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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손길: 보듬지역아동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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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9-08-05 ㅣ No.134

[사랑의 손길] 보듬지역아동센터


‘안전한 하교와 귀가를 위해 승합차 꼭 필요, 재정난으로 새 차 구입 어려워’

 

 

“선생님 우리는 언제 새 차를 탈 수 있나요, 차가 또 망가질까 봐 걱정돼요.”

 

천주교 춘천교구 사회복지법인 보듬지역아동센터 선생님들은 매일매일 아이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듣습니다. 10년이 넘은 승합차가 최근 자주 고장이 나고 매연이 심해 운행이 어려울 때가 많기 때문입니다. 방과 후 학교에서 센터로, 센터에서 집으로 돌아갈 때 승합차는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발’이 됩니다. 이런 이유로 차가 다시 고장 날까 봐 선생님보다 아이들의 걱정이 더 큽니다.

 

‘보듬지역아동센터’는 강원도 춘천시 동내면 외솔길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기초생활수급 가정과 차상위 계층, 다문화 가정 자녀 등 40명의 아동이 방과 후 학습을 하고 있습니다. 센터장 1명과 생활복지사 선생님 2명이 아이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여러 사정으로 집에서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아동들이 대부분이라 개별학습이 필요한 아동들에게 수준별 학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 학생들의 거주지가 대부분 농촌 지역이라 사설 학원을 이용하지 못하는 실정이어서 센터에 있는 대다수 아동들은 전문 강사를 통해 음악과 체육, 원예 등을 배우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문제가 생겼습니다. 올해로 10년 된 승합차가 계속 말썽을 부리기 때문입니다. 방과 후 학생들을 센터로 실어 나르고 수업이 끝나면 센터에서 집으로 데려다주던 고마운 차가 너무 낡아 자주 고장이 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매연이 너무 심해 자동차 정기검사를 통과하지 못해 큰돈을 들여 수리를 마친 뒤에야 검사를 통과했습니다. 문제는 이런 해결이 미봉책에 그친다는 것입니다. 보듬지역아동센터는 본래 개인이 지역아동센터로 운영을 해오던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아동학대 사건이 발생해 지난해 12월 강제 폐쇄된 뒤, 춘천시의 위탁을 받아 지난 3월부터 춘천교구 사회복지법인이 새롭게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그 과정에 기존의 건물에서 이사를 나와야 했고 목돈이 없어 매달 월세를 내며 운영하고 있습니다.

 

개인에게서 센터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12인승 승합차를 함께 인계받았는데, 차량이 너무 낡아 현재 정상적인 운행이 어려운 상태입니다. 물론 새 차를 사면 되겠지만 센터 운영비조차 감당하기 어려워 차를 새로 산다는 건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물론 지역아동센터는 차량 운행이 의무사항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농촌이라는 지역 특성상 대부분의 아동이 차를 이용하지 않고는 학교와 센터, 센터와 집을 오가기 어렵습니다. 결국 센터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차량 운행이 필수라는 것입니다. 인계받은 차량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 열매에서 지원을 받았던 차량입니다. 당초 운영 주최가 바뀌면 반납을 해야 했지만, 차량이 너무 낡아 사랑의 열매 측이 명의만 변경해 사용할 수 있도록 허락했습니다.

 

보듬지역아동센터도 이런 지원을 다시 받기 위해 백방으로 알아봤습니다. 하지만 신규 시설이다 보니 신청 자격 요건이 안 돼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춘천교구 사회복지회장 이명호 신부는 “교구의 지원으로 센터 운영을 시작했지만, 차량까지 구입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안전한 차량으로 아이들을 이동시킬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후원계좌  우리은행 1005-803-271075 (재)바보의나눔

<2019년 8월3일~2019년 8월30일까지 위의 계좌로 후원해 주시는 후원금은 ‘보듬지역아동센터’을 위해 쓰여집니다>

 

[2019년 8월 4일 연중 제18주일 서울주보 5면, 이주엽 비오(가톨릭평화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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