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6일 (금)
(백) 부활 제4주간 금요일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강론자료

2018-05-14.....성 마티아 사도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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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8-05-13 ㅣ No.2216

성 마티아 사도축일 [0514]

사도행전 1,15-17.20-26          요한 15,9-17

2018. 5. 14. () 이태원

주제 : 하느님의 사람이 된다는 것

세상에 사는, 신앙인으로 산다고 해도 지금 내가 보고 듣고 말하는 대상인 나 자신이라고 말하는 내 삶은 나의 것입니다. 누구나 갖는 기본적인 생각일 것입니다. 이렇게 사용할 때, 내 것이라고 표현하는 것의 의미는 어떤 것이겠습니다.

 

사람에 따라서 다양하게 설명할 수 있습니다만, 내가 하는 모든 일은 내 생각과 뜻대로 이뤄져야 한다는 전제를 담을 것입니다. 그렇게 전제를 말해놓으면, 내 생각과 뜻대로 일이 진행되지 않을 때는 어떻게 하겠다는 것일까요? 그러나 이렇게 갖는 생각과 더불어 그것을 어떻게 표현할지 아는 것은 중요한 일입니다. 사람이 안다는 것은 그 내용이 내 것이 되게 하거나 그로 인해서 생기는 좋은 결과가 내 주변에 머무르게 하자는 의도를 담는 표현입니다.

오늘은 유다를 대신해서 사도로 뽑힌 마티아를 기념하고 기억하는 축일입니다. 대신이란 표현은 참 묘한 표현입니다. 사실은 유다가 인간의 생각을 겉으로 크게 드러내어 자기의 뜻을 적용한 대로 삶을 마감하는 길로 갔기에, 그의 빈자리를 다른 사도로 채운 날입니다. 사도가 어떤 사람인지 그 말의 뜻을 설명해야 알아듣는 것은 아니지만, 또 다른 사람의 선택으로 한 사람이 하는 행동이 세상에서 하느님의 일을 하게 되었다는 것이 중요하고도 또 중요한 일입니다. 한 사람이 하느님의 일을 한다는 것은 자신이 가졌다는 의지만으로 가능한 일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세상에서, 자기의 의지만을 드러낸다면 예수님의 초대를 받았으면서도. 마티아사도에게 자리를 내어준 유다와 같은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소리는 사람의 의지를 드러내는 것이 꼭 나쁘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우리의 삶을 하느님의 뜻에 비추어 판단해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그래서 삶을 객관적으로 보는 것은 중요한 일입니다.

 

세상에서 신앙인으로 산다는 것과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는 사람이 된다는 것은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적용될 삶의 기준과 내가 실천할 삶의 기준은 무엇이겠습니까 내가 어떻게 움직일 때 하느님께서 나의 삶을 옳은 것으로 판정하시겠느냐는 것입니다.

 

마티아사도를 기억하는 날에, 우리가 가져야 할 기본적인 자세는 사랑의 마음과 사람의 자세일 것입니다. 예수님은 사도들을 부르시면서 종이 아니라 친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다 안다고 말할, 종이라는 표현과 친구라는 표현을 우리는 어떻게 대하고 이해하겠습니까?

 

하느님의 자녀와 친구로서 바른 자세를 갖게 해주시라고 청할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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