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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목신학ㅣ사회사목

[가정사목] 교황 권고 사랑의 기쁨 - 가정에서의 사랑에 관하여 특징과 주요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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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6-04-17 ㅣ No.923

교황 권고 「사랑의 기쁨 - 가정에서의 사랑에 관하여」 특징과 주요 내용


혼인과 가정에 대한 가톨릭 교회의 전통 가르침 재확인

 

 

▨ 특징

 

“가정에서 체험하는 사랑의 기쁨은 또한 교회의 기쁨입니다”로 시작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시노드 후속 권고 「사랑의 기쁨」은 혼인과 가정에 대한 가톨릭 교회의 전통적인 가르침을 재확인하고 있다. 본론 9개 장, 전체 325개 항으로 이뤄져 있는 문헌 어디에서도 교회 가르침의 변화를 시사하는 대목은 찾아볼 수 없다. 이로써 교리의 변화 여부를 둘러싼 논란을 불식시킨 셈이다.

 

그렇다고 해서 문헌이 교회 가르침을 모든 상황에 예외 없이 획일적으로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문헌은 오히려 “구체적 상황과 실제적인 가능성”(36항)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힌다. 모든 사람이 구원되기를 원하시는 하느님 아버지의 자비로움에 부응하는 사목적 배려를 위해서다. 그래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사목적 대화와 식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사랑의 기쁨」이 지니는 주목할 만한 특징이다.

 

이런 사목적 식별을 통해 어려움에 처한 신자 가정을 배려하는 일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신자 가정들이 위기의 가정이 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일이다. 교황은 이렇게 강조한다. “오늘날 실패한 이들에 대한 사목적 배려보다 훨씬 중요한 것은 혼인을 강화하고 그래서 깨어지지 않도록 막으려는 사목적 노력입니다”(307항).

 

이런 특징들을 반영하고 있는 교황 문헌 「사랑의 기쁨」은 그래서 교리적 측면에서 보자면 “변화가 아니라 발전”(빈 대주교 쇤보른 추기경)을 지향하며, 가정과 혼인에 관한 교리적 가르침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그 교리가 교회의 “사목적 사명에 봉사”(미국 ‘내셔널 가톨릭 리포터’)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교황청이 발표한 「사랑의 기쁨」 요약문을 중심으로 문헌의 주요 내용을 살펴본다.

 

 

▨ 주요 내용

 

서론에서는 문헌을 발표하게 된 배경과 문헌의 성격을 제시한다(1~7항). 교황은 가정에 관한 두 차례(2014년과 2015년)의 세계 주교시노드에서 나온 의견들을 “다면체로 된 보석”(4항)이라고 표현한다. 그러나 “교리적 윤리적 또는 사목적 쟁점들에 대한 모든 논의가 교도권의 개입으로 해결돼야 하는 것은 아니다”(3항)라며 이 문헌이 획일적이고 결정적인 교도권의 답변을 제시하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한다.

 

▲ 제1장 말씀의 빛 안에서

 

“말씀의 빛 안에서”라는 제목의 제1장(8~30항)은 가정에 관한 내용을 담은 시편 제128장에 대한 묵상으로 시작한다. 교황은 성경에는 가정들, 탄생과 사랑 이야기들, 가정의 위기들에 관한 이야기들이 풍부하다면서 하느님 말씀이 “일련의 추상적인 관념들이 아니라 어려움이나 고통을 겪는 모든 가정에게 위로와 동행의 원천”(22항)임을 제시한다.

 

▲ 제2장 가정의 경험들과 도전들

 

“가정의 경험들과 도전들”을 다룬다(31~57항). 교황은 가정들의 현 상황을 고찰하면서 가정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들과 대면하고 있는 도전들과 관련, 구체성을 강조한다. “성령의 부르심과 요구는 역사의 사건들에서 울려 퍼지기에 구체적 실재들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31항)는 것이다. 또 이렇게 할 때 “실제 가정들의 구체적 상황 및 실천 가능성과 거리가 먼”(36항) 이상향을 제시하는 위험을 피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구체성은 교황이 이 문헌에서 제시하는 핵심 개념 가운데 하나다.

