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8월 24일 (토)
(홍) 성 바르톨로메오 사도 축일 보라, 저 사람이야말로 참으로 이스라엘 사람이다. 저 사람은 거짓이 없다.

교회법

교회법 해설: 성체성사 편 - 성체성사의 의미와 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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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9-07-21 ㅣ No.435

[교회법 해설] 성체성사 편 (1) - 성체성사의 의미와 거행

 

 

이번 주부터 성체성사에 관한 교회법 조항을 살펴봅니다. 첫 시간에는 성체성사의 의미와 거행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성체성사는 어떤 성사인가요?

 

“지성한 성찬(성체)은 이 안에 주 그리스도께서 친히 계시고 봉헌되며 배령되는 지존한 성사이고 이로써 교회는 끊임없이 생활하고 성장한다. 주님의 죽음과 부활의 기념이고 그 안에 십자가의 제헌이 세세에 영속되는 성찬 제헌은 그리스도교적 경배와 생활 전체의 극치이고 원천이며, 이로써 하느님 백성의 일치가 표시되고 실현되며 그리스도의 몸의 건설이 성취된다. 다른 성사들과 교회의 모든 사도적 사업 활동은 지성한 성찬(성체)에 응집되고 이를 지향한다.”(교회법 제897조)

 

⇒ 최후의 만찬 때에 제자들에게 하신 주님의 명을 이어받아 사제가 성찬전례 중 그리스도께서 하신 말씀으로 ‘빵과 포도주’를 축성하면 실제로 주님의 ‘몸과 피’로 변합니다. 성체 성사는 바로 이 주님의 몸과 피를 먹고 받아 모시는 성사입니다.

 

■ 성체성사를 뜻하는 다른 이름들도 있습니까?

 

“성체성사의 무한한 풍요로움은 이 성사를 부르는 여러 가지의 이름들에서 나타난다. 이름들은 각기 성체성사의 어떤 측면들을 환기시킨다: 성찬례, 주님의 만찬, 빵 나눔, 성찬 모임, 거룩한 희생제사, 미사 성제, 찬양 제물, 영적 제물, 깨끗하고 거룩한 제물, 하느님의 거룩한 전례, 거룩한 신비들의 거행, 지극히 거룩한 성사, 친교, 거룩한 것, 천사들의 양식, 하늘의 양식, 불사 약, 노자 성사, 거룩한 미사.”(가톨릭교회교리서 1328항-1332항 참조)

 

⇒ 교회법전에서는 성체성사에 대해 “지극한 성찬”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는데, 같은 뜻으로는 “성찬례(聖餐禮, Eucharistia)”, “주님의 만찬”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최후의 만찬 때 성체성사를 제정하셨고, 미사 성찬례를 통해 빵과 포도주가 주님의 거룩한 몸과 피로 변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성체성사는 “미사 성제”, “하느님의 거룩한 전례”라고도 합니다. 성체성사가 이루어지는 미사(Missa)는 모든 전례의 중심에 있기 때문입니다.

 

■ 신자들은 어떤 마음으로 성체를 대해야 합니까?

 

“그리스도교 신자들은 지존한 제헌 거행에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지극한 정성으로 자주 이 성사를 배령하며 최상의 흠숭으로 경배하면서 지성한 성찬(성체)에 최고의 존경을 드려야 한다. 영혼의 목자들은 신자들에게 이 성사에 관한 교리를 설명하면서 이 의무를 성실히 가르쳐야 한다.”(교회법 제898조)

 

⇒ 성체성사는 그리스도교 생활 전체의 원천이며 정점입니다. 교회의 모든 사도적 사업 활동과 다른 성사들은 성체성사에 응집되고 이를 지향합니다. 그러므로 교회법전에서는 성체성사를 대하는 신앙인들의 4가지 마음가짐을 이렇게 규정합니다: 능동적 참여, 지극한 정성, 최상의 흠숭, 최고의 존경.

 

■ 여러분은 어떤 마음가짐으로 미사에 가고 있습니까?

 

어릴 적에 주일이 되면, 어머니는 제 머리를 잘 빗겨주셨고, 흙 묻은 신발은 깨끗이 닦아주셨습니다. 아버지는 새 돈으로 봉헌금을 준비하셨습니다. 깔끔한 정장이나 잘 다려진 셔츠, 깨끗한 신발, 정갈한 머리, 정성 어린 봉헌금이 주일 미사에 참석하기 위한 기본 준비였습니다. 몸가짐이 곧 마음가짐이었기에, 미사를 향한 준비는 이미 집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예전에는 다들 그랬습니다.

 

그렇다면 요즘 여러분은 어떤 몸가짐으로 성당에 와계십니까? 하느님의 거룩한 집에 들어갈 신발은 한번 닦고 오셨습니까? 옷은 잘 다려 입고 오셨습니까? 아이들 머리는 예쁘게 빗겨주셨습니까? 그랬다면 잘하셨습니다. 하느님은 여러분의 단정한 몸가짐에도 기뻐하시지만, 잘 다려진 여러분의 마음에 더 기뻐하실 것입니다. “너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정신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마르코 복음서 12장 30절)

 

[2019년 7월 21일 연중 제16주일(농민 주일) 청주주보 3면, 최법관 베드로 신부(이주사목담당, 교구 법원 재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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