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0일 (금)
(백) 부활 제6주간 금요일 그 기쁨을 아무도 너희에게서 빼앗지 못할 것이다.

강론자료

2016-06-27.....연중 제13주간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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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6-06-26 ㅣ No.2089

 

연중 제13주간 월요일 - 짝수 해

아모스 2,6-10; 13-16             마태 8,18-22

2016. 6. 27. 이태원

주제 : 사람이 지켜야 할 규정들(!)

대하는 자세에 따라서 사람이 표현하는 말에는 여러 가지가 가능하지만, 그렇게 하는 말에도 우리가 지켜야 할 규정과 법칙들이 있습니다. 이렇게 말하는 자세에 대해서 옳거나 그르거나에 대한 얘기를 꺼내면, 쉽게 흥분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모든 것이 내 맘인데, 누가 나의 행동에 대해서 이래라 혹은 저래라 하고 강요할 수 있느냐고 말입니다.

 

정말로 그럴까요? 세상에서 내가 무엇을 어떻게 하든 아무런 문제가 없을까요? 제가 이렇게 말한다고 해서, 법이나 규정을 무조건 찬성하는 것은 아닙니다. 규정과 법칙들이란, 나름대로 상황과 의도가 있을 것이니, 그것을 먼저 생각해야 할 일입니다.

 

세상에서 사람이 드러내는 삶의 모습에 따라, 내가 사는 세상이 더 좋아지기도 하고 나빠지기도 합니다. 그 결과에 따라 내가 속한 공동체가 흥하기도 하고 망하기도 합니다. 다만 나만 모르거나 인정하지 않을 뿐입니다. 설마 내가 잘못했기로 서니, 내가 하는 행동 때문에 내가 속한 사회나 공동체가 망하거나 잘못될 일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자신이 움직이는 일의 결과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거나, 자신이 잘못된 행동을 하면서도 다른 사람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남기지 않는다고 자신감을 드러낼 사람은 세상에서 일어나는 잘못된 일들의 원인이 남에게 있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세상의 모습은 내가 생각한대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내가 행동한 대로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예수님께 다가온 율법학자의 태도는 참으로 대단한 것입니다. 하지만, 율법학자의 한계를 먼저 아신 예수님을 자신감으로 드러내는 그의 행동을 거부하십니다. 예수님이 거부하셨기 때문에 그가 예수님을 따르지 않게 된 것일까요, 아니면 처음부터 온전히 따를 준비는 없이 말만 먼저 예수님에게 던진 것일까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세상의 삶에서 특별히 더 많은 곤경을 겪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곤경을 겪는 사람들이 잘못한 행동이 많은 것일까요, 아니면 곤경에 빠진 사람이라서 자기 앞에 닥쳐오는 일들을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서 그런 것일까요?

 

이런 판단에 따라서 내 몸으로 드러내는 행동이 달라진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일이 생기는 탓을 남에게 떠넘겨서 해결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세상의 내 앞에 펼쳐진 현실을 잘 대할 수 있는 은총을 청할 시간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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