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8월 28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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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교리

교회의 언어: 신랑(The bridegroom)이신 그리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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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25-08-20 ㅣ No.6051

[교회의 언어] 신랑(The bridegroom)이신 그리스도

 

 

하느님과 우리의 관계는 언약(covenant)으로 맺어졌습니다. 성경에서 언약 관계가 무엇인지 상징적으로 잘 보여주는 예는 결혼입니다. 구약성경에서 하느님과 옛 이스라엘 백성의 관계는 결혼 관계로 묘사되곤 했습니다.(예레 3,14; 이사 54,1) 신약성경에서도 바오로 사도는 교회를 그리스도와 약혼한 신부로 묘사했습니다.(2코린 11,2) 그리스도와 교회의 관계를 남편과 아내가 한 몸이 된 것과 같다고 표현합니다.(에페 5,25)

 

신랑은 bridegroom, 신부는 bride. 예수님은 자신을 혼인 잔치의 신랑이라 부릅니다.(마르 2,19) 신랑이 오시는 길을 준비한 세례자 요한은 혼인 잔치에서 신랑을 소개하는 ‘best man’의 역할을 합니다.(요한 3,29) 카나에서 이루신 첫 표징은 신실하신 하느님께서 옛 언약을 저버리지 않으시고, 예수 그리스도의 몸과 피로 새 언약을 맺으시리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미사 때 우리는 이 혼인 잔치에 초대 받았습니다. 묵시록에서 성령과 신부는 우리를 혼인 잔치에 이렇게 초대합니다. “목마른 사람은 오너라. 원하는 사람은 생명수를 거저 받아라.”(묵시 22,17)

 

[2025년 8월 17일(다해) 연중 제20주일 가톨릭부산 5면, 임성근 판탈레온 신부(사목기획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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