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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교리

신앙의 재발견: 교회의 세 가지 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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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7-03-20 ㅣ No.1756

[신앙의 재발견] 교회의 세 가지 직무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께 받은 인류구원 사업을 계속하기 위해 세 가지 직무를 수행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승천하시기 전에 마지막으로 제자들에게 이런 말씀을 남기셨습니다. “나는 하늘과 땅의 모든 권한을 받았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보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마태 28,18-20) 예수님의 이 말씀 안에는 교회의 선교 사명으로 세 가지 직무를 다 포함하고 있는데 바로 ‘예언직과 사제직, 왕직’을 말합니다.

 

교회는 세상 만민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설립되고 파견되었습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성경과 성전에 의하여 복음을 만민에게 전하는 직무를 가지는데 “세상 모든 사람을 주님의 제자로 삼아”라는 주님의 말씀은 교회의 ‘예언직’을 말합니다. 복음 선교는 교회의 존재 이유이자 가장 근본적인 목적입니다. 따라서 그리스도인이라면 그리스도의 복음 정신에 따라 생활하고 성경에 대한 깊은 이해와 교리에 대한 정확한 지식을 통해 선교에 매진해야 합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영원한 대사제로서 하느님의 새로운 백성을 모으시고 그들을 당신의 사제직에 참여시키셨습니다. “그들에게 세례를 베풀고”라는 주님의 말씀이 바로 교회의 ‘사제직’을 말합니다. 그리스도의 사제직을 계승한 교회는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같은 식탁에서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나누며 죄를 용서하고 하느님의 백성을 거룩함으로 인도합니다. 즉 교회는 성사집전과 전례행위를 통하여 사제직을 수행하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미사성제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만왕의 왕으로 세상에 오셨지만, 그분의 왕국은 이 지상의 왕국이 아니라 참행복이 이루어지는 하느님 나라입니다. 교회는 이 세상에 하느님의 주권을 확립하고 하느님의 나라를 건설해야하는 직무를 가지는데 “너희에게 명한 모든 것을 지키도록 가르쳐라.”고 하신 주님의 말씀은 바로 교회의 ‘왕직’을 말합니다. “주님이며 스승인 내가 너희의 발을 씻었으면,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어야 한다. 내가 너희에게 한 것처럼 너희도 하라고, 내가 본을 보여 준 것이다.”(요한 13,14-15)라고 가르치신 것처럼 우리는 세상 모든 사람, 특히 소외되고 고통 받는 이들, 가장 보잘 것 없는 형제자매들에게 봉사함으로써 그리스도의 모범을 따라야 합니다.

 

세상에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하고 증언하는 선교 활동은 교회의 본질적인 사명입니다. 우리는 세상 안에서 그리스도의 예언직, 사제직, 왕직을 올바로 수행함으로써 모든 인류를 위한 하느님의 구원사업에 성실히 협조해야 합니다. 평신도로서 이 세 가지 직무에 참여하고 있는 것을 ‘평신도 사도직’이라 부르는데 이를 보다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교회 공동체 안에는 많은 사도직 단체들이 결성되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2017년 3월 19일 사순 제3주일 대구주보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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