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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ㅣ복음화

한국 천주교회 통계 2023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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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24-04-24 ㅣ No.1730

‘한국 천주교회 통계 2023’ 발행


- 교적상 신자 5,970,675명, 총인구 대비 11.3% -

 

 

한국천주교주교회의(의장 이용훈 주교)는 ‘한국 천주교회 통계 2023’을 2024년 4월 19일 자로 펴냈다. 이는 우리나라에 거주하고 있는 천주교 신자들의 현황과 남녀 선교·수도회, 교육기관, 사업기관, 해외 파견 현황을 파악하여 사목 정책 수립에 반영하기 위한 자료로서, 2023년 12월 31일을 기준으로 조사한 것이다. 통계와 추세 분석, 사목적 시사점 등에 대해서는 주교회의 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가 작성한 ‘분석 보고서’(첨부 파일)를 참조할 수 있다.

 

☞ ‘한국 천주교회 통계 2023’ 전자책 보기

한글 https://ebook.cbck.or.kr/gallery/view.asp?seq=214998

영문 https://ebook.cbck.or.kr/gallery/view.asp?seq=214999

 

 

1) 천주교 신자 소폭 증가, 총인구 대비 11.3% 유지

 

2023년 말 기준으로 전국 16개 교구에서 집계한 신자 수는 5,970,675명이며, 이는 2022년도에 비해 0.3%(20,813명) 늘어난 수치다. 2023년 말 대한민국 총인구(52,673,955명) 대비 신자 비율은 11.3%인데, 2020년 11.2%에서 2021년 11.3%로 0.1%p 증가한 이후 3년째 11.3%를 유지하고 있다.

 

신자 성비는 남성 43%(2,564,508명), 여성 57%(3,406,167명)로 2022년도와 유사하다. 연령별로 보면, 29세 이하 신자가 17%, 65세 이상 신자(연령 미상은 제외)는 26.1%였으며, 중간층인 30-64세의 신자가 56.8%의 비율을 차지하였다. 교구별 구성비는 2022년도와 거의 같으며, 수도권 교구(서울, 인천, 수원, 의정부)의 신자 비율이 전체 신자의 55.9%(3,337,669명)를 차지한 것도 2022년도와 똑같다. 본당(사제가 상주하는 행정구역)은 2022년도보다 5개 증가한 1,789개였다. 공소(사제가 상주하지 않는 본당 관할구역)는 708개로 2022년도와 똑같다.

 

▲ 「한국 천주교회 통계 2023 분석 보고서」 [그림 5] 65세 이상 신자 비율(2013-2023년) 

 

 

2) 주일미사 참여 등 신앙 지표는 증가 추세이지만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면 회복세 더뎌

 

2023년 주일미사 평균 참여자 수는 805,361명으로 전체 신자의 13.5%를 기록했다. 2022년도(11.8%)와 비교하면 1.7%p 늘어난 것이다.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1,080,687명(전체 신자의 18.3%)과 단순 비교하면 74.5%에 해당하는데, 전체 신자 수가 2019년보다 56,006명 늘어난 것을 감안하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약화된 신앙생활의 회복세가 더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교구별 집계를 보면, 춘천교구의 주일미사 참여율이 17.7%로 가장 높았고, 청주교구(15.8%)와 대전교구(15.7%)가 뒤를 이었다. 한편, 군종교구(9.5%)와 서울대교구(11.6%)의 주일미사 참여율이 다소 저조했지만, 2022년도와 비교하면 각각 3.4%p, 2%p 증가하였다.

 

 

▲ 「한국 천주교회 통계 2023 분석 보고서」 [그림 16] 주일 미사, 판공성사 참여율(2013-2023년) 

 

 

2023년에 세례받은 사람은 51,307명으로 2022년도(41,384명) 대비 24% 증가하였는데, 증가율로 보면 2022년도보다 10.7%p 높았다. 세례는 유아, 어른, 임종자의 세 유형으로 구분하는데 각각의 비율은 25%(12,832명), 67.3%(34,511명), 7.7%(3,964명)로 나타났으며, 2022년도와 비교하여 유아와 임종자 세례가 각각 3.6%p, 0.8%p 감소한 데 반해 어른 세례는 4.4%p 증가하였다. 신앙 전수의 지표라 할 수 있는 유아 세례의 경우,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유아 세례 17,806명을 기준으로 보면 72%에 해당한다.

 

영세자의 연령별 비율은 0-4세가 16%로 가장 높았으며, 5-9세(9.7%)와 20-24세(8.1%)가 순차적으로 그 뒤를 이었다. 20-24세 남자 영세자 수는 3,441명인데, 이 가운데 3,060명이 군종교구인 것을 감안하면, 장병 세례가 89%가량을 차지한다고 볼 수 있겠다.

 

견진‧병자‧고해 성사와 영성체 인원수는, 감소세를 보이는 교구도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2022년도와 비교하여 각각 7.1%, 22.5%, 12.6%, 6.4% 증가했다. 다만, 2019년도 수치를 기준으로 보면, 견진성사는 68.6%, 병자성사는 90.6%, 고해성사는 73.1%, 영성체는 73%에 해당한다. 한편, 주일학교 대상자 대비 주일학교 학생 수 비율을 보면, 초등부 49.9%, 중등부 27.6%, 고등부 14.9%로 여전히 학년이 올라갈수록 감소세가 뚜렷하였으며, 2022년도와 비교하면 초등부는 0.6%p 올랐지만, 중등부와 고등부는 각각 1%p 감소하였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도와 비교하면, 초등부는 -8.6%p, 중등부는 -5.3%p, 고등부는 -0.4%p로 초등부의 회복세가 가장 더디다.