 

▲ 제3장 예수님 바라보기: 가정의 소명

 

“예수님 바라보기: 가정의 소명”이라는 제목의 제3장(58~88항)은 혼인과 가정에 관한 교회의 핵심 가르침을 제시한다. 문헌은 복음에 따른 가정의 소명과 이에 관한 교회 가르침을 구체적으로 묘사한다. 교황은 여기서 2015년 주교 시노드의 최종 보고서와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회칙 「가정 공동체」를 인용, “사목자들은 진리를 위해 상황을 신중하게 식별해야 할 책무가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언명한다. 식별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 제4장 혼인의 사랑

 

제4장 “혼인의 사랑”(89~164항)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바오로 사도가 코린토 신자들에게 보낸 첫째 서간에 나오는 ‘사랑의 찬가’(13,4-7)를 부부 사랑에 비추어 묵상하고 풀어낸다. 이런 성찰은 이전의 교황 문헌들에서는 전례가 없는 것으로 그리스도인 부부 생활에 대단히 풍요롭게 기여한다.

 

교황은 한계를 지닌 부부에게 그리스도와 교회의 일치를 드러내라는 막중한 부담을 지울 필요가 없다면서 이상적 기준에 비춰 일상의 부부 사랑을 판단하기를 거부한다. 그러면서도 부부 사랑은 그 본성상 모든 것을 아우르고 지속하는 결합이라고 규정한다. 여기에는 “기쁨과 투쟁, 긴장과 휴식, 수고와 안식, 만족과 갈망, 성가심과 즐거움이 뒤섞여” 있다(126항).

 

▲ 제5장 결실 맺는 사랑

 

“결실 맺는 사랑”이라는 제목의 제5장(165~198항)은 부부 사랑의 결실과 출산에 대해 다룬다. 임신과 출산, 부모의 사랑뿐 아니라 입양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나아가 형제자매와 가까운 친척이 이루는 대가족에 대해서도 언급한다. 그러나 ‘핵가족’에 대해서는 별 언급이 없다.

 

▲ 제6장 몇 가지 사목적 전망들

 

제6장(199~258항)은 “몇 가지 사목적 전망들”이라는 제목처럼 하느님의 계획에 따라 굳건하고 결실을 보는 가정 형성을 목표로 하는 다양한 사목적 전망들을 다룬다. 가정은 복음화돼야 할 뿐 아니라 가정 사도직의 주체로서 “가정의 복음을 선포”해야 한다. 

 

교황은 이 장에서 혼인 준비, 혼인 초기의 부부 생활, 가정의 위기와 어려움 등에 대해 언급한다. 교황은 “이혼은 악”이라고 보면서 이혼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라고 본다. 따라서 가정과 관련해서 사목자들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가족의 사랑을 강화하고 상처의 치유를 돕고 우리 시대의 이 드라마(이혼)의 확산을 막기 위해 일하는 것”(246항)이라고 교황은 강조한다.

 

▲ 제7장 더 나은 자녀를 향해

 

“더 나은 자녀 교육을 향해”라는 제목의 제7장은 자녀 교육의 여러 측면을 다룬다(259~290항). 교황은 자녀의 윤리적 양성, 보상을 통한 교정 교육, 자녀 교육의 장인 가정생활, 성교육, 신앙 전수 등에 대해 언급한다.

 

▲ 제8장 가정들에 대한 자비와 사목적 배려

 

문헌의 제8장(291~312항)에서는 가정들에 대한 자비와 사목적 배려에 대해 할애한다. 교황은 8장의 제목 그대로 “약한 이들을 안내하고 식별하고 통합할” 필요성을 강조한다. 교회는 혼인에 대한 교회의 가르침에 더이상 부합하지 않는 그런 상황에서도 건설적인 요소들, 긍정적인 측면들 포기해서는 안 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자신의 첫 권고 「복음의 기쁨」에서 언급한 교회의 야전 병원 역할을 여기서도 거듭 강조한다. 

 

문헌은 “통상적이지 않은” 상황에 대한 식별과 관련, “다양한 상황의 복잡성을 고려하지 않는 판단을 피하고, 사람들이 자신들의 조건으로 인해 어떻게 얼마나 고충을 겪고 있는지에 대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한다(296항). 또 이혼 후 재혼한 신자들이 “할 수 있는 다양한 방식으로 그러나 스캔들이 되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교회 공동체에 온전히 통합되도록 해야 한다”고 밝힌다(299항). 

 

교황은 이와 함께 “우리는 자비에 너무 많은 조건을 부여해 자비의 구체적 의미와 실제적 중요성을 제거해 버린다”며 “이것이 복음을 희석시키는 가장 나쁜 방식”(311항)이라고 지적한다.

 

▲ 제9장 혼인과 가정의 영성

 

문헌의 마지막 제9장(313~325항)은 “혼인과 가정의 영성”을 다룬다. 교황은 여기에서 “어떤 가정도 완벽하게 형성되어 하늘에서 떨어지지 않는다”면서 한계가 있다고 해서 상심해서는 안 된다고 격려한다. 

