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6월 29일 (목)
(홍)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너는 베드로이다.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교회문헌ㅣ메시지

파티마 성모 발현 100주년을 맞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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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goodnews] 쪽지 캡슐

2017-05-04 ㅣ No.837

파티마 성모 발현 100주년을 맞으며


 친애하는 사제, 수도자, 교형자매 여러분,
 주님의 은총과 평화를 빕니다.

 

 정치적, 외교적으로 매우 어렵고도 중요한 시기를 보내고 있는 이 시기에, 특별히 한반도의 평화와 북녘의 교회를 위해 기도합니다.

 

 올해, 2017년은 파티마에 성모님께서 발현하신 지 10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1917년 5월 13일, 천상의 어머니 동정 성모 마리아께서 파티마의 작은 어린이들에게 발현하셨습니다. 성모님께서는 죄인들의 회개와 세계 평화를 위한 지향으로 묵주기도를 열심히 바치도록 당부하셨고, 그 해 10월까지 매달 발현하셨으며 태양이 춤을 추는 기적을 통해 당신이 누구신지 온 세상에 알리셨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께서는 오는 5월 12일과 13일, 파티마에 방문하셔서 성모님의 발현을 목격한 복자 히야친타 마르토와 프란치스코 마르토를 시성하십니다. 우리 모두 교황님의 지향에 따라 새로운 성인 탄생을 위해 함께 기도하고, 특별히 성모님께서 100년 전 세 어린이에게 당부하신 메시지를 되새겨야 하겠습니다. 성모님 발현 이전부터 오늘날까지 이미 여러 교황님들이 묵주기도의 의미를 강조하신 것처럼, (교황 레오 13세는 ‘묵주기도가 사회악을 물리치는 효과적인 영적 무기’라고 표현하였고, 복자 교황 바오로 6세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정신에 따라 묵주기도의 복음적 특성과 그리스도 중심성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교서 ‘동정 마리아의 묵주기도’를 통해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언제나 묵주기도를 바쳤고, 모든 근심을 묵주기도에 의탁하였으며, 그 안에서 언제나 커다란 위안을 얻었다”고 밝히셨습니다.)  묵주기도가 지닌 보화를 다시 한 번 돌아보며, 우리 모두가 더 열심히 묵주기도를 드릴 수 있도록 권고합니다.

 

 1. 묵주기도는 성모 신심의 특성을 지니고 있지만 본질적으로 그리스도 중심의 기도입니다. (성 요한 바오로 2세, 「동정 마리아의 묵주기도」, 1항 참조.)
 묵주기도는 그 단순한 구조 안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전하신 복음의 핵심적 내용을 담고 있는 복음의 요약입니다.
 복자 바오로 6세 교황님은 “사실, 로사리오기도의 특징적인 요소인 성모송의 반복은 그리스도께 대한 끊임없는 찬미입니다.” (복자 바오로 6세, 「마리아 공경」, 46항.) 라고 말씀하십니다.

 

 2. 묵주기도는 그리스도교 관상 전통 안에 자리 잡고 있는 훌륭한 관상기도입니다. (성 요한 바오로 2세, 「동정 마리아의 묵주기도」, 5항 참조.)
 성모님은 관상의 차원에서 그 누구와도 비길 수 없는 탁월한 모범이 되셨습니다. 예수님을 품에 안고 키우셨던 성모님만큼 예수님의 얼굴을 바라보았던 이는 없습니다. 성모님의 눈길은 항상 예수님을 바라보고, 그 분께 흠숭과 경탄을 드리셨습니다. (성 요한 바오로 2세, 「동정 마리아의 묵주기도」, 10항 참조.)
 그러므로 우리도 묵주기도를 바칠 때 그 관상적 차원을 생각하면서 차분히 기도해야 합니다.

