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0일 (금)
(백) 부활 제6주간 금요일 그 기쁨을 아무도 너희에게서 빼앗지 못할 것이다.

강론자료

2016-05-25.....연중 제8주간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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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6-05-25 ㅣ No.2067

 

연중 제8주간 수요일 - 짝수 해

1베드로 1,18-25              마르코 10,32-45

2016. 5. 25. 이태원

주제 : 신앙인이 본보기로 삼아야 할 삶

사람의 삶에는 힘든 일도 쉬운 일도 있습니다. 그렇게 자신의 삶에 대가오는 일들을 대하는 것에도 사람마다 차이가 있지만, 삶에서 힘든 일만 겪는 사람도 없고, 쉬운 일만 즐기면서 사는 사람도 없습니다. 저마다 삶을 대하는 자세에 따라서 같은 일이라고 하더라도 사람은 쉽다거나 어렵다는 평가를 다르게 합니다.

 

선택할 수 있다면, 세상에 사는 그 어떤 사람이 힘든 일을 만나기를 좋아할 것이고 힘든 일과 부딪혀서 자신은 늘 이길 수 있다고 말하겠습니까? 이왕이면 쉽고 편한 길을 찾고, 이왕이면 힘들지 않은 일들과 만나기를 바라는 것이 사람의 태도일 것입니다. 이론은 이러해도 이 이론대로 삶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 서글픈 일입니다. 어디에 원인이 있겠습니까? 원인을 알아야 과정을 수정하고, 결과를 좋게 할 것인데, 알 수 없는 것이 또한 사람에게 일어나는 일이라고 할 것입니다.

 

사람을 가리켜서 간사하다고 말하면,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많을 평가라고 하겠지만, 오늘 복음에 등장한 제베대오의 아들들은 스승이신 예수님께서 수난과 부활에 대한 얘기를 하시는데, 하늘나라에서 실현될 오른쪽과 왼쪽에 앉는 문제를 질문합니다. 이 형제들에게 욕심이 많은 어리석은 사람들이라고 꾸짖어야 할까요, 아니면 우리를 대신해서 현실적인 문제를 대신 질문해준 사람이라고 하겠습니까? 사실상 특별한 자세로 자기의 미래를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그 꾸중은 들리지 않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남기신 말씀의 골자는 첫째가 되려는 이는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한다는 것인데, 그 소리를 듣고 반길 사람은 아무도 없기에 그 소리는 우리의 귀에 잘 들리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다른 사람이 좋은 의도를 담아서 전달하는 소리라고는 해도, 세상의 그 모든 소리를 우리가 다 들을 수 없는 이유와도 같습니다.

 

신앙인이라면 반드시 예수님께서 알려주신 삶의 길을 따라야 할까요? 이런 질문에는 정답을 앞세우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실제로 그 말씀과 뜻을 삶에서 실천하고 있는지를 살피는 일입니다. 세상의 삶에 힘든 것과 쉬운 것이 있고, 찬성과 반대가 있듯이, 예수님의 말씀은 무조건 따라야 하는 것이라고 말하면, 얼마나 많은 사람이 그렇게 생각하고 따르겠습니까? 우리가 다른 사람을 걱정할 일은 아닐 것입니다. 나는 과연 그 말씀에 비추어 어떤 행동을 하는 사람이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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