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0일 (금)
(백) 부활 제6주간 금요일 그 기쁨을 아무도 너희에게서 빼앗지 못할 것이다.

강론자료

2016-08-05.....연중 제18주간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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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6-08-05 ㅣ No.2121

 

연중 제18주간 금요일 - 짝수 해

나훔 2,1-3; 3,1-3.6-7       마태 16,24-28

2016. 8. 5. 이태원

주제 : 망하거나 흥한다는 것

세상에 사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 자신이 사는 방법이 옳은 길을 따라 사는 것이라고 말하기가 쉽습니다. 어느 누군가가 나의 단점을 말한다고 할 때, 그것을 쉽게 인정하지 않는 자세가 가끔씩은 더 큰 문제를 만들기는 하지만, 실제로 잘못된 결과가 만들어질 때까지 그 잘못을 인정하는 경우는 드문 것이 또한 사람입니다. 이것을 사람의 본성이라고 말하면 옳은 얘기일까요? 아니면 이런 판단이 잘못된 것이고 그른 얘기가 될까요?

 

자기잘못을 인정하는 일은 아무나 하는 일이 아닙니다. 흔히 하는 말로 내가 잘못된 행동을 하는 것을 누가 봤느냐고 먼저 물을 것입니다. 아무도 본 사람이 없다면, 내가 잘못된 행동을 했어도 그것을 잘못된 행동을 여기지 않는 것처럼 행동할 것입니다.

 

사람이 옳고 바른 일을 했을 때 당장 그 보상을 얻지 못하는 일이 딱한 것처럼, 내가 잘못을 했어도 잘못된 행동을 행한 바로 그 다음순간에 심판의 결과를 듣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나타나는 결과의 하나는 잘못을 해도 인정하지 않는 일이고, 잘못을 해도 남의 탓으로 돌리는 일이며, 목소리를 높이는 일입니다. 큰 목소리는 승자의 권리일까요?

 

오늘 독서말씀은 세상에서 힘깨나 썼을 사람들이 살았던 도시, 니네베에 대한 심판의 선언입니다. 예언자가 이렇게 선포하는 순간에 정말로 하느님의 심판이 그 자리에 떨어졌는지 아는 사실이 우리에게 중요한 것일까요? 사람에 따라서는 다르게 생각하겠습니다만, 신앙인의 입장이라면 조금은 다르게 볼 줄 알아야 합니다. 현실로 드러난 일이라면 두렵게 여겨야 한다는 것은 세상의 눈으로 보는 일이라서 특별할 것이 없는 일이지, 신앙인의 눈으로 세상의 일을 대하는 자세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사람의 삶은 누구나 바라는 것처럼 흥할 수도 있고, 바라는 것과는 다르게 예상하지 못하는 결과를 맞이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현실에서 드러내는 삶이 어떤 결과를 맺을지 분명히 안다면, 사람은 그 바람에 따르는 행동을 얼마나 하겠습니까?

 

신앙인으로 바르게 산다는 것은 내 생각대로만 산다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인문주의에 빠진 사람들이 하는 것처럼, 눈에 보이지 않으면 아무 것도 인정하지는 않겠지만, 세상에 살기는 하지만 신앙인이라면, 그 신앙인은 자기 눈에는 보이지 않는 하느님의 뜻을 따라 사는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뜻에 따라 얼마나 사는 사람들이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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