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7월 27일 (목)
(녹) 연중 제16주간 목요일 너희에게는 하늘 나라의 신비를 아는 것이 허락되었지만, 저 사람들에게는 허락되지 않았다.

가톨릭 교리

신앙의 재발견: 하느님께 드려야 할 사랑의 응답(십계명 1~3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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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7-07-16 ㅣ No.1861

[신앙의 재발견] 하느님께 드려야 할 사랑의 응답(십계명 1~3계명)

 

 

예수님께서는 십계명이 제시하는 하느님께 대한 우리의 의무를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정신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마태 22,37)라고 요약해 주셨습니다. 십계명의 전반부에 해당하는 앞 세 계명이 바로 이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1. 한 분이신 하느님을 흠숭하라

 

십계명의 첫 계명은 오로지 하느님만을 세상 만물 위에 공경하고 섬길 것을 명하고 있습니다. 하느님을 섬기는 최고의 공경을 흠숭(欽崇)이라 하는데 이 말은 오직 하느님께만 쓸 수 있습니다(성모님은 상경(上敬), 성인은 공경(恭敬)). 하느님께 대한 흠숭은 주님이시며 주인이신 하느님을 인격적으로 알아 모시는 것입니다. 흠숭은 기도와 찬미, 희생과 봉헌 등을 표현하는 몸과 마음의 전인적인 행위로 나타납니다. 첫째 계명에서 금하는 것은 하느님께서 계심을 부정하는 무신론, 미신과 마법을 믿거나 길흉을 점치고 마귀를 섬기는 것과 같은 우상숭배입니다. 또한 하느님을 시험하고 하느님께 봉헌된 사람이나 성전, 축성된 성체와 기물을 훼손하는 것은 하느님을 모독하는 죄가 됩니다. 천주교 신자 가정에 성모상이나 성인성녀상과 같은 성상과 성화를 모신 것을 두고 일부 비신자와 개신교에서는 우상숭배라 공격하지만, 성모님이나 성인성녀들의 그림이나 조각을 만들고 그것을 묵상하는 것은 존경을 표하는 공경이지 우상숭배나 하느님께만 드려야하는 흠숭이 아니기에 금지 규정에 어긋나는 것은 아닙니다.

 

 

2. 하느님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마라

 

십계명의 둘째 계명은 거룩하신 하느님의 이름을 정성껏 부르고 그 이름을 존경할 것을 명하며, 하느님의 이름으로 맹세하고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이름을 써서 욕을 하거나 하느님의 이름을 빌어 나쁜 일이 일어나기를 바라는 저주, 또는 거짓 맹세로 진리 그 자체이신 하느님을 거짓 증언으로 내세우는 것은 하느님을 거스르는 큰 잘못입니다. 우리가 기도나 활동을 시작할 때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하면서 삼위일체 하느님의 이름으로 바치는 성호경은 우리를 온갖 유혹과 어려움에서 굳세게 해줍니다.

 

 

3. 주일을 거룩히 지내라

 

십계명의 셋째 계명은 그저 주일 미사에 참석하라는 말이 아니라 주일 하루를 온전히 거룩하게 지내라는 것입니다. 주일은 ‘주님의 날’이라는 뜻으로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날(일요일)을 말합니다. 그리스도의 부활로 새로운 창조가 시작됨을 일깨우는 주일은 안식일의 의미를 완성하고 하느님 안에서 누릴 영원한 안식을 예고합니다. 그러므로 주일에 하느님께 찬미를 드리고 미사에 참례하며 거룩한 일에 마음을 쓰라는 것입니다. 주일에 자기 욕심을 채우기 위해 일을 하거나 남에게 일을 시키는 것은 삼가야 하며, 적당한 휴식 또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하거나 가족들을 보살피는 일에 시간을 내도록 합니다.

 

[2017년 7월 16일 연중 제15주일(농민 주일) 대구주보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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