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5일 (수)
(백) 부활 제7주간 수요일 이들도 우리처럼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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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보물찾기: 믿음직한 자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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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2-09-21 ㅣ No.142

[부모님과 함께하는 말씀보물찾기] 믿음직한 자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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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부모님과 함께하는 말씀보물찾기”는 복음적 가치교육을 위한 부모용 교리교안입니다.
2. 그때 그때마다 유사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활용하시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겠지만,
정기적인 시간을 지정해두어 아이들과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3. “부모님과 함께하는 말씀보물찾기”는 부모님만 보시고 아이들은 성경을 보면 됩니다.
4. “함께 기도하기”는 기도순서를 자녀에게 알려주고 기도를 시작합니다.


아이들이 이렇게 말할 때

“애들이 저를 계속 까불고 웃기는 아이로 보는데 어떻게 하면 그런 이미지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저도 친구들에게 믿음직해 보이면 좋겠는데요.”

요즈음 아이들은 때때로 자신이 친구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비치고 있는지를 고민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마도 ‘형제가 여럿이었던 예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친구 관계에 대하여 더 예민한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신뢰를 주고 신뢰를 받는 친구 관계를 만들고 싶은 아이에게 어떤 이야기를 해줄 수 있을까요?


어떻게 대답해야 할까요?

“참 좋은 생각이야. 네가 친구들에게 어떤 아이로 보이는지 고민하며, 타인의 시각에서 네 자신을 돌아볼 줄 아는 것은 그만큼 네가 성숙해 가고 있다는 얘기겠지. 그런데 늘 쾌활하고 재미있는 모습도 너의 매력이란다. 거기에 믿음직스러움까지 갖춘다면 우리 아들 너무 멋있어지는 거 아니니?”

믿음직스러움은 한 사람을 평가하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것은 우리의 말과 행동을 통해서 드러나기도 하고 일하는 태도나 업무수행 과정에서도 드러나게 되지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사람들은 자신이 신뢰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때 자아존중감이 향상되어 매사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습니다. 우리 자녀들이 자아존중감을 향상시키면서도 믿음직스러운 아이로 성장해 갈 수 있도록 또 어떤 대답을 해줄 수 있을까요?


말씀보물

좋은 대답 이상으로 중요한 것은 물론 모범을 보이는 것입니다. 그래서 부모는 자녀에게 ‘Yes’라고 하거나 ‘No’라고 하기 전에 항상 신중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말에 권위가 있고 신뢰할 수 있는 부모를 통해 자녀들도 더욱 믿음직스러운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녀와 함께 성경을 펼치고 다음의 말씀보물을 큰 소리로 읽어 봅시다.

“‘거짓 맹세를 해서는 안 된다. 네가 맹세한 대로 주님께 해 드려라.’하고 옛 사람들에게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또 들었다.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아예 맹세하지 마라. 하늘을 두고도 맹세하지 마라. 하느님의 옥좌이기 때문이다. 땅을 두고도 맹세하지 마라. 그분의 발판이기 때문이다. 예루살렘을 두고도 맹세하지 마라. 위대하신 임금님의 도성이기 때문이다. 네 머리를 두고도 맹세하지 마라. 네가 머리카락 하나라도 희거나 검게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너희는 말할 때에 ‘예.’ 할 것은 ‘예.’하고, ‘아니요.’ 할 것은 ‘아니요.’라고만 하여라. 그 이상의 것은 악에서 나오는 것이다.”(마태 5,33-37)

구약성경은 거짓 맹세로 이웃을 속이거나(즈카 8,17) 이방신의 이름으로 맹세해서는 안 되며(여호 23,7) 오직 하느님의 이름으로만 맹세할 것을 가르쳤지만(신명 10,20) 예수님께서는 맹세는 아예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가르칩니다. 왜냐하면 맹세나 서약을 지킨다는 것이 불확실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참됨이 어떤 이가 하는 맹세에 의해서가 아니라 그 사람의 내면적 진실함을 통해 보증될 수 있다고 가르치고 계십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사랑스런 자녀들이 신뢰할 만한 사람, 진실한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아이들의 “예(Yes)”가 참으로 “예(Yes)”를 뜻하는 말이고 “아니요(No)”가 참으로 “아니요(No)”를 뜻하는 말이어야 함을 강조하면 좋을 것입니다. 때때로 아이들은 자신도 모르게 사실과 달리 말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의 Yes와 No가 사실과 일치할 때 그는 더욱 신뢰할 만한 성인으로 성장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말씀보물 되새기기

논어(論語) 계씨편(季氏篇)에는 ‘익자삼우(益者三友)’라는 말이 나옵니다. 이것은 ‘사귀어 유익한 세 가지 유형의 벗’이라는 말로, 정직한(진실된) 벗, 신의가 있는(믿음직스러운) 벗, 지식이 많은(박학다식한) 벗을 삼익우(三益友)라고 합니다. 구약성경의 잠언에는 “입방아를 찧고 다니는 사람은 비밀을 흘리지만 속이 듬직한 사람은 비밀을 지킨다.”(잠언 11,13)는 말이 나옵니다. 사랑스런 우리 자녀들이 참으로 믿음직스럽고 이웃에게 유익한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할 것입니다.

다음의 성경구절은 한국어 표현과 영어 표현에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위의 ‘말씀보물’ 설명부분을 참조하시면 이해가 될 것입니다. 차이를 인식하며 자녀들과 함께 암송해 봅시다.

“너희는 말할 때에 ‘예.’ 할 것은 ‘예.’하고, ‘아니요.’ 할 것은 ‘아니요.’라고만 하여라.”(마태 5,37)
“Let your ‘Yes’ mean ‘Yes,’ and your ‘No’ mean ‘No.’”(Matthew 5,37)
(직역: 너의 ‘yes’가 참 ‘yes’를 의미하고, 너의 ‘No’가 참 ‘No’를 의미하도록 하라.)


함께 기도하기
1. 자녀를 위한 기도 (가톨릭 기도서 108쪽) - 부모가 먼저 기도합니다.
2. 부모를 위한 기도 (가톨릭 기도서 107쪽) - 자녀가 기도합니다.
3. 가정을 위한 기도 (가톨릭 기도서 106쪽) - 함께 기도합니다.

[월간빛, 2012년 9월호, 전재현 베네딕토 신부(대구대교구 청소년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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