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6월 25일 (화)
(백)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 - 남북통일 기원 미사 사람이나 세 사람이라도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함께 있다.

연극ㅣ성극

육개장을 만들다가

스크랩 인쇄

황태영 [ibooklove] 쪽지 캡슐

2007-12-08 ㅣ No.17

 

육개장을 만들다가

        황 태 영

<1>촌극 역할 분담:(총11명)

배우(3명)- 매니저(이용주 디도),주방장(최대진 야고보),주방보조(김대진 미카엘)
성우(3명)- 매니저(신수길 요셉),주방장(하성환 루까),주방보조(김희관 사무엘)
멘트(1명)- (박남순 요한)
조명(2명)- 왼쪽 조명(김범호 마태오), 오른쪽 조명(황태영 안토니오)
음향효과(2명)- 백뮤직(구성모 도밍고),음향효과(권윤상 바오로)

배우와 성우를 분리한 이유는, 각자 직장과 사업으로 인해 바빠서 충분히 연극대사를 외울 수 있는 시간이 현실적으로 없기 때문이다. 성우는 관객석 맨앞줄에 앉아 연극 대본을 들고 배우의 행동에 맞추어 읽어주면 된다.


<2>촌극 역할별 준비물:(총11명)

(1)배우:
     1)매니저(이용주 디도):
             -. 나비 넥타이,정장(혹은 흰색 와이셔츠 차림),일자형 눈썹(카고테잎),
             -. 주방도구(냄비 1개)
             -. 작은 동그란 노란 고뭇줄 2개(새총 쏘듯이 파리를 잡는다)

     2)주방장(최대진 야고보):
             -. 하얀색 티셔츠,주방 모자,턱수염(풀로 붙임)
             -. 주방도구(마분지칼,부루스타 2개,솥 1개,대파,
                          고깃덩이-구겨진 신문지뭉치로 대용-)

     3)주방보조(김대진 미카엘):
             -. 하얀색 티셔츠,캡(꺼꾸로 쓴다),
             -. 청소도구(마포 걸레 2개 및 빗자루 2개),
             -. 주방도구(식칼,생무우,무우조각 담을 접시 1개),

(2)성우:
     1)매니저(신수길 요셉):
             -. 마이크 시설 check및 마이크 준비

     2)주방장(하성환 루까):
             -. 테이블 2개(주방에 둔다. 한 개는 앞에 두어 요리도구를 놓고,
                          또 한 개는 뒤에 두어 양념통을 놓을 테이블이다.)
             -. 주방도구(숟가락 3개,젓가락 3개,도마 2개)
                          (배우에게 전해줘야 한다.)

     3)주방보조(김희관 사무엘):
             -. 주방도구(쓰레기통 2개,쓰레받기 2개)
                          (배우에게 전해줘야 한다.)
             -. 조미료통 4개(PET병에 글자를 크게 써서 만든 조미료통들,
                          즉 소금,후추,고추장,간장)

(3)멘트담당:
     1)멘트(박남순 요한):
             -. 멘트가 적힌 두루마리 종이
             "애들은 위험한 칼 가지고 따라 하지 마라. 다친다."는
                          주의를 준다.(시작 부분에)
             "마태오 복음의 세상의 빛과 소금에 대한 대목을
                          읽는다."(끝 부분에)

(4)조명담당(2명):
     1)왼쪽 조명(김범호 마태오):
             -.랜턴 2개,셀루로이드 종이(빨간색,녹색),
                 동그란 노란색 고무 4개 정도(셀루로이드
                 종이를 랜턴 앞을 붙어 있게 고정시키는 데 사용함)

     2)오른쪽 조명(황태영 안토니오):
             -.랜턴 2개,셀루로이드 종이(파란색,노란색),
                 동그란 노란색 고무 4개 정도(셀루로이드
                  종이를 랜턴 앞을 붙어 있게 고정시키는 데 사용함)

(5)음향효과:
     1)효과음악(구성모 도밍고):
             -.카세트와 테잎들(rock,성가,사물놀이,베베 복음 성가-소금 부분? 등)
                 (중간중간 상황에 맞게 효과음악을 튼다.)

