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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교리

가톨릭 사회교리서 두캣(Ducat) 제13장 개인의 참여와 공동체의 참여 - 사랑의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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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8-01-21 ㅣ No.1968

박신부와 함께 읽는 가톨릭 사회교리서 『두캣(Ducat)』


제13장 개인의 참여와 공동체의 참여 : 사랑의 실천

 

 

한 해 동안 청년들을 위한 가톨릭 사회교리서 『두캣』을 주보 지면을 통해 소개드렸습니다. 오늘은 연재를 끝내면서 교우들께서 궁금해 하실 만한 내용을 『두캣』 제13장에 비추어 살펴보겠습니다.

 

 

1. 사회교리를 실천하려는 신앙인은 반드시 특정 정당이나 정책을 따라야만 하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두캣』 307항은 “현대의 갈등과 사회적 변혁 안에서 우리가 하느님의 뜻을 어떻게 완수할 수 있는지 상세하게 인용할 수 있는 완벽한 처방방법으로서 사회교리서를 교회가 우리 손에 쥐어준 것은 아닙니다. 여기에 양심이 더해져야 합니다.”라고 밝힙니다. 사회교리서의 일부 구절을 발췌해서 특정한 정당이나 정책을 지지하라고 강요하는 것은 하느님께서 우리 각자에게 주신 양심의 가치를 폄훼하는 일입니다. 교회는 정치적 견해의 다양성을 억압하지 않습니다.

 

 

2. 정치와 경제 문제에 대한 교회의 가르침에 왜 ‘교리’라는 이름을 붙였나요?

 

사회교리가 궁극적으로 의도하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선포하는 것이고, 세상 사람들이 사람이 되신 하느님을 만나도록 하는 것입니다. 『두캣』 315장은 이렇게 말합니다. “이 시대의 곤경과 환난 가운데에서 인간 세계를 위해 노력하는 그리스도인들은 더 나은 사회 계획, 더 나은 경제 계획, 더 위대한 이상을 풍성하게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오직 한 가지만을 알립니다. 그것은 사람이 되신 하느님이십니다.” 사회교리는 현대 사회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선포하는 한 가지 방법이기 때문에 ‘교리’라는 이름을 얻었습니다.

 

 

3. 우리는 사회 참여를 위한 나침반을 어디에서 찾을 수 있나요? (『두캣』 317항)

 

사회교리를 더 알고 싶은 분들에게 제일 중요한 책은 역시 성경입니다. 그 외에도 지난 2천여 년 동안 심화되어온 교회의 신앙이 『가톨릭교회교리서』에 담겨 있습니다. 보다 적극적인 사회 참여를 원하는 분들은 레오 13세 교황 이래로 반포된 사회 회칙에서 교회의 입장을 알아 볼 수 있는데, 『간추린 사회교리』라는 책으로 묶여져 있습니다. 이것을 더욱 쉽고 구체적으로 알도록 하는 책이 『두캣』입니다.

 

띄엄띄엄 연재되는 주보 지면으로는 사회교리의 풍부한 내용을 다루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모쪼록 『두캣』을 한 권 구하셔서 찬찬히 읽어 보시길 권합니다. 감사합니다.

 

[2018년 1월 21일 연중 제3주일 대구주보 3면, 박용욱 미카엘 신부(대구가톨릭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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