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8일 (토)
(백) 부활 제7주간 토요일 이 제자가 이 일들을 기록한 사람이다. 그의 증언은 참되다.

강론자료

마태오복음 13:36-43 가라지의 비유를 설명하다 (2016. 7. 26. 연중 17주간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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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충희 [korangpo] 쪽지 캡슐

2016-07-26 ㅣ No.2113

예수가 군중을 떠나 집안으로 들어가자 제자들이 그에게 와서 말하였다. “밭에 있는 가라지의 비유를 저희에게 설명해주십시오.” 예수가 대답하였다. “좋은 씨를 심은 사람은 사람의 아들이고, 밭은 세상이며, 좋은 씨는 하늘나라의 아들들입니다. 가라지는 악한 자의 아들들입니다. 추수는 세상의 종말이고 추수 일꾼은 천사들입니다. 가라지가 모아져서 불에 태워지듯이 세상의 종말에도 그런 일이 일어날 것입니다. 사람의 아들이 천사들을 보내어 남에게 죄를 짓도록 하는 사람들과 다른 악한 일을 하는 사람들을 그의 왕국에서 그러모아 불가마에 집어던질 것입니다. 거기에서 그들은 울며 이를 갈 것입니다. 그때 의인들은 아버지의 나라에서 해처럼 빛날 것입니다. 들을 귀가 있는 사람은 들으시오!”

 

 

집안은 자아의 내면을 가리키는 상징이다. 하늘나라의 제자는 비유의 의미를 알기 위해 자아의 내면으로 들어가서 예수를 만난다. 거기에서 예수는 성령의 지혜를 통하여 비유의 의미를 알려준다. 이것은 지금의 독자에게도 그대로 적용된다. 사람의 지혜로는 예수의 비유를 이해할 수 없다. 성령으로 말미암지 않으면 결코 하늘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

 

예수는 늘 좋은 씨를 뿌리지만 그것이 좋은 땅에 떨어지는 경우에만 제대로 성장할 수 있다. ‘하늘나라의 아들들은 예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사람이다. ‘가라지와 곡물이 자라는 동안에는 서로 구별이 잘 안 되지만 그것들이 맺는 열매는 전혀 다르다. ‘악한 자는 사탄이고 악한 자의 아들들은 욕망을 추구하는 사람이다. 사탄은 욕망의 총화를 지칭한다. 사탄은 흔히 상상하듯이 신비한 힘을 지닌 괴물이 아니다. ‘세상의 종말은 육신의 죽음이며, ‘천사는 성령의 권능이며 불가마는 천사가 부여하는 식별의 지혜이다. 욕망을 따르는 육적 자아는 성령의 불에 의해 소멸되지만 성령으로 말미암은 영적자아는 성령의 불로 더 힘차게 타오른다. 하늘나라의 아들들은 천사의 능력으로 생명과 죽음, 참과 거짓을 길을 식별한다.

 

남에게 죄를 짓도록 하는 사람은 사람의 지혜를 하느님의 지혜로 가르치는 위선적 종교지도자이며 다른 악한 일을 하는 사람들은 노골적으로 욕망을 추구하는 종교지도자이다. ‘왕국은 예수를 믿는 사람들의 공동체, 곧 그리스도교를 표방하는 모든 종파의 교회들이다. 여기에는 예수의 가르침을 곧이곧대로 실천하는 사람들, 예수의 가르침을 실천하지는 않고 예수를 떠받들고 찬양하기만 하는 사람들, 그리고 예수를 빙자하여 노골적으로 욕망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뒤섞여 있다. 예수의 가르침을 실천하여 성령을 받아들이는 사람은 이미 죽음에서 해방되어 있으나 예수를 찬양하기만 하고 그의 가르침을 실천하지 않는 사람은 이미 멸망하고 있다. ‘울음은 생명의 상실에서 오는 슬픔이며 이를 갊은 죽음의 공포이다.

 

는 세상에 통달하는 성령의 지혜, 곧 믿음이다. 하늘나라의 아들들(예수의 참된 제자)는 믿음으로 삶과 죽음, 참과 거짓을 꿰뚫어보고 있다.

 

들을 귀는 망덕이다. 망덕이 없는 사람은 예수의 비유를 제멋대로 해석하면서 거기에서 생사를 가르는 의미를 알아보려고 하지 않는다. 그는 하늘나라가 아닌 이 세상에 희망을 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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