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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손길: 여성 지적장애인 단기 거주시설, 의령 사랑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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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20-07-06 ㅣ No.157

[사랑의 손길] 여성 지적장애인 단기 거주시설


“의령 사랑의 집”

 

 

“다른 언니들처럼 국제마라톤 대회에 참가해서 세계인들과 함께 달리고 싶어요.”, “유명한 제빵사가 되고 싶어요.”, “축구 연습 열심히 해서 손흥민처럼 훌륭한 국가대표 축구선수가 되고 싶어요.”

 

지금도 다양한 활동으로 사회와 소통하는 그녀들이 들려주는 장래 희망은 구체적이고 특별합니다.

 

전국 최초로 창단된 여성 지적장애인 축구단 ‘의령꽃미녀 FC’ 선수들, 여성 지적장애인 핸드벨 연주단 ‘소리샘벨콰이어’ 단원들, 국제마라톤대회에 참가하는 마라톤 동아리 ‘진달래회’ 회원들은 모두 경남 의령에 있는 여성 지적장애인 단기 거주 시설인 의령 ‘사랑의집’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지적장애인들의 올림픽 무대인 스페셜올림픽 세계대회에 국가대표 축구 선수로 참가하여 은메달을 획득하였고, 평창에서 개최된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 세계대회 폐막식 오프닝 공연에서 핸드벨을 연주하였으며, 매년 대한민국 장애인 선수단으로 선발되어 국제마라톤대회에 참가하는 등 다양하고 훌륭한 활동을 보여주었습니다.

 

‘사랑의집’은 사회복지법인 천주교 마산교구 사회복지회 소속으로 1급에서 3급의 여성 지적장애인 23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건강한 정서 함양, 사회적응과 적극적인 참여, 자존감 향상을 위해 다양한 활동과 프로그램으로 돕고 싶지만, 필요한 모든 활동을 지원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바로 녹록지 않은 살림살이로 경제적인 한계에 부딪히는 일이 다반사이기 때문입니다.

 

누군가는 말합니다. 나라에서 지원해 주는데 뭐가 걱정이냐고. 하지만 복지예산을 사회적 투자라고 인식하기보다는 사회적 소비로 인식하는 경향과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자립도에 따라 지역적 균형이 깨지고 격차가 발생하게 되는데, 이는 복지예산 축소로 이어집니다. 경상남도에서 가장 작은 도시이면서, 재정 자립도 전국 188위인 의령군에 위치한 사랑의집은 운영비 확보를 위한 온갖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역적인 한계로 인해 필요한 예산 확보는 어렵기만 합니다.

 

단기 거주 시설은 지방이양 사회복지사업인 관계로 17개 시도별 인력 및 운영비 지원 격차가 클 뿐 아니라 운영상 어려움이 심각한 상황입니다. 이에 저희도 대응 방안과 다양한 정책적 방향을 마련하고자 노력하였지만, 매번 편견과 소외의 벽에 부딪혀왔습니다.

 

지금은 종사자 2/3의 인건비에도 미치지 못하는 보조금을 지원받고 있으며, 턱없이 부족한 보조금과 열악한 지역적 환경이 톱니바퀴처럼 물려 시설 운영의 어려움은 사랑의집이 떠안아야 할 슬픈 운명처럼 되어버렸습니다. 부족한 운영비는 후원금으로 충당하여야 하지만, 사회 전반적으로 힘든 경제사정으로 그나마 이어져 오던 기업들의 후원은 끊기고 개인 후원자분들에게 의지할 수밖에 없는데, 개인 후원자마저도 매년 줄어들고 있어서 운영비 마련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별한 꿈을 가진 그녀들은 사회와 소통하며 존엄한 인격체로 존중받고자 오늘도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지금 그녀들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합니다.

 

후원계좌 : 우리은행 1005-803-271075 (재)바보의나눔

2020년 7월4일~31일까지 위의 계좌로 후원해 주시는 후원금은 ‘의령 사랑의집’를 위해 쓰여집니다.

 

[2020년 7월 5일 연중 제14주일(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서울주보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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