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0일 (금)
(백) 부활 제6주간 금요일 그 기쁨을 아무도 너희에게서 빼앗지 못할 것이다.

강론자료

2016-07-01.....연중 제13주간 금요일

스크랩 인쇄

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6-06-30 ㅣ No.2093

 

연중 제13주간 금요일 - 짝수 해

아모스 8,4-6.9-12         마태 9,9-13

2016. 7. 1. 이태원

주제 : 사람이 선하게 산다는 것

시간은 얼마 지나지 않았습니다만, 어제 유월의 마지막 날을 지내고, 오늘은 새로운 달의 첫 번째 날입니다. 달이 바뀌고 시간이 바뀌었다고 해도, 우리의 눈에 띄게 드러나는 차이가 날 일은 무엇이겠습니까? 그게 보통 사람들이 시간을 대하는 자세일 것이고, 저도 그 일에는 큰 차이가 없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너도 나도 다 힘들다고 말하는 세상에서 선하고, 착하게 산다는 것은 어떤 의미이겠습니까? 모든 사람이 다 왜곡된 자세로 살아야 한다는 얘기는 아니지만, 선하고 착하게 살면 세상에서 자기 밥그릇을 찾아먹기가 힘들다고 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악하게 살아야 한다는 얘기는 아닙니다만, 사람이 점점 악해져도 이렇게 변하는 사람의 상황을 바로잡을 수 있는 획기적인 방법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닙니다.

 

<되는 작고 추는 크게.....> 과거에 장사를 통해서 돈을 버는 방법의 대표적인 표현이었을 것입니다. 장사에 나섰던 사람들을 욕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오늘 독서에도 나오는 내용입니다. 물건을 사겠다는 사람이 큰되와 작은 추를 갖고 다닐 수 있는 세상은 아니었을 것이기에 이런 불협화음은 오래갔을 것이고, 어쩌면 지금 세상에도 그대로 반복될 것입니다.

 

사람은 자신이 선하게 사는지 아니면 악하게 사는지 구별할 능력은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그런 기준에 따라 살 것입니다. 간혹 가다가 내가 한 행동이 그렇게 잘못된 결과를 만들어낼 줄은 몰랐다는 사람과 그런 소리가 있기는 합니다만, 그것은 거짓일 겁니다.

 

사람들의 잘못된 삶에 대하여 아모스예언자는 하느님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 소리가 듣기에 부담스럽다면 나도 잘못 산다는 소리가 될 것이고, 이런 소리를 들으면서 내가 세상은 정말로 그래....하고 말한다면, 그 세상은 변화가 아주 많이 필요한 세상일 것입니다.

 

나는 의인이고, 세상에서 잘못은 다른 사람들이 다 범한다고 여기는 것은 많은 경우 사람이 드러내기 쉬운 모습입니다. 우리가 그렇게 살아도 좋다는 얘기가 아닙니다. 다만 예수님을 향하여 자기 생각을 드러내면서, 다른 사람을 나쁜 사람이고 잘못된 사람으로 단죄한다면 내가 과연 얼마나 옳은 사람인지 그 모습부터 뒤돌아봐야 할 것입니다.

 

의사는 튼튼한 사람에게가 아니라 병자에게 필요한 법이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우리는 얼마나 인정하는 사람들이겠습니까? 내 삶에 의사는 필요할까요, 필요하지 않을까요?

 



2,579 0

추천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