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5일 (일)
(백) 부활 제6주일(생명 주일) 친구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

성무일도ㅣ독서기도

연중 제25주간 목요일: 내 양 떼를 좋은 목장에서 기르리라

스크랩 인쇄

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1-06-20 ㅣ No.507

연중 제25주간 목요일

 

독서기도

 

제2독서

성 아우구스티노 주교의 ‘목자들에 대한 강론’에서

(Sermo 46,24-25. 27: CCL 41,551-553)

 

내 양 떼를 좋은 목장에서 기르리라

 

 

“나는 내 양 떼를 뭇 민족 가운데서 데려오고 이 나라 저 나라에서 모아 들여 본고장으로 데리고 와서 이스라엘의 산들에서 기를 것이다.” 이스라엘의 산이란 성서의 저자들을 가리킵니다. 여러분이 안전한 데서 풀을 먹고 싶으면 성서에서 먹으십시오. 거기에서 듣는 것은 모두 다 기꺼이 맛보십시오. 그러나 성서 외에서 나오는 다른 모든 것은 거절하십시오. 안개 속에서 헤매지 않도록 목자의 목소리를 잘 들으십시오. 성서라는 산위에 모여 드십시오. 거기에는 여러분 마음의 기쁨이 있고 독성이나 해로운 것이 조금도 없습니다. 그것은 가장 비옥한 목장입니다. 건강한 양들이여, 찾아가 이스라엘의 산에서 풀을 먹으십시오.

 

“시냇물이나 사람 사는 땅 어디서나 그들을 기를 것이다.” 사실 “그들의 소리 온 땅으로 퍼져 나갈 때”에 위에서 언급한 산들로부터 복음 전파의 시냇물이 흘러 나오고 사람 사는 땅 그 어디나 양들이 풀을 먹을 수 있는 즐겁고도 비옥한 땅이 되었습니다. “좋은 목장에서 기르며 이스라엘의 높은 산들은 그들의 안식처가 되리라.” 즉, 그들은 “참 좋구나.” 할 수 있고, “사실이다. 분명하다. 우리는 속지 않았다.” 할 수 있으며 편히 쉴 수 있는 그 곳에서 안식하게 되고, 흡사 자신의 안식처인 듯 하느님의 형광 속에 안식하게 될 것입니다. 거기에서 그들은 “잠을 잘 것이며” 곧 안식을 취할 것이며 “기쁨 중에 쉬게 될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산들에서 좋은 목장을 찾아 다니며 기르리라.” 그리로부터 우리에게 도움이 오도록 우리 눈을 드는 그 좋은 산들인 이스라엘의 산들에 대해 이미 말씀 드렸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도움은 “하늘과 땅을 지으신” 주님께로부터 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희망을 그 좋은 산에다 걸지 않도록 주님은 “이스라엘의 산들에서”라고 말씀하신 다음 여러분이 그 산에 남아 있지 않게끔 덧붙여 “내가 내 양들을 기르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여러분은 그리로부터 도움이 오는 그 산으로 눈을 드십시오. 그러나 “내가 내 양들을 기르리라.”고 하시는 그분의 말씀에도 유의해야 합니다. 도움은 하늘과 땅을 만드신 주님께로부터 오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이렇게 결론지으십니다. “그리고 나는 올바르게 그들을 기르리라.” 그분 홀로 올바르게 기르시기 때문에 그분만이 양을 제대로 기르실 줄 압니다. 자기 동료를 올바로 판단할 수 있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이 세상은 옳지 못한 판단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우리가 실망했던 사람이 갑자기 회개하여 아주 좋은 사람이 되는 일도 있고 우리가 잔뜩 희망을 걸었던 사람이 뜻밖에 타락하여 아주 나쁜 사람이 되는 일도 있습니다. 우리의 두려움도 확실치 않고 우리의 사랑도 확실치 않습니다.

 

각자는 자신이 현재 어떤 사람인지 자기 자신도 간신히 압니다. 그는 오늘 자기가 어떤 사람인지 어느 정도는 알고 있지만 내일 어떤 사람이 될지 자기 자신도 모릅니다. 그러므로 주님만이 올바르게 기르셔서 모든 이에게 각자의 조건에 따라 이런 사람에게는 이런 것을 저런 사람에게는 저런 것을, 각자가 응당히 받아야 할 이런 저런 것을 주십니다. 주님은 당신이 무엇을 하고 계시는지 잘 알고 계십니다. 인간으로부터 재판 받으심으로써 속량해 주신 이들을 올바르게 기르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님 친히 올바르게 기르시는 것입니다.

 

 

응송  요한 10,14; 에제 34,11. 13a

 

◎ 나는 착한 목자로다. * 나는 내 양들을 알고 내 양들도 나를 아는도다.

○ 나의 양 떼를 내가 찾아가 뭇 민족 가운데서 데려오며 좋은 목장을 찾아 다니며 기르리라.

◎ 나는.



738 0

추천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