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31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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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ㅣ기도ㅣ신앙

[기도] 동정 마리아의 묵주기도: 영광의 신비 4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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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20-08-02 ㅣ No.1463

[동정 마리아의 묵주기도] 영광의 신비 4단

 

 

묵주기도 신비 다섯 가지 묵상 방법

 

① 신비 선포 ② 성화 또는 성상 묵상 ③ 성경 봉독 ④ 말씀 묵상 ⑤ 침묵.

 

다섯 가지 묵상 방법을 순서대로 합니다. 상황에 따라 선택하거나 생략할 수도 있습니다.

 

 

신비 선포

 

영광의 신비 제4단 : 예수님께서 마리아를 하늘에 불러올리심을 묵상합시다.

 

 

성화 묵상

 

하느님께서는 성자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를 하늘로 불러올리셨습니다. 당신 종의 비천함을 굽어보신 하느님께서는 여인들 가운데 가장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승천으로 우리에게 희망을 주십니다.

 

티 없이 깨끗하신 동정녀이시며 성자의 어머니이신 마리아를 하늘로 부르시어 그 육신과 영혼이 천상 영광을 누리게 하셨으니, 우리도 언제나 하느님을 그리워하며 그 영광을 함께 누리기를 청해야 합니다.

 

 

성경 봉독(유딧 13,18-20.15,10; 묵시 19,6-21,26)

 

1. 신비 관련 성경 전체 또는 한 구절만을 표시하며 읽고 침묵 가운데 묵상하거나

2. 소리 기도 중 열 번의 성모송을 한 번씩 반복할 때마다 숫자로 표기된 순서에 따라 아래 한 구절의 성경을 묵상하고 성모송으로 마칩니다.

 

① 할렐루야! 주 우리 하느님, 전능하신 분께서 다스리기 시작하셨다.(묵시 19,6) (성모송)

②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자. 어린양의 혼인날이 되어 그분의 신부는 몸단장을 끝냈다.(묵시 19,7) (성모송)

③ 거룩한 도성 새 예루살렘이 신랑을 위하여 단장한 신부처럼 차리고 하늘로부터 하느님에게서 내려오는 것을 보았습니다.(묵시 21,2) (성모송)

④ 이어서 그 천사는 성령께 사로잡힌 나를 크고 높은 산 위로 데리고 가서는, 하늘로부터 하느님에게서 내려오는 거룩한 도성 예루살렘을 보여 주었습니다.(묵시 21,10) (성모송)

⑤ 그 도성은 하느님의 영광으로 빛나고 있었습니다. 그 광채는 매우 값진 보석 같았고 수정처럼 맑은 벽옥 같았습니다.(묵시 21,11) (성모송)

⑥ 민족들이 그 도성의 빛을 받아 걸어 다니고, 사람들은 민족들의 보화와 보배를 그 도성으로 가져갈 것입니다.(묵시 21,24.26) (성모송)

⑦ 하늘에 있는 하느님의 성전이 열리고 성전 안에 있는 하느님의 계약 궤가 나타나면서, 번개와 요란한 소리와 천둥과 지진이 일어나고 큰 우박이 떨어졌습니다.(묵시 11,19) (성모송)

⑧ 하느님께서 사람들과 함께 거처하시고, 그들의 눈에서 모든 눈물을 닦아 주실 것이다.(묵시 21,3-4) (성모송)

⑨ 다시는 죽음이 없고 다시는 슬픔도 울부짖음도 괴로움도 없을 것이다. “보라, 내가 모든 것을 새롭게 만든다.”(묵시 21,4-5) (성모송)

⑩ 이어서 “이것을 기록하여라. 이 말은 확실하고 참된 말이다.” 하신 다음, 또 나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다 이루어졌다.”(묵시 21,5-6) (성모송)

 

 

말씀 묵상

 

승천하신 성모님께서도 그와 똑같은 영광을 받으셨을 것이며, 유일한 특권으로, 죽은 이들의 부활 때에 모든 의인을 위하여 마련된 운명을 앞서 누리셨을 것입니다.(성 요한 바오로 2세)

 

천사가 마리아에게 운명의 시간이 다가왔음을 알려줍니다. 성모님께서는 그 소식을 제자들에게 알리시고, 모든 제자들이 모입니다. 마리아는 제자들과 함께 사흘 동안 하느님을 찬양하며 기도하였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오셔서 어머니를 안심시키시고, 마침내 운명하셔서 천사 미카엘은 그분의 영혼을 받아 하늘로 오르고, 육신은 베드로와 제자들에 의해 사흘 동안 지켜지다가 주님이 사흘 후 다시 오셔서 육신마저 하늘로 올림을 받으십니다. 외경에 나오는 어머니 마리아의 죽음은 영혼과 육신마저 하늘로 올림을 받으신 이야기입니다. 사흘의 시간은, 아드님의 죽음과 부활의 시간처럼 우리가 죽음에서 생명을 넘어가는 파스카의 신비를 드러냅니다.