     2)음향효과(권윤상 바오로):
             -.식칼,도마,스텐 밥그릇 1개,숟갈,젓가락
                  (이 모든 것은 음향효과 용도로 쓰인다.)

 

<3>희곡 대본

   무대는 캄캄하다.
음향효과로 식칼로 도마 두드리는 소리가 난다.
도마 소리 멈추면, 밥그릇을 싹싹 긁어 먹는 소리가 난다. 손님이 맛있게 식사하는 모양이다.
크윽 트림을 하는 소리-.
이윽고 효과음악(성가)이 은은하게 흘러 나오기 시작한다.
(멘트맨이 무대 가운데 출현하면,오른쪽 조명이 무대 가운데를 비추고, 멘트맨이 두루마리 종이를 펼치기 시작한다.
"애들은 위험한 칼 가지고 따라 하지 마라. 다친다."는 주의를 준다.
멘트맨을 비추던 오른쪽 조명이 꺼지면,멘트맨은 사라진다.)

(양쪽 조명이 모두 켜지면 무대 위가 밝아지고, 주방장과 주방보조의 모습이 드러난다.
앞 테이블에는 솥과 냄비가 부루스타들 위에 각각 얹혀져 있다. 솥 옆에는 도마가 놓여 있다.
주방장, 도마 위의 요리 재료를 우스꽝스럽게 칼질한다. 솥 뚜껑을 연다. 요리 재료 중의 하나인 고깃덩이를 집어 넣는다.
주방장, 다른 요리 재료-파 따위-를 뒷 테이블에서 가지고 와서 칼질한다.
주방보조는 오른쪽 끝에 앉아 열심히 무우 껍질을 깎고 있다. 그의 주위가 무우 껍질로 지저분해진다. 껍질을 다 깎고 나면, 도마 위에 하얀 무우속을 놓고 썰기 시작한다.)

주방보조:(독백하듯이)"이게 별 것 아닌 것 같아도 음식에 따라 무우 써는 방식이 다르단 말야. 역시 음식맛이 요 칼맛이야."
주방장:(칼질하며)야, 아직 무우 덜 됐냐?
주방보조:(무우를 썰며)요리는 재촉하는 게 아니라는데요. 심혈을 기울여서 썰고 있어요.
주방장:지랄하구 자빠졌네. 더럽게 맛없게 썰고 있네. 이리 가지고 와봐.
주방보조:(무우를 썰며)뭐 말입니까? 칼 말입니까? 무우 말입니까?
주방장:쨔샤! 실과 바늘을 따로 쓰냐? 바늘 가는데 실도 당연히 따라가는거지.
주방보조:(무우를 내려놓고)주방에서 웬 실? 웬 바늘을 찾지?
주방장:아이구, 저 화상! 칼과 무우를 모두 다 가지고 오란 말이다!
(주방보조,주방장에게 칼과 무우를 가지고 간다.)
(주방장, 도마 위에 무우를 올려 놓고 경쾌하게 썰어댄다.)
(주방보조, 주방장의 칼질하는 모습을 손으로 따라하며 흉내낸다. 우스꽝스럽다.)
(주방장, 도마 위의 무우조각들을 솥에 넣지 않고 칼을 이용, 바닥으로 휙 버린다.)
주방장:아가야,알았냐? 메뉴에 따라 무우 써는 방식이 다른 벱이여.
(주방보조, 아직도 주방장의 칼질하는 모습을 손으로 따라하며 흉내내고 있다.)
주방장:(주방보조의 얼굴 전체를 손바닥으로 밀며)고만,고만해, 이 인간아. 네 자리로 가서 잘해보란 말야.
(주방보조, 칼과 도마를 가지고 제 자리로 간다.)

