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월 9일 (목)
(자) 성주간 목요일 - 성유 축성 미사 [백] 주님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어 주시니 주님의 영이 내 위에 내리셨다.

영성ㅣ기도ㅣ신앙

[기도] 동정 마리아의 묵주기도: 빛의 신비 1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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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9-07-08 ㅣ No.1299

[동정 마리아의 묵주기도] 빛의 신비 1단

 

 

묵주기도 신비 다섯 가지 묵상 방법

 

① 신비 선포 ② 성화 또는 성상 묵상 ③ 성경 봉독 ④ 말씀 묵상 ⑤ 침묵.

 

다섯 가지 묵상 방법을 순서대로 합니다. 상황에 따라 선택하거나 생략할 수도 있습니다.

 

 

신비 선포

 

빛의 신비 제1단 : 예수님께서 세례 받으심을 묵상합시다.

 

 

성화 묵상

 

죄를 모르시지만 우리를 위하여 “죄 있는” 분이 되신 그리스도께서 물속으로 걸어들어가실 때, 하늘이 열리고 그분을 당신의 사랑하는 아들로 선언하시는 하느님의 목소리를 듣습니다. ‘물 무덤’과 같은 그곳으로 내려가시어 물에 완전히 둘러싸인 그리스도께서는 저승에 가셨다가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앞서 보여주십니다. 그리스도인의 새 삶의 시작인 세례를 묵상하도록 초대되고 있으며, 세례성사로 그리스도인들의 공생활이 시작됩니다.

 

 

성경 봉독(마태 3,13-17; 마르 1,9-11; 루카 3,21-22; 요한 1,15-34)

 

1. 신비 관련 성경 전체 또는 한 구절만을 표시하며 읽고 침묵 가운데 묵상하거나

2. 소리 기도 중 열 번의 성모송을 한 번씩 반복할 때마다 숫자로 표기된 순서에 따라 아래 한 구절의 성경을 묵상하고 성모송으로 마칩니다.

 

①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려고 갈릴래아에서 요르단으로 그를 찾아가셨다.(성모송)

② 그러나 요한은 “제가 선생님께 세례를 받아야 할 터인데 선생님께서 저에게 오시다니요?” 하면서 그분을 말렸다.(성모송)

③ 예수님께서는 “지금은 이대로 하십시오. 우리는 이렇게 해서 마땅히 모든 의로움을 이루어야 합니다.” 하고 대답하셨다. 그제야 요한이 예수님의 뜻을 받아들였다.(성모송)

④ 예수님께서는 세례를 받으시고 곧 물에서 올라오셨다. 그때 그분께 하늘이 열렸다. 그분께서는 하느님의 영이 비둘기처럼 당신 위로 내려오시는 것을 보셨다.(성모송)

⑤ 그리고 하늘에서 이렇게 말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마태 3,13-17)(성모송)

⑥ 모든 사람을 비추는 참빛이 세상에 왔다.(요한 1,9)(성모송)

⑦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사셨다. 우리는 그분의 영광을 보았다. 은총과 진리가 충만하신 아버지의 외아드님으로서 지니신 영광을 보았다.(성모송)

⑧ 요한은 그분을 증언하여 외쳤다. “그분은 내가 이렇게 말한 분이시다. ‘내 뒤에 오시는 분은 내가 나기 전부터 계셨기에 나보다 앞서신 분이시다.’”(요한 1,14-15)(성모송)

⑨ 그분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그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었다.(성모송)

⑩ 그 빛이 어둠 속에서 비치고 있지만 어둠은 그를 깨닫지 못하였다.(요한 1,4-5)(성모송)

 

 

말씀 묵상

 

죄를 모르시지만 우리를 위하여 “죄 있는” 분이 되신(2코린 5,21 참조) 그리스도께서 물속으로 걸어 들어가실 때, 하늘이 열리고 그분을 당신의 사랑하는 아들로 선언하시는 하느님의 목소리를 듣습니다. (성 요한 바오로 2세)

 

‘빛의 신비’는 “내가 이 세상에 있는 동안 나는 세상의 빛이다.”(요한9,5) 하신 예수님의 말씀에서 ‘세상의 빛’이신 그리스도의 공생활을 선포하고 묵상합니다.