 

동정 마리아께서는 성부의 뜻과 성자의 구속 사업과 성령의 모든 활동에 전적으로 헌신함으로써 교회를 위하여 신앙과 사랑의 모범이 되십니다.(가톨릭교회교리서, 967항) 어머니는 당신의 죽음마저 부활로 넘어가는 아드님의 길을 충실히 따르시며 모든 그리스도인의 모범이 됩니다.

 

성모 승천에 대해 교회는 마리아가 지상 생애를 마친 다음, 육신과 영혼이 함께 천상의 영광으로 들어 올림을 받았다고 선언하고 있습니다. 마침내, 원죄의 온갖 더러움에 물들지 않으시어 티 없이 깨끗하신 동정녀께서는 지상 생활의 여정을 마치시고, 육신과 영혼이 하늘의 영광으로 올림을 받으시고, 주님께 천지의 모후로 들어 높여지시어, 죄의 죽음에 대한 승리자이신 당신 아드님과 완전히 동화되셨습니다. 거룩한 동정녀의 승천은 당신 아들의 부활에 특별히 참여한 것이며, 다른 그리스도인들의 부활을 앞당겨 실현한 것입니다.(가톨릭교회교리서, 966항) 그래서 자신을 전적으로 하느님의 은총에 내어 맡긴 마리아가 그리스도의 부활과 승천에 참여하였음을 의미합니다.

 

마리아의 승천은 예수님의 승천과는 전혀 다른 성격을 갖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승천을 ‘Ascensio’(올라감)로 표현하고 있다면, 마리아의 승천은 ‘Assumptio’(올림을 받음)로 표현하며 구별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이기에 자신의 힘으로 부활한 다음 승천하십니다. 그러나 마리아는 하느님이 아니라 인간이기 때문에 자신의 힘으로 승천한 것이 아니라 하느님에 의해 하늘나라로 불러올림을 받았습니다. 성모님께서는 원죄 없으신 분이시기에 아담의 죄를 받지 않고 결코 부패를 겪지 않으십니다. 그래서 성모 승천을 다른 말로 몽소승천(蒙召昇天) 또는 피승천(被昇天)이라고도 합니다.

 

마리아의 승천은 마리아께서 하느님의 어머니로서 잉태되는 순간부터 마지막에 이르기까지 하느님의 은총을 충만히 받은 분임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마리아는 주님의 참 거처인 계약의 궤가 되며, 시온의 딸인 마리아께서는 하느님의 거처로 올림을 받으십니다.

 

그래서 성모 승천 대축일의 감사송은 이렇게 노래하고 있습니다.

 

“오늘 하늘에 오르신 분, 하느님을 낳으신 동정 마리아께서는, 완성될 주님 교회의 시작이며 모상으로서, 이 세상 나그넷길에 있는 주님의 백성에게 확실한 희망과 위안을 보증해 주셨나이다. 모든 생명의 근원이신 주님의 아드님께서 동정 마리아의 몸에서 사람이 되시어 이 세상에 태어나셨기에 주님께서는 마리아의 몸이 무덤에서 썩지 않도록 섭리하셨나이다.”

 

성모 승천은 ‘사도신경’을 고백하며 ‘육신의 부활’과 ‘영원한 삶’이라는 우리 자신의 신앙의 궁극적인 종착지에 대한 미래에 관한 고백입니다.

 

 

침묵

 

잠시 침묵하고 ‘소리기도’(주님의 기도, 성모송 10번, 영광송, 구원을 비는 기도)로 이어집니다. 앞에 제시된 순서에 따라 개인 묵주기도 묵상 노트를 만들거나, 다양한 ‘묵주기도 묵상서’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월간 레지오 마리애, 2020년 8월호, 박상운 토마스 신부(전주교구 효자4동성당 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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