(매니저 오른쪽에서 무대,즉 주방으로 들어온다.)
매니저:육개장 둘 추가, 고기 팍팍 넣어서! (천장을 쳐다보며)웬 똥파리? (호주머니에서 노란 고무줄을 꺼내 손가락에 걸고 조준한다. 쏜다.몇걸음 앞으로 걸어 가서 바닥을 확인한다.파리가 떨어져 있다.)돌아가셨네. 내 사격 솜씨는 여전하단 말야.(주방을 둘러보며)얼렐레,이거 웬 난리야? 온 주방에 널린 게 돼지 껍데기야, 무우 껍데기야?
주방보조:무우 껍데긴데요......
(주방장,주방보조를 오라고 손가락질한다.)
(주방보조, 다가간다. 영 내키지 않는 눈치다.)
주방장:(주먹을 쥐고 주방보조에게 외친다)위치로!
(주방보조, 주방장 주먹에다 머리통을 신속히 박는다.)
주방보조:어이쿠. 골 깨지네.(이마를 두 손으로 감싸며 팔짝팔짝 뛴다.)
매니저:내가 그토록 강조했거늘...... 첫째도 위생, 둘째도 위생, 셋째도 위생, 넷째도 위생, 다섯째도 위생, 여섯째도 위생...... (기분나쁜듯 발 아래의 무우조각을 발로 툭 차내며)그런데 이게 뭐야,도대체가! 당장에 이 쓰레기부터 치우고 요리를 하던지 지랄을 하던지 해!
주방장:(머리를 조아리며)네.네.

(매니저, 주방밖으로, 즉 무대밖으로 나간다.)
주방장:야, 마포걸레랑 빗자루 갖고와.
주방보조:요리를 할려구요?
주방장:야,임마. 걸레를 가지고 요리하냐?
주방보조:그럼, 지랄할려는구나.
주방장:뭐 임마? 지랄?
주방보조:매니저가 그랬잖아요. 요릴하던지 지랄하던지 하라고......
주방장:그래, 지랄해볼텨? 기분도 영 뭐 같은데......
(주방보조,마포걸레,빗자루,쓰레받기,쓰레기통을 두 개씩 열심히 나른다.)
(맨먼저 빗자루를 들고 두 사람, 요들방정을 다 떨기 시작한다.)
주방장:(빗자루로 바닥의 쓰레기를 두드리며)요게 무엇이당가, 무엇이당가?
주방보조:(쓰레기통을 뒤집고 윗 부분을 두드리며)무우 껍데기, 무우 껍데기......
주방장:(바닥의 쓰레기를 빗자루로 쓸면서)요것이 어디로 가야 하느냐,하느냐......
주방보조:(쓰레기통을 들고)요리로 가야지. 요리 가야지......
(각자 쓰레받기로 담는다. 쓰레기를 쓰레기통에 다 담을 때까지 대사는 반복된다. 즉 "요게 무엇이당가"부터 "요리 가야지"까지를 반복-.
쓰레기통 한 개는 뒤집어서 두드리는데 사용되고 다른 한 개는 쓰레기를 담는데 사용된다.)
(쓰레기를 다 치우면, 마포걸레들을 들고 요들방정을 떤다.)
주방장:닦어 닦어 다 닦어.
주방보조:빤질빤질하게 다 닦어.
주방장:치워치워 다 치워.
주방보조:깔끔하게 다 치워.
(요들방정을 떨면서 대사를 반복하고 있을 때,매니저 주방 안으로 들어온다.)
(매니저, 엉덩이를 들썩거리며 냄비 앞으로 간다.)
매니저:(젓가락으로 냄비뚜껑을 두드리며 후렴을 넣는다)그래 그래 다 치워 다 치워. (사이)야, 이거 정말 재미있다!
주방장: 그렇지요?
주방보조:우리 한 번 신명나게 놀아볼거나?
매니저:좋-지!

(이제부터 각자 주방용구를 신나게 두드린다. 두드리는 중에도 육개장 만들기는 계속된다.)
주방장:(솥을 계속 두드리며)야, 무우 갖고 와!
주방보조:(숟갈로 무우조각들을 담은 접시라도 두드리며 가지고 간다.)가네 가네 무우가 가네.
주방장:(계속 두드리며 솥 속에 무우조각들을 넣으며)들어가네 들어가네 무우가 들어가네.
매니저:(젓가락으로 냄비뚜껑을 계속 두드리며)무우 팍팍 넣어 팍팍 넣어.

