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1일 (토)
(백) 부활 제6주간 토요일 아버지께서는 너희를 사랑하신다. 너희가 나를 사랑하고 또 믿었기 때문이다.

강론자료

2016-08-02.....연중 제18주간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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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6-08-02 ㅣ No.2118

 

연중 제18주간 화요일 - 짝수 해

예레미야 30,1-2.12-15.18-22      마태 14,22-36

2016. 8. 2. 이태원

주제 : 우리에게 오는 고통을 이기는 방법

우리 주변에는 행복한 모습을 보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눈으로 보는 모습이 실제로 행복일 수도 있고, 행복과 비슷하지만 행복이 아닌 경우도 있기는 하겠지만, 사람이 드러내는 행동이 이것인지/저것인지 실제로 그 모양을 아는 것은 하느님과 그 사람뿐일 것입니다. 개인의 생각을 묻는다면, 당연히 실제이기를 바랄 것입니다.

 

실제로 누리는 행복과 행복하다고 느끼는 감정은 사람이면 누구나 바라는 것이지만, 늘 그 모습과 함께 사는 사람은 없습니다. 원하지 않아도 고통을 겪는 존재가 사람이고, 참을 수 없다고 말해도 참아야 하는 것이 사람이 겪는 다양한 모습들입니다.

 

오늘 하느님의 뜻을 전하는 예레미야예언자의 말씀에는 맘에 드는 내용과 맘에 들지 않을 내용이 함께 나왔습니다. 맘에 들지 않을 내용은, 내 삶에 생긴 상처와 힘겨움은 나의 죄악과 허물의 탓이라는 말씀이고, 맘에 들을 내용은 그러한 환경에 있는 사람들을 하느님은 잊지 않으신다는 것입니다. 앞에 것은 사라지고 뒤에 것만 남기를 바랄 것이 사람이겠지만, 그게 우리의 마음에 따라서 얼마나 가능하겠습니까?

 

사람의 삶은 현실에서 그가 갖는 자세에 따라 달라집니다. 어떤 것이 확실한 것인지 안다면, 그 자세만 찾고 그 자세만 갖겠다고 하겠지만, 말처럼 쉽지는 않습니다. 사람이 자기의 운명을 바꾸기 위해서 주도적으로 할 수 있을 일이 무엇인지 말하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아무것도 모른다고 말하기도 또한 맘에 들지 않습니다.

 

사람이 제 아무리 똑똑하다고 하더라도, 사람은 자기 삶에 일어나는 일들의 의미를 모두 다 깨닫지는 못합니다. 그것은 애석하기는 하지만, 세상에 태어나고 죽어야 하는 존재가 갖는 한계입니다. 그 삶에 대한 해석은 무엇으로 가능하겠습니까?

 

오천 명을 먹게 하신 놀라운 기적이 있은 후, 예수님과 제자들은 호수반대편으로 가십니다. 제자와 스승이 따로 떠난 밤에 예수님께서 물위를 걸어 제자들에게 다가가셨다고 마태오복음서는 전합니다. 얼마나 가능한 일일까요? 과학의 해석으로 사람이 물위를 걷는다는 것은 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우리는 누구나 압니다. 그렇다면, 이 일을 통해서 우리가 알아들어야 할 내용은 무엇이어야, 그 일이 우리의 삶에도 일어나겠습니까? 사람의 삶에 다가오는 많은 일들을 해석하는 올바른 기준은 하느님의 뜻입니다. 그 뜻을 바르게 알아듣고, 그 뜻이 내 삶에도 이루어지고, 그 뜻으로 내가 바르게 서도록 기도할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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