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0일 (금)
(백) 부활 제6주간 금요일 그 기쁨을 아무도 너희에게서 빼앗지 못할 것이다.

강론자료

2016-07-13.....연중 제15주간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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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6-07-12 ㅣ No.2102

 

연중 제15주간 수요일 - 짝수 해

이사야 10,5-7.13-16       마태오 11,25-27

2016. 7. 13. 이태원

주제 : 하느님이 바라시는 뜻

사람이 세상에 살면서 다른 사람의 뜻을 얼마나 이해하고, 인정하고, 얼마나 받아들여야하는지 정해진 규정은 없습니다. 좋은 평가를 받으려는 그 대상이 나라면 그 범위는 무한정이라도 넓어야 한다고 여기겠지만, 그와는 다르게 좋은 평가를 입어야 할 대상이 다른 사람이고 그렇게 행동해야 하는 할 사람이 나라면 얘기는 달라질 것입니다.

 

흔히 하는 소리로, 사람은 자신이 한 말이나 행동에 대하여 자신을 변호하고 싶을 때, ‘내 본심은 아니었다(!)고 말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게 자신을 변호하고 싶은 말이 다른 사람의 위협이나 교묘한 술책에 걸려서 말하는 것이 아니라면, 그렇게 한 말은 모두 자신의 진심이기 마련입니다. 실제고 다른 사람의 술책에 걸렸어도 책임이 모두 사라지는 것은 아닌데, ‘진심이나 본심이 아니었다는 말로 자신을 변호할 수 있는 범위는 얼마나 되겠습니까? 개인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겠지만, 판단은 순리대로 해야 합니다.

 

며칠 전부터 국민을 폄하한 말을 한 교육부의 한 간부가 자신이 한 말 때문에, 곤경을 겪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그 얘기를 반복해야 할 이유는 없지만, 신앙인으로 산다는 우리는 과연 그와 같은 말을 내 신앙에 비추어 하느님께 얼마나 많이 말하고 사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내가 행동은 이미 했는데, 몰라서 그랬다거나, 내 뜻이 아니라고 말하면 내가 문제가 된 행동을 한 상황이 사라질까요?

 

오늘 독서는 하느님의 뜻을 전하는 이사야예언자의 선언입니다. 북이스라엘국가를 멸망시킨 아시리아제국에 대한 평가입니다. 이 평가는 얼마나 옳을까요? 하느님이 아시리아국가를 시켜서 북이스라엘이 정신을 차리게 했다는 건데, 그 나라의 임금도 인정했을까요? 아닐 것입니다. 그렇지만 성경은 그렇게 기록합니다. 하느님을 모르고 그분의 뜻을 알아듣지 못한 아시리아국가에도 하느님의 심판이 내려지는데, 하느님의 뜻을 안다고 말할 신앙인들이 실천해야할 올바른 삶의 실천방법은 무엇이겠느냐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뜻은 누구를 통해서 드러나겠습니까? 정해진 규정은 있겠지만, 그 내용을 사람이 다 아는 것은 아닙니다. 혹시라도 내가 그 뜻을 드러내야 할 대상이라면, 나는 하느님의 앞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삶의 자세를 생각해야 합니다. 세상의 지혜와 슬기를 벗어나, 철부지어린아이들을 통하여 하느님의 뜻이 드러난다는 예수님의 말씀을 우리는 어떻게 이해해야 하겠습니까? 나는 지혜롭고 슬기로운 자일까요? 아니면 하느님의 뜻을 드러낼 수 있는 철부지어린아이에 해당할까요? 잠시 묵상할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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