 

예수님의 공생활은 요르단 강에서 세례자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면서부터 시작됩니다.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시던 때는 서른 살이십니다. 당시 서른 살은 공적으로 당신의 뜻을 펼칠 자격이 있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예수님의 활동 시기는 ‘티베리우스 황제의 치세 제십오년, 본시오 빌라도가 유다 총독으로, 헤로데가 갈릴래아의 영주로, 한나스와 카야파가 대사제로 있을 때’입니다.(루카 3,1-2)

 

그때에 하느님의 말씀이 광야에 있는 즈카르야의 아들 요한에게 내립니다. 세례자 요한은 죄의 용서를 위한 회개의 세례를 선포합니다.(루카 3,3) 하지만 요한은 빛이 아니었습니다. 빛을 증언하러 왔을 따름입니다.(요한 1,8) 그는 그리스도의 길을 닦고, 빛을 증언하는 자입니다. 하느님의 자비라는 뜻을 가진 요한은 하느님의 자비를 드러냅니다. “아기야, 너는 지극히 높으신 분의 예언자라 불리고, 주님을 앞서 가 그분의 길을 준비하리라.”(루카 1,76) 반복적인 세례가 아니라 완전한 회개를 통하여 생각과 말과 행동의 변화를 이끌어 냅니다. “나는 너희에게 물로 세례를 준다. 그러나 나보다 더 큰 능력을 지니신 분이 오신다. 나는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릴 자격조차 없다. 그분께서는 너희에게 성령과 불로 세례를 주실 것이다.”(루카 3,16) 예수님께서 자기 쪽으로 오시는 것을 보고 요한은 말하였습니다. “보라,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하느님의 어린양이시다!”(요한 1,29)

 

물속으로 몸을 담그며 죄를 고백하고 용서를 청하며 새롭게 태어납니다. 죄 없으신 하느님의 어린양께서는 죄인들과 함께 세례를 통하여 모든 의로움을 완성하려 하십니다.(마태 3,15 참조) 예수님의 세례 때에 성령께서 비둘기 같은 형체로 그분 위에 내리시고, 하늘에서 소리가 들려옵니다. “너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루카 3,22)

 

이제 아담의 죄로 닫혔던 “하늘이 열리고”(마태 3,16), 예수님과 성령께서 내려오시어, 물이 거룩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새로운 창조의 서막입니다.(교리서 536항) 하느님이신 그분께서는 세상의 모든 죄를 안고 물속으로 내려가시고, 새롭게 올라오십니다. 죽음의 지배를 받던 사람이 세례를 통하여 원죄는 사라지고 생명의 지배를 받게 됩니다.

 

그리스도인이 단 한 번 받는 세례도 비로소 이해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세례를 통하여 죄에서 해방되어 하느님의 자녀로 다시 태어나며, 그리스도의 지체가 되어 교회 안에서 한 몸을 이루어 그 사명에 참여하게 됩니다. “세례는 물로써 그리고 말씀으로 다시 태어나는 성사입니다.”(교리서 1213항) 세례를 통하여 지워지지 않는 인호가 새겨지고, 하느님의 자녀가 됩니다. 그리스도인은 세례를 통하여 죽을 때까지 버릴 수 없는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받아들인 것입니다. 십자가는 천국의 문을 여는 열쇠입니다. 그리스도와 함께 그리스도인의 공생활이 시작됩니다. “그리스도와 함께 부활하기 위하여 세례를 통해 우리 자신을 그분과 함께 묻읍시다. 그분과 함께 높이 올려지기 위하여 그분과 함께 내려갑시다. 그분과 함께 영광스럽게 되기 위하여 그분과 함께 올라갑시다.”(성 그레고리오)

 

 

침묵

 

잠시 침묵하고 ‘소리기도’(주님의 기도, 성모송 10번, 영광송, 구원을 비는 기도)로 이어집니다. 앞에 제시된 순서에 따라 개인 묵주기도 묵상 노트를 만들거나, 다양한 ‘묵주기도 묵상서’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월간 레지오 마리애, 2019년 7월호, 박상운 토마스 신부(전주교구 여산성지성당 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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