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론자료
2025-08-24.....연중 제21주일 다해 |
---|
연중 제21주일 (다해) 이사야 66,18-21 히브리 12,5-7.11-13 루카 13,22-30 2025. 8. 24. 주제 : 하느님의 선언 다른 사람도 감동하는 놀라운 일은 세상에서 어떤 사람이 하겠습니까? 놀라운 일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일까요? 아니면 능력이 있거나 잘 준비한 된 몇몇 사람만이 하는 특별한 행동이겠습니까? 이렇게 들리는 질문에 대답하는 방법이나 표현에 따라, 나의 행동이 다른 사람의 삶에도 도움이 될 것인지 아니면 오로지 나만의 이익과 행복을 위해서 결과를 만들고 끝내는지 구별될 것입니다. 우리가 다른 사람에게 좋은 영향을 남기는 일을 하고 싶다면, 드러나게 갖추어야 할 조건이 있을 것입니다. 내 삶에 돈이 생기든지 아니면 명예와 권력이 생기든지 그 판단에 따라서 내가 무슨 일을 해도 그 결과가 특별해질 일을 한다는 것입니다. 만일 내가 충실하게 행동했는데도, 내 삶에 감동할 만한 결과가 나에게 생기지 않을 거라고 예상한다면, 내가 다른 사람을 위하여 내가 사용할 시간을 낼까요? 오늘 독서로 들은 이사야 예언서의 말씀은 예언자가 하느님의 뜻을 듣고 백성들에게 그 내용을 선포한 말씀입니다. 하느님은 우리에게서 무엇을 받으려고 하시고, 우리가 무엇을 하느님께 바칠 것이라고 예상하시기에 다른 민족의 사람들을 당신에게로 부르며, 그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좋은 결과를 만들어 누리게 하겠다고 선언하셨을까요? 이사야 예언서에서 새겨들을 수 있는 이 질문에 누가 올바른 대답을 하겠습니까? 이 질문에 내가 대답할 사람이거나, 이 질문에 내가 대답해야 하는 사람이라면 다른 사람을 위하여 나는 얼마나 좋은 대답을 하겠습니까? 내가 아무 대답도 하지 않고, 내가 다른 사람에게 주는 좋은 영향도 생각하지 않으면서, 나의 삶에만 좋은 일이 생기기를 바란다면 그 일은 과연 실현될까요? 입추(가을시작, 춘분점에서 황도 135도가 지난, 8월8일경)가 지났고 처서(處暑)(늦여름더위가 물거가는 때, 8월23일경, 모기가 들어가고 귀뚜라미가 나오는 때)가 지났는데도, 아직도 뜨거운 여름을 지내는 오늘은 연중시기 제21주일입니다. 우리는 신앙인으로서 현실에서 하느님의 사랑을 받거나 얻으며 산다고 생각할까요? 질문은 어렵지 않습니다만, 이 질문을 듣고 만족하는 대답을 말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내가 하느님의 축복을 얻을 사람이라면, 지금처럼 나의 삶이 힘들고, 지금처럼 이웃들과 다투며, 지금처럼 내가 가진 뜻이 다른 사람이 드러내는 일의 뒤로 밀리는 체험을 하고 살아야 하느냐고 분노가 담긴 질문을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생각하기 쉬운 소리는 모든 것이 만들어져서 내가 누리도록 나에게 완벽하게 다가오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경우 우리는 각자 노력하여 나의 삶에 다가오는 결과를 좋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도 쉽게 하는 소리입니다만 세상이 온통 덥다고 짜증을 낸다고 말하면 무엇이 달라지겠습니까? 얼마나 많은 사람이 긍정할지는 모르지만, 텔레비전 공익광고에 나오는 것처럼, 탄소중립을 실천해야 하고, 밖으로 열을 내뿜는 에너지를 덜 써야 하는데, 그 놀라운 일에 나는 빼고, 다른 사람만 실천해야 하는 일이라고 여긴다면 우리의 세상이 달라지는 데는 아주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입니다. 세상의 삶을 통해서, 하느님의 구원을 얻을 사람이 얼마나 되겠느냐는 질문을 우리는 오늘 복음의 첫머리에서 들었습니다. 누구라도 궁금하게 여기는 소리입니다만 실제로 하느님의 구원을 얻거나 놀라운 소리를 들을 사람은 얼마나 되겠습니까? 사람들이 하는 이러한 질문을 들으시고 예수님께서는 그 분량이나 사람의 수를 대답으로 말씀하시지 않고, 내 앞에 다가와 있을 ‘좁은 문’으로 들어가도록 내가 애써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의 대답이 우리의 마음에 들까요? 나는 노력하지도 않고 편하게 들어갈 수 있는 널찍한 길에 관해서 물었는데, 예수님께서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도록 애써서 하느님을 향해서 나아가라고 말씀하신 것이기에 우리의 마음에는 들지 않을 일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노력하는 일은 없이 좋은 결과가 나의 삶에 저절로 이루어지지는 않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당연히 실천해야 한다고 말할 그 일이 나에게도 당연하다고 생각할 때, 나는 내 삶에 이루어질 좋은 결실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삶에 교육과 훈련은 필요합니다. 내가 싫어하는데도 나에게 억지로 하라는 소리보다는 훈련을 통하여 내 몸을 단련시키고, 내 생각을 정리하여 하느님께 다가갈 수 있는 올바른 삶의 태도를 배울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럴 때 우리는 하느님께서 마련하신 축복에 다다르게 될 것입니다.
0 31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