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 18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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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손길: 한국외방선교회 코미소 직업 기술학교(KOMI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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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9-09-01 ㅣ No.138

[사랑의 손길] 한국외방선교회 ‘코미소 직업 기술학교’(KOMISO)

 

 

캄보디아는 인구 1,600만 명, 1인당 GDP(국내총생산)는 1,300달러에 불과한 아시아의 최빈국 가운데 하나입니다. 캄보디아 사람들은 200만 명이 학살당한 킬링필드 이후 30년 넘게 이어진 훈센 총리의 독재 속에서도 미소를 잃지 않으려 노력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습니다. 이 나라의 희망은 역시 청소년과 젊은이들입니다.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에는 예수님의 복음을 전 세계에 전파하는 한국외방선교회의 엔지오(NGO) ‘코미소 직업 기술학교’(KOMISO)가 있습니다. 한국외방선교회의 영어 앞글자를 딴 이 학교에선 옷 만드는 기술 등을 가르쳐 줌으로써 현지 청소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이곳 청소년들에겐 자신의 꿈과 희망을 이루는 것보다 당장 먹고 살아남아야 하는 현실적인 문제가 시급하기 때문입니다.

 

캄보디아에서는 청소년의 70%가 중학교도 마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중학생에 해당하는 7학년이 되면 캄보디아 부모들은 자녀를 학교에 보내려 하지 않기 때문이지요. 식당에서든 가게에서든 어서 돈을 벌어오거나 집안일이라도 돕기를 원합니다.

 

캄보디아에선 자녀를 많이 낳는 편입니다. 그런데 교육을 하는 대신 어느 정도 자라면 집안일을 돕거나 취업해 돈을 벌어오게 합니다. 부모는 40세가 안 돼도 장남이나 장녀가 돈을 벌 나이가 되면 더는 일을 하지 않고 자녀들에게 부양을 요구합니다. 자녀들은 부모님 뜻을 거역하지 못하고 따릅니다. 이것이 효도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가난의 대물림 때문에 청소년들은 어린 나이에 희망보다는 ‘절망’의 옷을 입고 살아갑니다.

 

학교에 다닌다 해도 안심하고 공부할 수 있는 형편이 못 됩니다. 많은 가난한 가정에선 새 학기가 시작되는 것을 달갑게 여기지 않습니다. 새 교복과 학용품을 살 돈이 없기 때문입니다. 어쩔 수 없이 부모가 자녀에게 학업을 포기하도록 강요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 적지 않은 아이들이 새 학기를 앞두고 남몰래 눈물을 쏟고 있습니다.

 

한국외방선교회는 직업 기술학교 이외에도 현지 청소년을 위한 성장 지원 프로그램인 ‘탈리다 쿰!’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지 청소년들이 훌륭한 인격체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이 프로그램은 학업을 이어가도록 교복과 학용품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이고, 학업을 포기한 청소년들을 위한 교육 영상 콘텐츠도 제작하고 있습니다. 필요한 경우 학비까지 지원함으로써 최소한 중학교는 졸업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필요한 것은 재원 마련입니다. 청소년 지원은 한두 해에 그쳐서는 안 되는 ‘백년대계’이기 때문입니다.

 

한국외방선교회 캄보디아 지부 이범석 신부는 “탈리다 쿰 프로그램을 통해 바라는 건 청소년들이 성장해 부모가 됐을 때 절망을 자녀들에게 넘겨주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절망에 던져진 청소년들이 일어설 힘을 가지도록 많은 기도와 응원 부탁합니다”라고 호소했습니다.

 

후원계좌 우리은행 1005-803-271075 (재)바보의나눔

<2019년 8월31일~2019년 10월4일까지 위의 계좌로 후원해 주시는 후원금은 ‘한국외방선교회(코미소 직업 기술학교)’를 위해 쓰여집니다>

 

[2019년 9월 1일 연중 제22주일 서울주보 5면, 이힘 필로메노(가톨릭평화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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