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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손길: 위기이주여성긴급보호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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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20-02-29 ㅣ No.148

[사랑의 손길] 위기이주여성긴급보호쉼터


위기의 이주 여성과 이주 여성 한부모 가족들에게 사랑의 손길을…

 

 

위기이주여성긴급보호쉼터는 정부나 지자체 지원 없이 후원금으로 운영하는 외국인 여성과 동반 아동들을 위한 쉼터입니다.

 

한 달 전에 ‘키한센터’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키르기스스탄 국적의 여성과 생후 6개월 된 아이를 쉼터에 보내고자 하는데, 수용 여부를 문의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지속적으로 폭력을 행사하던 남편은 이주여성의 명의를 도용하여 사업을 하다가 폐업하고 3,300만 원의 세금을 내지 않아 이주여성을 신용불량자와 세금 체납자로 만들어 모든 신용거래 정지와 체류 연장도 할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그것에 항의하자 폭행하고, 집에서 쫓아냈다고 합니다. 당장 6개월 된 아기와 머물 곳이 없어 긴급하게 구호 요청을 한 것입니다. 쉼터에 도움을 요청하는 곳은 이곳만은 아닙니다. 다누리 콜센터, 경찰서, 주민센터, 다문화 센터, 외국인 노동자 센터 등에서 입소하고자 의뢰하는 문의 전화가 오지만 장소의 한계와 생활비의 한계로 모두 받아주기는 어려운 현실입니다. 그래서 이곳에 들어와 생활하는 입소자들은 자신들이 선택받은 사람인 것 같다고 감사하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임신하여 입소하거나 병원에서 출산 후 갈 곳이 없는 산모에게도 병원비와 아기의 분유와 기저귀 등 영아들에게 필요한 물품도 지원해 주고 있습니다. 또한 어렵고 부족한 가운데에서도 의식주뿐만 아니라 이주민들의 행정적인 문제, 법률적인 문제, 질병의 문제, 언어의 문제, 아동의 문제, 취업 관련 문제 등 이주민 여성들이 안고 있는 어려운 문제를 해결해줍니다. 이 쉼터는 여러 기관과 뜻있는 분들의 무상에 가까운 도움과 개인적인 기부금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치료비가 많이 드는 치과 진료는 엄두도 내지 못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러다 보니 치료를 제때 받지 못해 젊은 나이에 치아를 잃고 생활하면서 음식 섭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주여성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기본적인 치료 외에는 도움을 주는 데에 한계가 있어서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고향을 떠나 타국에서 임신과 출산 중에 치아 관리를 받지 못해서 통증이 가장 심한 어금니를 위쪽 모두 발치하고, 다른 치아도 흔들려서 제대로 씹지도 못하고 음식을 먹으면서도 딸을 위해서는 뭐든 해주려는 모습이 더 안쓰럽습니다. 이주여성 대부분이 치과 진료를 제대로 받은 경우가 없어 임신과 출산으로 더욱더 치과 관련 질병이 많이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건강의 시작은 영양가 있는 음식을 잘 섭취하는 것부터입니다. 지금과 같은 음식 섭취가 장기간 이어진다면 더 큰 건강상의 문제들이 발생할 것입니다. 이들에게 빠른 치료의 손길이 필요합니다. 이주여성 한 부모가정의 아이들에게는 엄마가 세상의 모든 것입니다.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은 대한민국의 자녀들이고 태극기를 사랑하고 안중근 의사와 유관순 열사 등 독립투사들을 존경하는 이 땅의 미래 기둥들입니다. 이 아이들에게 세상 전부와도 같은 엄마들이 건강하게 자녀들과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따뜻한 관심과 도움의 손길을 기다립니다.

 

후원계좌  우리은행 1005-803-271075 (재)바보의나눔

2020년 2월29일~4월3일까지 위의 계좌로 후원해 주시는 후원금은 ‘위기이주여성긴급보호쉼터’을 위해 쓰여집니다.

 

[2020년 3월 1일 사순 제1주일 서울주보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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