주방장:(계속 두드리며)야, 고사리 갖고 와!
주방보조:(숟갈로 고사리 접시를 두드리며)가네 가네 고사리가 가네.
주방장:(계속 두드리며 솥 속에 고사리를 넣으며)들어가네 들어가네 고사리가 들어가네.
매니저:(계속 두드리며)고사리 팍팍 넣어 팍팍 넣어.

주방장:(계속 두드리며)야, 간장 갖고 와!
주방보조:(숟갈로 간장병을 두드리며)가네 가네 간장병이 가네.
주방장:(계속 두드리며 솥 속에 간장을 넣으며)들어가네 들어가네 간장이 들어가네.
매니저:(계속 두드리며)간장 팍팍 넣어 팍팍 넣어.

주방장:(계속 두드리며)야, 후추 갖고 와!
주방보조:(숟갈로 후추병을 두드리며)가네 가네 후추가 가네.
주방장:(계속 두드리며 솥 속에 후추를 넣으며)들어가네 들어가네 후추가 들어가네.
매니저:(계속 두드리며)후추 팍팍 넣어 팍팍 넣어.

매니저:(두드림을 멈추고)동작 그만! 다 됐지? 빨리 육개장 둘 대령하더라고.(주방 밖으로 나간다.)
주방장:(솥뚜껑을 열고 숟갈로 떠서 맛을 본다. 토한다.)우웩-
주방보조:왜 그래요?
주방장:이 맛이 아닌데...... 뭐가 잘못 됐지?
주방보조:(옆에 와서 숟갈로 맛을 본다.토한다.)우웩-
(주방보조,관객 몇 사람 불러내어 맛을 보게 하고 물어본다. 관객들을 돌려 보내고 고개를 갸우뚱한다.)
주방보조:(다시 숟갈로 맛을 본다)이상한 맛이네. 전혀 맵지 않네?
주방장:그래, 바로 그것이여! 고추장이 빠졌네. 야, 고추장 갖고 와!
(주방보조,고추장을 가지고 온다.주방장,고추장을 넣는다.)
주방장:(테이블을 두드리며)김이 난다 김이 나.
주방보조:(테이블을 두드리며)다 됐군 다 됐어.
주방장:(솥뚜껑을 열고 숟갈로 떠서 맛을 본다)이 맛도 아닌데...... 뭐가 잘못 됐지? 매니저(소리):야, 뭣들 하는 거야? 육개장 둘 아직도 안됐어?
주방보조:(초조하게)큰일났네. 매니저가 돌기 시작하네.
주방장:야, 양념통에 뭐가 남아 있는지 보고 와.
주방보조:(뒷 테이블로 간다. 양념통에 소금병이 남아 있음을 발견한다.)아차! 소금을 빠뜨렸잖아!
주방장:흔하디 흔한 소금을 빠뜨렸다구? 소금을 빠뜨려서 이렇게 맛이 안 났던 게로군.
(주방보조,소금을 가져다준다. 주방장 소금을 넣고 잠시후 맛을 본다.)
주방장:(흡족하게 외친다)요리 끝!
주방보조:연극도 끝!

(조명이 모두 꺼지고 멘트맨이 무대 앞에 나타나면,왼쪽 조명이 그의 얼굴을 비춘다.)
멘트맨이 두루마리 종이를 펼치기 시작한다.
성서 내용 중 "마태오 복음의 세상의 빛과 소금에 대한 대목을 읽는다." 필요하면 약간의 해설을 덧붙인다. 소금의 의미에 대해서.
멘트맨을 비추던 오른쪽 조명이 꺼지면,멘트맨은 사라진다.
모든 배우,성우,스탭들 손을 잡고 관객들에게 인사하고 촌극을 마친다.

 

-끝-

☞출처:인터넷책사랑(http://ibooklove.dothome.co.kr/)
("난타"에서 모방했습니다.)


 


7,348 0

추천

육개장을만들다가,촌극,종교극,난타,빛과소금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