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13일 (화)
(백) 부활 제4주간 화요일 아버지와 나는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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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손길: 애네아의 집, 예샘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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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25-05-06 ㅣ No.245

[사랑의 손길] 애네아의 집, 예샘의 집


시설 장애인의 이동을 위한 사랑의 바퀴를 보내주세요

 

 

성인 여성 장애인들과 수녀님이 함께 생활하는 장애인공동생활가정 ‘예샘의 집’에서 살고 있는 지현(가명) 씨는 뇌병변 장애로 휠체어 없이는 어느 곳도 갈 수 없습니다. 직업 재활을 하는 보호 작업장과 예샘의 집은 오갈 수 있지만, 일을 하지 않는 주말이 되면 가까운 근교로 나들이를 갈려고 해도, 휠체어를 탄 지현 씨로선 장애인 특장차량이 없으면 꼼짝없이 집에만 머물러야 합니다.

 

강원도의 최초 중증 장애인 시설인 ‘애네아의 집’에서 생활하는 민성(가명) 씨도 이동이 자유롭지 않습니다. 애네아의 집은 시골에 있기에, 병원 진료를 받거나 필요한 물품을 사려면 차량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휠체어를 타고 있어서 일반 택시는 탈 수 없고 장애인 콜밴을 이용해야 하는데 운행 차량 수에 비해 이용하려는 장애인이 많아 1~2시간 동안 대기하다가 병원 예약시간이 지나버리거나 외출 자체를 포기하는 것이 일상이 되어버렸습니다.

 

길가의 작은 돌멩이로도 이동에 어려움을 겪는 휠체어 이용 장애인의 자유로운 이동을 돕기 위해서는 휠체어에 탄 채로 차량에 탈 수 있도록 돕는 리프트 또는 슬로프, 휠체어 전용 안전벨트 등을 설치한 ‘장애인 이동 지원을 위한 특장차량’이 꼭 필요합니다. 장애인 특장차량은 휠체어 이용 장애인이 많은 예샘의 집과 애네아의 집에 없어서는 안 될, 꼭 필요한 이동 수단입니다. 두 단체 모두 15여 년 전에 구입한 장애인 특장차량이 있지만 오랜 기간 사용으로 노후화되어 고장이 잦아졌습니다. 문이 고장나 닫히지 않거나, 운행 중 시동이 꺼지는 등 안전이 우려될 만큼 위험한 차량 문제가 자주 발생하였습니다. 결국 막대한 수리비 지출을 감당하기 어려워 예샘의 집에서는 지난 1월, 소유했던 단 1대의 장애인 특장차량을 폐차 처리하였고 애네아의 집 역시 지난 12월에 보유 중인 차량 중 1대를 폐차하여 시설에서 생활하는 30명의 성인 장애인의 발이 묶인 상황입니다.

 

“수녀님, 붕붕 가고 싶어요.”

 

시설에서 생활하는 장애인들은 모두 주말 나들이를 손꼽아 기다립니다. 가까운 근교로 나가 새로운 풍경도 보고 맛있는 음식도 먹으며 삶의 기쁨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봄이 다 지나가기 전에 장애인 특장차량을 타고 봄 나들이를 떠날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요? 따스한 햇살 아래 피어난 봄꽃을 보며 겨우내 움츠렸던 가슴을 펴고 희망을 품을 수 있도록 여러분의 도움과 따뜻한 사랑의 손길을 부탁드립니다.

 

후원 계좌 : 우리은행 1005-803-271075 (재)바보의나눔

5월 3일~30일까지 위의 계좌로 후원해 주시는 후원금은 ‘애네아의 집, 예샘의 집’ 시설장애인을 위한 장애인 특장차량 지원’을 위해 씁니다.

 

[2025년 5월 4일(다해) 부활 제3주일(생명 주일) 서울주보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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