 

교황 권고 「사랑의 기쁨」은 ‘성가정께 바치는 기도’로 끝을 맺는다. [평화신문, 2016년 4월 17일, 이창훈 기자]

 

 

가정 시노드 후속 교황 권고 「사랑의 기쁨」 어떤 내용인가

 

이혼 후 재혼자 등 교회 공동체 참여의 길 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가정에 관한 시노드 후속권고 「사랑의 기쁨」(Amoris Laetitia)에서 그리스도교가 갖고 있는 결혼에 대한 전통적인 이상을 강력하게 재확인했다. 한편 교황은 교회 밖에서 결혼한 부부, 동거 중인 커플, 이혼 후 사회 재혼 부부 등 ‘불완전한 방법으로’ 결합된 부부들이 교회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진보적인 통합을 향한 길을 열었다.

 

 

동반과 식별, 통합

 

교황은 「사랑의 기쁨」의 목적이 그리스도교회의 이상에 부합되지 않는 부부들을 배척하지 않고 통합시키려는 것에 있다고 말한다. 교황은 이들을 돕기 위한 방법으로 ‘동반과 식별, 통합’을 제시했다. 이는 2014년과 2015년 열렸던 세계주교대의원회의에서 유행한 단어들이었고, 사람들을 일방적으로 판단하지 않으려는 교황의 접근법의 중심이다.

 

통합이라는 개념은 255페이지에 이르는 이번 후속권고의 주요 요소로, ‘모두에게 다가가’ 이들이 교회 공동체에서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합법적 방법을 찾도록 도와주는 한편 이를 통해 ‘하느님의 무조건적이고 무한한 자비’를 경험하도록 강조하고 있다. 교황은 “그 누구도 영원한 저주에 머무를 수 없다”면서 “이는 복음의 논리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접근은 이혼 후 사회 재혼 부부만이 아니라 모두에게 해당된다.

 

“통합의 논리는 이들을 위한 사목활동의 열쇠가 되어야 합니다. 이들이 그리스도의 지체로서 교회에 소속되어 있다는 것을 느낄 뿐만 아니라 교회 안에서 기쁘고 열매 맺는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이들은 세례 받은 신자들이며 우리의 형제자매입니다. 성령께서는 이들의 마음에 모두를 위한 선물과 재능을 부어주셨습니다. 이들은 교회의 다양한 활동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하며, 전례와 사목활동, 교육 및 교회기구에서 이들의 배제를 극복하기 위해 식별의 과정이 필요합니다.”(「사랑의 기쁨」 299항)

 

 

하느님의 무한한 자비의 문 열어 둬

 

교황은 제8장 내용이 많은 이들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게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제8장은 분명히 목자들과 가정 사목 종사자들이 상처를 받았다고 느끼는 이들의 말에 세심하게 귀 기울이고, 그들이 하느님의 무한한 사랑을 체험하도록 도울 것을 권유하고 있다.

 

엄청나게 광범위한 구체적인 상황을 고려할 때, 교황은 시노드나 이번 후속권고 모두 “본질적으로 교회법적이며 모두에게 적용되는 새로운 일반 규범”을 제시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대신 “개별 상황에 대한 책임감 있는 개인과 사목자의 식별”을 주문하고, 사목자에게는 교회의 가르침과 주교의 지침에 따라 (이혼 후 사회적으로 재혼한) 이들을 동반하고 이들이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도록 도울 것”을 명시했다.

 

복잡한 이들의 현실을 고려할 때, 교황은 “어떤 ‘불규칙’ 상태에 있는 모든 이들이 대죄에 빠져 살고 있으며 하느님의 은총에서 배제된다고 말할 수 없다”면서 자비의 문을 열어 둔 것이다.

 

교황은 통합의 길은 오랜 시간이 걸리고 어느 것도 저절로 실현되지 않는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 이 과정에는 동반과 식별이 수반되고, 성사를 포함한 자비의 문은 열려 있다. 하지만 2015년 시노드 최종문서에도 그랬지만, 이번 후속권고에서도 이혼 후 사회 재혼 부부와 관련해 영성체라는 단어는 각주에 2회 나왔을 뿐, 본문에는 등장하지 않는다. 대신, 전례라는 광의의 단어가 사용됐다.

