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교리
교회의 언어: Incarnation and Redemption(강생구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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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언어] Incarnation and Redemption(강생구속)
죄와 헤어질 결심을 하고 하느님의 사랑받는 아들, 딸로 거듭 태어나는 사순절(Lent)을 보내고 있습니다. 사순절 동안 우리를 속박에서 구해내신 예수님 구속(redemption; ‘구’를 길게, ‘p’는 묵음)의 신비를 묵상합니다. 예수님은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하느님의 어린양으로서 우리를 위해 희생되었고 우리는 구원(salvation)을 얻었습니다. 이는 예수님 성탄과 밀접히 연결됩니다. 하느님께서 외아드님을 세상에 보내셔서 우리와 함께 동행하게 하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사람이 되신 신비를 강생(incarnation)이라고 합니다.
옛말에 강생구속이라 했습니다. 사자성어 같은 이 말은 하느님 구원의 역사 전체를 요약한 말입니다. 주님의 탄생과 죽음은 밀접히 연결됩니다. 탄생하신 목적은 수난받고 부활하시기 위함이고, 수난과 부활은 탄생으로 우리에게 드러났습니다. 강생과 구속이 밀접히 연결됨을 보여주는 대축일이 있습니다. 바로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annunciation)입니다. 천사의 아룀으로 성자께서 사람이 되심을 알게 된 것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3월 25일은 주님 성탄으로부터 9달 전입니다. 공교롭게도 사순 시기 한가운데 성탄을 예고하고 준비합니다.
[2025년 3월 23일(다해) 사순 제3주일 가톨릭부산 5면, 임성근 판탈레온 신부(사목기획실장)] 0 30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