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8일 (토)
(백) 부활 제7주간 토요일 이 제자가 이 일들을 기록한 사람이다. 그의 증언은 참되다.

강론자료

2016-07-14.....연중 제15주간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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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6-07-14 ㅣ No.2103

 

연중 제15주간 목요일 - 짝수 해

이사야 26,7-9.12.16-19        마태오 11,28-30

2016. 7. 14. 이태원.

주제 : 신앙인이 가질 자세

신앙인으로 산다는 우리는 기도를 많이 한다고 생각합니다. 생각으로 그렇게 사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실제로 그렇게 사는 사람도 있습니다. 차이가 있다면 우리가 드러나는 모습에서는 그것을 구별하지 못한다는 것뿐입니다. 그렇지만 짧게, 평가하는 말을 몇 마디는 할 수 있습니다. 신앙을 삶의 기준으로 먼저 생각하고 사는 사람의 얼굴은 선하게 보인다고 말입니다. 제가 하는 이 말에 따라서, 우리가 남을 판단하거나 평가할 일은 아니고, 내 얼굴이 선한지 그렇지 못한지를 구별하면 될 일입니다.

 

오늘 독서는 신앙인이 가져야 할 삶의 본보기를 말합니다. 하지만 같은 신앙인이라고 하더라도 오늘 들은 기도의 모습대로 사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습니다. 남들에게 말할 내용까지는 아니겠지만, 여러분은 어떻게 사는 사람이겠습니까?

 

우리가 기도를 충실히 하는 사람이라면, 우리에게서 모든 고통과 힘겨움이 사라질까요?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고, 그래야 한다고 여깁니다. 하지만 실제로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하느님이 힘이 없는 것일까요? 그게 아니면 우리가 무리한 바람을 가진 탓일까요?

 

오늘 독서말씀과 복음을 중심으로 생각하면, 제가 앞서 드린 질문에 대한 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신앙인이 가져야 할 자세를 발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신앙을 가진 사람이 그 신앙을 드러내고 사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 되는 법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하신 말씀을 잘 새겨야 할 일입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신앙인이라서, 아예 짐을 지지 않은 사람이 되게 해준다는 것이 아니라, 짐을 진 사람으로서 안식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우리가 바라는 것은 힘겨운 일이 없이 가벼운 발걸음으로 신명나게 예수님을 향해서 가는 것일 텐데, 그렇게 하신 말씀은 어디를 찾아봐도 발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우리가 신앙인으로 살아야 할까요?

 

이렇게 반대로 하는 질문이 성립하려면, 정말로 아무런 고민이 없이 사는 사람을 발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얼마나 가능한 일일까요?

 

신앙인으로 사는 것이 쉽다는 말은 그 누구도 한 적이 없습니다. 혹시라도 우리가 그 말을 가장 먼저 하는 사람일까요? 올바른 신앙인의 길에 대해서 생각할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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