 

 

원칙 고수하며 다양한 해석의 길 열어

 

교황 권고 「사랑의 기쁨」은 가정에 관해 전 세계에서 이뤄진 협의와 두 번의 시노드의 열매이지만 교회 원칙에 변화를 주지는 않았다. 교황은 「사랑의 기쁨」 서문에 “교리와 윤리, 사목적 이슈에 대한 모든 논의가 교도권을 통한 교황의 중재로 나타날 필요는 없다”면서 “교회 안에서 가르침과 수행의 일치가 분명 필요하지만 가르침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나 이를 통해 나타나는 다양한 결과를 억제할 수는 없다”고 했다. 이어 “성령께서 우리를 완전한 진리로 이끌 것이며, 각국과 지역에서 문화와 전통, 지역의 필요성에 맞는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명시했다(「사랑의 기쁨」 3항 참조).

 

교황은 일반 원칙을 모든 개별 상황에 직접 적용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깊이 통찰하고 있다. 「사랑의 기쁨」은 개별 상황은 모두 복잡하다는 것, 식별의 과정에는 이러한 사실을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전제로 삼고 있다.

 

 

결혼과 가정에 대한 교회 가르침 모아

 

제8장 외에 이번 교황 권고에 있는 나머지 8개 장도 간과할 수 없다. 교황은 1장에서 “성경은 가정과 인물의 탄생, 애정사, 가정의 위기”들의 이야기를 전함으로써 성경의 렌즈를 통해 가정에 대한 비전을 제시한다. 교황은 “서로 사랑하고 자녀를 얻은 성경의 부부들 이야기는 창조주이자 구원자이신 하느님의 권능을 보여주는 진실하고 살아있는 아이콘”이라고 강조했다. 

 

제2장에서 교황은 오늘날 가정이 겪고 있는 현실과 도전을 살펴봤다. 그는 이주와 전쟁, 빈곤, 주거불량, 실업, 마약중독이 가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특히 교황은 전형적으로 이상적인 가정은 없으며, 각자 다른 현실로 모자이크를 이룬 도전 받는 가정이 있을 뿐이라고 인식했다. 그는 이러한 상황을 도전이라고 여겼다(「사랑의 기쁨」 57항 참조).

 

이어 제3장에서는 그리스도의 관점에서 본 가정의 성소를 초점으로 가정에 대한 교회의 가르침을 설명했다. 교황은 이 장에서 결혼에 대한 가르침, 제2차 바티칸공의회와 바오로 6세 교황,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보여준 자녀에 대한 열린 마음 등을 담았다. 

 

‘결혼 안의 사랑’ 제목의 제4장에서 교황은 바오로 사도의 사랑관이 담긴 코린토 1서를 묵상하면서, 부부간의 사랑을 키우고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제시했다. 이어 ▲ 부모와 자녀, 형제, 노인, 친척과 친구 등 다양한 관계로 열매 맺는 가정의 사랑(5장) ▲ 가정에 대한 사목적 관점들(6장) ▲ 윤리적 · 신앙적 · 성적 측면을 포함하는 자녀 교육(7장) ▲ 약하고 고통 받는 교회 구성원들에 대한 자비와 사목적 식별의 필요성(8장) ▲ 혼인과 가정의 영성(9장)이 이어졌다.

 

 

동성애 결혼 반대 입장 공고히

 

특히 6장에서, 교황은 가정의 맥락에서 보는 동성애에 관해 언급했다. 그는 동성애자들은 존중받아야 하며 이들에 대한 어떠한 불의한 편견을 비롯해 이들에 대한 공격과 폭력행위는 없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교황은 “동성애자간의 결합을 결혼과 가정을 위한 하느님의 계획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전혀 근거가 없고 오히려 어떠한 유사점도 없다”면서 동성애자간 결혼을 거부하는 교회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교회의 가르침은 분명합니다. 혼인은 한 남자와 한 여자가 맺는 것입니다. 동성 결합은 그리스도인 혼인과 동등한 차원의 것이 될 수 없습니다.”(「사랑의 기쁨」 251항 참조)

 

한편, 시노드 후속 권고가 너무 길다는 것을 인정한 교황은 “너무 급하게 이 권고를 읽으려 하지 말라”고 충고한다. 교황은 모든 사람이 「사랑의 기쁨」의 실천을 서두르기보다는 그 내용을 먼저 천천히 읽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사랑의 기쁨」은 교회와 교회의 목자들이 가정에 관한 초점을 바꾸도록 제안하고 있다면서, “사랑에 상처를 받아 고통 당하는 모든 이와 동행하고, 통합하고, 가까이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라고 당부했다. [가톨릭신문, 2016년 4월 17일, 최용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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