 

▲ 2024.1.9. 대전교구 사제서품식에서 대전교구장 김종수 주교(오른쪽)와 보좌주교 한정현 주교가 사제품을 받은 사제들에게 안수하고 있다.(사진 제공=천주교 대전교구)

 

 

3) 성직자는 소폭 증가, 수도자는 감소 추세

 

성직자는 총 5,721명으로 2022년도 5,703명보다 18명 증가했다. 추기경 2명, 주교 40명, 신부가 5,679명(한국인 5,543명, 외국인 136명)이다. 교구 신부는 4,715명으로 2022년도보다 29명 증가한 반면, 축성생활회(수도회) 신부는 823명으로 3명 감소했으며, 사도생활단(선교회) 신부 수는 141명으로 2022년도에 비해 8명 줄었다. 2023년도에 사제품을 받은 교구 신부는 75명으로 2022년도(96명)와 비교하면 21명 줄었다.

 

교구 신부의 연령 분포를 25세부터 5년 단위로 집계한 결과, 50-54세(13.9%), 40-44세(13.8%), 45-49세(13.6%), 55-59세(11.8%) 순으로 높은 비율을 보였으며, 40-50대 신부가 전체의 53.2%를 차지했다. 65세 이상 신부의 비율은 17.5%로 2022년도 대비 0.7%p 상승했으며, 10년 전인 2013년(10.1%)과 비교해서는 7.4%p가 증가하였다. 사목 유형별 비율은 본당사목 47.6%(2,244명), 특수사목 23.5%(1,109명), 국내외 연학 4.7%(223명), 교포사목 3.4%(159명), 해외선교 2.4%(112명), 군종 2.2%(102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본당사목과 특수사목 담당 신부의 비율을 2022년도와 비교하면 각각 1.2%p, 0.1%p 감소하였으며, 다른 사목 유형은 2022년도와 똑같은 비율을 차지하였다. 한편, 원로사목자는 11.4%(536명)로 2022년도보다 0.9%p 증가했다.

 

수도자는 남녀 합산 11,473명으로 2022년도 대비 103명 감소했다. 수도자 수의 지난 10년 추이를 살펴보면, 2013년도에는 11,737명이었고 이후 2018년도까지는 소폭의 변화(최소 11,734명, 최대 11,740명)가 있었으며, 2019년도(11,753명)부터 2021년도(11,790명)까지는 증가세를 보이다가 2022년도(11,576명)부터는 감소하는 추세이다. 단체 수는 여자 수도회가 2개 늘어나 175개로 집계되었다. 남자는 48개 수도회에 1,568명, 여자는 127개 수도회에 9,905명이다. 수도서원을 준비하는 수련자는 총 200명이다. 남자는 34명으로 2022년도 대비 5명 감소했으며, 여자는 166명으로 2022년도 대비 22명 감소했다. 

 

사도직 활동 분포를 보면, 남자 수도자들은 종사자 710명 가운데 기타(내부 소임 포함) 31.7%(225명), 사회복지기관 20%(142명), 전교활동 16.3%(116명), 교회기관 14.4%(102명), 교육기관 6.8%(48명), 특수사도직 5.1%(36명) 순으로 나타났으며, 여자 수도자들은 6,979명 가운데 기타(내부 소임 포함) 29.7%(2,073명), 전교활동 24.2%(1,686명), 사회복지기관 18.4%(1,283명), 의료기관 7.4%(516명), 교육기관 7.1%(496명), 교회기관 6.8%(478명) 순으로 나타났다. 2022년도와 비교하여 남자 수도자들의 전교활동 비율이 5.9%p 증가한 데 반해, 그 외 사도직 활동은 2022년도와 유사하거나 조금씩 감소하였다. 한편, 여자 수도자들의 사도직 활동 중 기타 사도직(청소년수련원, 상담, 수도원 내부 소임, 통번역 등)이 2013년도에는 3.6%의 비율을 차지했지만 이후 비교적 증가 추세를 보이더니 2023년도에는 29.7%를 차지하면서 처음으로 전교활동(24.2%)보다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4) 해외 선교사 감소

 

해외 선교 파견 국가는 67개국으로 2022년도에 비해 2개국이 줄었다. 대륙별 분포를 보면, 아시아 20개국, 남아메리카 16개국, 아프리카 13개국, 유럽 10개국, 오세아니아 5개국, 북아메리카 3개국으로 나타났다. 해외 선교사는 993명으로 2022년도 대비 14명 감소했다. 신부 260명, 수사 71명, 수녀 657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평신도 선교사는 5명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2022년도와 비교하면, 신부와 수사가 각각 16명씩 늘어난 반면, 수녀는 43명 줄었고, 평신도 선교사는 3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천주교회 통계’는 한국천주교주교회의가 매년 12월 31일을 기준으로 전국 16개 교구, 7개 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 175개 남녀 수도회·선교회·재속회, 신심·사도직 단체(5개), 교구 법원 현황을 전수조사한 자료이다. 신자 수와 연령 등은 세례 대장과 교적(敎籍)을 근거로 하므로, 응답자가 스스로 종교를 선택하고 답변하는 방식의 국가 ‘인구주택총조사’ 표본 집계와 다를 수 있다. 전국 교구에서는 교적 정리와 재작성, 세례 누락자 입력, 이중 교적 삭제, 데이터 입력 오류 조정 등을 통해, 주교회의는 통계 지표와 집계 기준의 연구를 통해 ‘한국 천주교회 통계’가 시대의 변화와 교회의 현실을 좀 더 정확히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내용출처 - 주교회의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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