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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 유사종교와 가톨릭 신앙: 이만희 교주의 신천지 교회와 하느님의 가톨릭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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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8-07-28 ㅣ No.1227

[유사종교와 가톨릭 신앙] 이만희 교주의 ‘신천지 교회’와 하느님의 ‘가톨릭 교회’

 

 

신천지는 이 시대에 신천지 교회가 출현 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한다.

 

성경에서 하느님의 역사는 ‘창조와 재창조’의 반복으로 하느님께서 먼저 창조한 시대가 부패하면 다시 재창조하여 역사를 이어왔고, 오늘날 예수님 이후로 세상은 부패하였기에 새롭게 재창조하여 신천지 교회를 세우고 그 안에서 구원을 주신다는 것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서 신천지는 성경의 역사를 세 시대(구약 – 신약 - 계시록)로 구분한다. 이를 바탕으로 하느님이 함께하는 성경의 역사와 백성을 ‘구약의 육적 이스라엘 백성 - 신약의 영적 이스라엘 백성 - 계시록의 새영적 이스라엘 백성’으로 구분한다. ‘육적 이스라엘 시대’는 구약시대로 아담 – 노아 – 아브라함 - 모세와 그 이후 예수님이 오시기 전까지 시대를 말한다. 이 ‘육적 이스라엘 시대’가 계속해서 부패하였기 때문에 하느님은 ‘육적 이스라엘’을 버리시고 2천 년 전에 예수님을 새로운 구원자, 목자로 세우셨고 예수님께서 12사도를 중심으로 신약시대의 ‘영적 이스라엘 시대’를 창조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영적 이스라엘 시대’가 지난 2천 년 동안 또 부패하였기에 하느님은 다시 계시록 시대를 시작하며 보혜사(보호자) 성령이 임하신 새로운 ‘구원자, 약속의 목자(이만희 총회장)’를 선택하고 그를 중심으로 12지파를 새롭게 창설하여 ‘새영적 이스라엘’을 창조하고, 이 땅에 영원한 하느님의 나라 ‘새하늘 새땅’(신천지)를 세웠다는 것이다. 새롭게 창조되고 구원받을 사람들인 ‘새영적 이스라엘’이 신천지 교회이며, 이 교회에 들어와야 구원받는다고 주장한다.

 

신천지 주장처럼 하느님께서는 예수님을 통해서 세우신 교회를 버리고, 새 교회를 창조하시며, 이 지상에 당신의 왕국을 건설하는 것이 아니다. 신천지의 이런 주장은 전혀 성경적이지 않고, 사도들과 교회의 가르침과 다르다.

 

사실 하느님은 인간이 죄를 짓고, 부패한 모습이 있다고 해서 그 시대 인간을 구원에서 제외하고 다시 새로운 구원자와 목자를 세우고 새로운 교회와 새로운 백성을 창조하지 않으신다. 하느님은 회개하는 모든 사람을 구원으로 이끄시면서 당신이 선택하신 구약의 이스라엘 뿐 아니라 예수님의 십자가 수난과 죽음, 그리고 부활을 통해서 인류를 구원하시는 것이지 특정 시대에 특정인들만 구원하시지 않으신다. 그렇기 때문에 하느님은 예수님을 세상 종말까지 유일한 구원자(사도 4,12 참조)로 보내주셨고, 그분을 믿는 사람들은 누구나 구원받게 된다고 성경은 분명히 말한다.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다.”(요한 3,16) 또한 예수님께서는 제자 시몬을 베드로(반석, 바위)라는 이름으로 바꿔주시면서 그 위에 당신의 교회를 세우시고(마태 16,18 참조), 세상 끝까지 함께하실 것(마태 28,20)이라고 말씀하신다. 예수님이 함께 하시겠다고 약속한 그 교회가 바로 지금 가톨릭 교회(천주교)이며, 예수님은 당신이 세우신 그 교회 안에서 사람들이 “세례를 통해서 죄를 용서받고”(사도 2,38 참조) “영원한 생명을 주는 당신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며”(1코린 11,23-29 참조), 당신의 “새 계명”(요한 13,34-35 참조)을 실천하도록 명하셨다.

 

가톨릭 신자들은 오늘날 미사 안에서 “성찬례를 거행함으로써 이미 천상 전례와 결합되며, 하느님께서 모든 것 안에서 모든 것이 되실 그때의 영원한 생명을 미리 맛본다.”(가톨릭 교회 교리서 2편 1326항) 따라서 하느님은 신천지 교회가 아니라 가톨릭 교회 안에서 함께 하시며 영원한 생명(구원)을 주신다. 아멘.

 

[2018년 7월 29일 연중 제17주일 전주주보 숲정이 3면, 이금재 마르코 신부(사목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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