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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론자료

2020-05-24.....예수님의 승천대축일 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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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20-05-16 ㅣ No.2334

예수님의 승천대축일 (가해)

사도행전 1,1-11 에페소서 1,17-23 마태오 28,16-20

2020. 5. 24.

주제 : 예수님께서 하늘로 오르신 날에...

오늘은 세상의 삶과 세상에서 하시기로 계획하신 일을 다 마치신 예수님께서 하늘로 올라가신 것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우리가 현실에서 대하는 모습에 따라서 예수님의 삶에 관한 우리의 판단도 다르기는 하겠습니다만, 예수님께서 세상에 남기셨던 뒷모습을 따라 우리의 눈도 하늘로 향할 수 있는 날이면 좋겠습니다.

 

무작정 하늘을 바라봐야 한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사도행전에서 만났습니다만, 사도들은 예수님께서 승천하신 하늘을 쳐다보다가 천사들에게서 머쓱하고도 무안하게 '갈릴래아 사람들아, 너희는 어찌하여 하늘만 쳐다보고 있느냐?'는 말을 듣습니다.

 

사람은 자신이 특별한 행동을 하면서도 그 행동의 의미를 한꺼번에 모두 알지는 못합니다. 그것이 사람인데, 한꺼번에 다 알 수 있다고 생각할 때, 문제가 생긴다는 말도 됩니다. 예수님께서 하늘로 오르신 일의 의미는 무엇이겠습니까? 사도행전이 전하는 그 일을 대하면서 우리는 어떠한 자세를 가져야 하겠습니까?

 

예수님이 승천하신 때, 사도들이 드러낸 자세는 자기들을 위한 하느님나라가 이루어지는 때로 알았다는데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이렇게 생각한 자세가 잘못된 것이었다는 것을 알았을 때, 그 자세를 새롭게 하고 바꾸면 됩니다만, 때로는 사람이 삶에서 그렇게 필요한 준비의 때를 놓치는 일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다시 시간을 돌이켜서 잘못된 자세를 바꾸면 된다코 할 수 있을까요? 그것이 우리가 해야 하는 행동의 전부라고 해도 되는 일일까요? 바람과 희망은 간절하지만, 때로는 그 일이 생각만큼 쉽게 실천할 수 없을 때도 있습니다.

 

사도들이 가졌던 자세의 의미가 어떤 것인지 알았기에, 천사들은 사도들의 행동과 모습을 지적합니다. 떠나신 예수님은 다시 지금 너희가 마지막으로 본 모습대로 돌아오실 거라고 말입니다. 아직 실현된 일은 아니니, 천사들의 그 표현이 무엇인지 우리가 알 수는 없습니다. 혹시라도 가능하다면 최후의 심판을 말하는 소리로 알아들을 수는 있습니다.

 

바오로사도가 이해한 예수님의 승천은 하느님의 나라에서 예수님께서 차지하실 위치를 이야기합니다. 또한 예수님께서 그러한 위치를 갖게 되신다면 그 분의 뜻을 다른 사도들과 사도들의 선교로 복음을 알게 된 우리에게도 같은 영광이 실현될 거라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예수님은 승천하신 일로서 교회의 머리가 되셨습니다. 머리의 의도에 따라서 몸이 움직이는 것이 당연한 일입니다. 예수님을 머리로 모시고 그분의 지체로 산다는 우리 신앙인들이 드러내는 행동이 과연 예수님께서 의도하신 대로 사는 것인지 대답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예루살렘성이 서쪽으로 바라보이는 올리브산의 가장 높은 곳에서 승천하셨습니다. 이스라엘 성지순례에 가면 현장을 볼 수는 있지만, 그 놀라운 현장을 대하면서 우리가 가져야 할 자세는 내가 놀라운 곳에 왔다는 것으로만 끝나서는 곤란한 일입니다.

 

예수님은 승천하시면서 사도들이 실천해야 할 사명을 주셨습니다. 만나게 될 모든 사람을 제자로 삼아,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그들이 세상의 삶에서 하느님의 뜻을 가르쳐 지키도록 가르치라는 것입니다. 나는 과연 그 뜻대로 살고 있을까요? 내가 세상에서 드러내는 모습이 예수님께서 마지막으로 명령하신 그 일을 따라 사는 것일까요? 겸손하게 질문하고 대답해야 할 일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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