 

 3. 묵주기도는 평화를 위한 기도입니다.
 평화는 묵주기도의 목표이기도 합니다. 묵주기도는 평화의 임금님이시며 “우리의 평화”(에페 2,14)이신 그리스도를 관상하는 기도입니다.
 “묵주기도는 성모송을 조용히 반복하면서 묵상하는 특징 때문에, 기도하는 사람에게 평화를 가져다주며, 부활하신 주님의 특별한 선물인 참된 평화를(요한 14,27; 20,21 참조) 마음 가장 깊숙한 곳에서 받아들이고 체험하며 주변에 전파하게 합니다.” (성 요한 바오로 2세, 「동정 마리아의 묵주기도」, 40항.)
 우리는 묵주기도를 통해 이 세상의 어려움과 도전들을 신앙으로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지닌, 평화의 일꾼들로 변화될 것입니다. (성 요한 바오로 2세, 「동정 마리아의 묵주기도」, 40항 참조.)
 

 4. 묵주기도는 가정의 기도이며, 가정을 위한 기도입니다.
 예로부터 우리 교우촌에서는 저녁마다 가족이 함께 모여 묵주기도를 바치면서 가정의 화목을 이루었습니다. 이 귀중한 유산을 잃어버려서는 안됩니다. 함께 기도하는 가정은 하나로 일치되어 서로 안에서 한 분이신 예수님을 바라보기 때문에 서로 용서하고 사랑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됩니다. 매일 우리 가정을 위해서 묵주기도를 함께 바칠 것을 권고합니다. (성 요한 바오로 2세, 「동정 마리아의 묵주기도」, 41항 참조.)


 5. 우리 모든 가정과 신자들은 우리의 자녀들, 미래 교회의 희망인 어린이들과 청년들이 묵주기도를 배우고, 그들이 직면하는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기도로써 도움을 받도록 힘써야 할 것입니다.
 젊은이들이 묵주기도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그들은 이 기도를 배우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들은 우리의 자녀들이기도 하지만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돌아가시면서 성모님께 맡기신 자녀들, 그리하여 성모님의 관심에서 벗어난 적 없는 성모님의 귀한 자녀들이기도 합니다. 그들이 성모송과 묵주기도의 보화를 발견하고 그것을 실천할 수 있도록 우리는 함께 기도하고 도와주어야 합니다. (성 요한 바오로 2세, 「동정 마리아의 묵주기도」, 42항 참조.)


 6. 성모님의 자녀들인 우리는 최초의 감실이 되신 성모님을 본받아 성체성사를 중심으로 삶을 꾸며 나가야 하겠습니다. 미사성제는 ‘교회 활동이 지향하는 정점이며, 동시에 거기에서 교회의 모든 힘이 흘러나오는 원천’(전례헌장 10항)이기 때문입니다.

 

 7. 우리는 지난 한 해 ‘자비의 희년’을 지내면서 하느님의 자비가 고해성사를 통해 우리에게 참으로 풍부하게 전해진다는 것을 체험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자비의 특별 희년 선포 칙서’ 『자비의 얼굴(Misericordiae Vultus)』에서 강조하신 다음의 말씀을 기억합니다. “우리는 다시 확고하게 고해성사를 중시하여야 합니다. 그리하면 우리는 하느님의 위대하신 자비를 직접 깨닫게 될 것입니다. 고해성사는 고해자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참된 내적 평화의 원천이 될 것입니다.” (프란치스코, 자비의 얼굴, 17항.)
 고해성사를 자주 받도록 권고합니다. 교구의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는 고해성사가 매일 집전되고 있습니다.

 

 8. 교구내의 모든 교형자매, 수도자, 사제들께, 2017년 5월부터 10월까지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를 위한 지향으로 매일 묵주기도를 드려 주시길 권고합니다.
 이 기간 중에는, 교구 내 6개 성당을 돌며 순례기도가 마련될 것이며, 한반도와 모든 신자 가정의 평화, 교회의 미래인 청소년들을 위한 위한 기도 모임도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많은 이들이 함께 참석하여 기도하는 시간을 갖게 되기를 희망합니다.

 

 

 일  시

 장  소

 5월 13일(토) 오후 8시

 주교좌 명동대성당

 6월 13일(화) 오후 8시

 혜화동 성당

 7월 13일(목) 오후 8시

 천호동 성당

 8월 19일(토) 오후 8시

 흑석동 성당

 9월 13일(수) 오후 8시

 역삼동 성당

 10월 13일(금) 오후 8시

 주교좌 명동대성당

 ※ 매주 기도 모임 :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주교좌 명동대성당

 

 

 

2017년 5월 8일
서울대교구장

추기경 염수정 안드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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