩니다.

우선은 노래를 한다는 공통점이 가장큰데,적어도 일주일에 2번(주중연습과 주일미사)은 노래를 정기적으로 한다는 점입니다.

물론 성가대에 서있기만 한다고 다 효과(?)가 큰건아니구요,적어도 일주일에 2번 연습은 빼먹으시면 안됩니다.

또 노래를 하실때 호흡에 신경을 쓰셔야 효과가있습니다.그래야 호흡기도 좋아지구요.

호흡은 노래를 하기전에 숨을마시고 그 다음 쉬는곳까지 유지를 하셔야합니다.

예를들어 숨을쉬고 첫 가사에 숨의 6-70프로 이상이 한번에 빠져나가면 효과가 없다는 이야기입니다.또 노래 끝부분에 많이나오는 아멘  부분도 피아니시모로 낼때가 많은데 여기서도 호흡이 다 빠져나가면서 소리를 내신다면 효과가 아주 적습니다.

이런점들을 유의하셔서 연습하고,노래하신다면 또다른<장수>도 기대할수있습니다.

 

사실은 말씀드리고싶은 <장수>에 관한이야기가 다른거였는데 서론이 너무 길었습니다.^^

성가대에서 성가대원이 장수하는 방법에는 크게 두가지가 잘 조화를 이루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마는 몸과 마음이 편하고 건강해야됩니다.

 

1.목소리가 건강해야 성가대에서 장수한다.

 

노래하시는 것이 너무좋고 성가대에서 봉사하시는 일이 아무리 좋으셔도 몸이 건강하고 목소리가 건강해야 성가대에서 오랫동안 봉사하실수있습니다.

물론 누구든지 나이가들면 목소리가 나빠지겠지만 평소에 관리를 잘하시면 그 목소리의 수명을 늘릴수있습니다.

아까 말씀드린것같이 호흡에 신경을 쓰고 노래를 하신다던지, 평소 운동을 통해

건강관리를 잘 하신다면 성가대에서 장수 하실수있습니다.

 

2.마음이 편해야 성가대에서 장수한다.

 

두번째는 마음이 편해야 성가대에서 오랫동안 노래하실수 있습니다.

성가대내에 다른 단원을 미워하는 마음이든다던지,다른 이유들로 불만이쌓이게되면 장수하실수 없습니다.

사실은 성가대에서는 목소리가 나빠져서 성가대를 그만두는 경우보다는 마음이 불편해서 냉담하는 경우가 더 많은것 같습니다.

또 별로 눈에 띄지않게(?)봉사하시는 단원보다는 열심히 하시던단원이 그만두시는 경우를 가끔 보았는데요,

제 나름대로의 해결책을 써 보겠습니다.

-다만 지극히 제 개인적인 생각이고 다른 분들과는 의견이 다를수도 있습니다.-

 

성가대에서 봉사하실때 성가대를 너무나 사랑하셔서 열심히 봉사하시다가

냉담하는 경우를 보았는데 저는 성가대를 너무너무,죽도록(?),사랑하지는 말자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의 창피한 경험을 말씀드리면,제가 청년성가대에서 봉사할때 성가대를 너무너무,죽도록, 미치게(죄송합니다 표현방법이...)사랑한적이 있었는데요,

처음에는 별로 문제가없이 저만 열심히 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옆에 다른 친구나 선배들이 미워지기 시작했습니다.

나는 이렇게 열심히 봉사하는데 저 친구는 자기할일 다 하면서 대충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 친구도 자기나름대로는 최선을 다 한것일텐데 그때는 그런생각이 들지않았습니다.

결국은 한사람 두사람 나와는 방법이 다른단원들을 이해하지못하고 미워하다가

성가대는 그렇게 열심히(?)나오던 제가 먼저 그만두게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참 바보같은 결정이었습니다.

제 기준에 열심히 하지않던 그 친구들은 그 후에도 열심히 오랫동안 성가대에서 노래를 불렀구요. 결국은 제 생각과 판단이 틀렸습니다.

그때 저와는 생각이 틀리다며 미워했던 친구들에게 미안하기도합니다.

 

성가대에서는 자신의 위치와 환경, 조건에서 최선을 다하는것이 <장수>하는 지름길입니다.

너무 무리해서 열심히한다거나 그걸로 인해 다른 사람을 미워하게된다면

성가대에서 노래하는데 아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올해는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성가대에서 <장수>할수있는 기틀을 마련하는 해 이기를 기원합니다.

 

요즘 유행어로   여러부-운 모두  장-수 하세요.

 

                                                 -정준영 스테파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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