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3일 (월)
(백) 부활 제7주간 월요일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

강론자료

3월 24일(수)-사순 4 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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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04-03-23 ㅣ No.617

사순 4 주간 수요일

 

        이사야 49,8-15           요한 5,17-30

    2003. 3. 24.

주제 : 사람의 생각과 하느님의 뜻

 

세상에는 많은 일들이 일어납니다.  태어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세상의 삶을 마치는 사람도 있고, 지금 기뻐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슬픔에 잠긴 사람도 있습니다.  대조적인 수많은 일들이 일어나지만 내가 어떤 것을 더 좋아한다고 말을 한다고 해서 그렇게 마음에 드는 일만 내 삶에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때로는 그런 일들이 모여서 사람의 삶을 이룬다는 아주 간단한 사실을 잊어버릴 때 우리는 흥분하고 화를 내기도 하는 것입니다.

 

그 어떤 사람들치고 평안하고 행복하게 살려고 하지 않는 사람은 없습니다.  사람이 여러 가지 일을 하면서도 그 일들이 내 생각에 꼭 맞지 않는 것은 ‘세상 삶의 기준을 자기 자신’에게 두고 살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가리켜 이기적(利己的)이라고 말을 합니다.  이 말과 상대적인 표현을 가리켜 이타적(利他的)이라는 말을 쓰기는 합니다만, 사람의 행동가운데서는 전형적인 후자의 모습을 발견하기가 어렵습니다.

 

오늘 읽은 하느님의 말씀에는 지금 말씀드린 두 가지 상대적인 태도가 모두 나옵니다.  우리 인간을 위해서 뭐 잘해줄 일은 없을까 생각하는 이타적인 마음, 하느님의 뜻이 독서 이사야예언서의 말씀입니다.  언제 실현될 말씀이라고 그 시기가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만, 오늘 이사야예언서의 말씀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말씀입니다.  하느님께서 우리를 찾아오시어 삶의 희망을 남겨주고 삶에 곤란을 겪지 않게 해주시리라고 선언하십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복음에 나오는 사람들의 자세에서는 지극히 이기적인 마음을 가진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하느님의 이름을 빌어 선한 일을 하는 것을 ‘신성모독’이라고 판단하고 자기들 삶에 가시로 등장하는 예수님을 제거하겠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원하지 않고 바라지는 않아도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복음에 나오는 이기적인 자세, 나와 경쟁하는 상대방은 무조건 내 발밑에 깔아뭉개야 속 시원하다고 말할 사람들의 모습을 보기 쉽습니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이런 사람들이 세상 삶을 평안하게 만드는 것은 아닌데, 왜 그런지 모르지만 사람들은 왜곡된 심성을 가진 악의 소리에 귀를 더 많이 기울입니다.

 

그리고 일정한 시간이 지나고 나서 자기 삶을 돌이킨다고 말을 합니다만, 때로는 그 일이 후회해도 소용없는 때가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합니다.  우리들 각자가 올바른 길을 가야만 세상의 모습은 조금이라도 달라질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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