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0일 (금)
(백) 부활 제6주간 금요일 그 기쁨을 아무도 너희에게서 빼앗지 못할 것이다.

강론자료

2016-06-15.....연중 제11주간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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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6-06-15 ㅣ No.2083

 

연중 제11주간 수요일 - 짝수 해

2열왕기 2,1.6-14         마태오 6,1-6.16-18

2016. 6. 15. 이태원

주제 :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뜻에 맞추는 삶

세상에 사는 우리는 누가 묻지 않아도 열심히 산다고 말하고, 다른 이들에게도 그렇게 산다는 소리를 듣고 싶어 합니다. 이런 바람을 갖는 배경에, 실제로 내 삶이 다른 사람의 칭찬도 들을 만큼 산다면 좋은 의도이고 좋은 모습이겠지만, 이 일만큼은 사실과 진실이 같이 가는 것보다는 진실이나 사실보다는 마음의 바람이 앞서곤 하는 일입니다.

 

마음이라도 먼저 앞서야 사람이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는 행동을 할까요? 행동보다 생각이 앞서는 것이 사람이기는 하지만, 그런 일이 가능한 것이 있고, 마음과 바람은 간절해도 그 일이 실현되지 않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바라는 자본주의세상에서는 누구나 가질 수 있는 바람이고 욕심일 것입니다.

 

세상에서 하느님의 일을 성실하게 했던 엘리야예언자는 제자를 선택하고 난 다음, 그 제자와 이별을 준비합니다. 구약성경을 읽으면, 위대한 예언자로 나오는 사람은 모세와 엘리야입니다. 그들이 어떤 일을 했는지 그들의 모든 삶을 성경이 다 기록하는 것은 아니어도, 엘리야를 뛰어난 예언자로 생각한다면, 그의 삶에 대해서 살펴보고 우리가 본받아야 할 삶의 자세는 있을 것입니다.

 

스승인 엘리야는 제자, 엘리사가 바라는 대로 두 몫을 남겨주고(?), 하늘로 올라갔습니다. 우리의 삶이 하느님나라와 연결되려면 개인적인 자세로 성실하게도 살아야한다는 것도 있겠지만, 개인의 생각보다는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방법을 익혀서 실천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들은 예수님의 말씀은 자선, 기도, 단식에 대한 것입니다. 나름대로 우리가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할 내용에 속할 것들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열심히 한다고 하는 것들이 내 뜻과 의도만을 담고 그것만을 표현하는 것이라면, 다시 말해서 하느님의 뜻을 담지 않은 것이라면, 내가 드러내는 그 모습을 보고서 하느님의 뜻에 일치할 만큼 잘 사는 사람이라는 평가를 내가 얻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엘리야의 삶이 하늘로 연결된 진짜 올바른 삶, 내가 신앙인으로서 드러내야 할 올바른 모습을 함께 생각하면서, 나는 과연 하느님의 앞에서 어떤 사람으로 살고 있는지 돌아볼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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