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9월 20일 (금)
(녹) 연중 제24주간 금요일 예수님과 함께 있던 여자들은 자기들의 재산으로 예수님의 일행에게 시중을 들었다.

강론자료

2019-06-30.....연중 제13주일 다해.....교황주일

스크랩 인쇄

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9-06-29 ㅣ No.2311

 

연중 제13주일 - 다해

 

1열왕기 19,16.19-21          갈라티아 5,1.13-18       루카 9,51-62

2019. 6. 30. (주일). 교황주일. 이태원

주제 : 하느님의 선택

사람은 세상에서 선택을 이야기하는 일이 있습니다. 내 마음에 드는 일이나 내 생각과 뜻에 일치하는 일을 찾거나 말할 때, 선택(選擇)이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인간이 자기의 마음에 들고 뜻에 맞는 선택만을 이야기하고 생각을 멈추는 일도 삶에서 드러낼 방법이겠지만, 세상의 삶에 대한 하느님의 선택을 말하면 우리는 삶에서 어떤 일을 드러내겠습니까?

 

우리가 선택의 모양을 무엇이고 어떤 일이라고 생각하느냐에 따라서 삶의 모양은 달라집니다. 그런데 이 선택에 따라는 모양은 사람의 눈으로 보고 확인할 수 있는 형태를 지니고 우리의 삶에 등장하지는 않습니다. 시간이 지나야 아는 일이겠지만, 내 삶의 결과가 아직 생기지는 않았는데, 생각으로 먼저 상상하자면, 서로 다른 모양이라고 할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그럴 때 삶의 모양이 달라진다고 할 것입니다.

 

세상의 삶에서 우리가 급하게 생각할 일은 무엇이겠습니까? 일반적인 이야기를 하자면, 이익과 손해에 관한 문제에는 사람의 생각이 급할 수 있습니다. 그와 비교해서 오늘 복음에서 만난 예수님의 제자들은 복음선포에 대한 일을 급하게 결정해야 하는 일의 한 가지로 생각했던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자들의 앞길에 방해자가 된 사마리아 사람들에 대한 징벌요구는 예수님께서 말리셨지만, 당신의 뒤를 따르겠다고 했던 젊은이의 행동에 대해서는 빨리 결정하도록 요구하십니다. 단죄와 처벌에 대한 일은 시간을 두고 결정해야 하는 일이지만, 내 몸을 움직여서 내가 행동해야 하는 일에 관한 것은 결정이 빨라야 한다는 뜻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현실의 삶에서 보통은 반대로 하는 일입니다.

 

예수님께서 젊은이에게 결정하도록 요구하신 일에서 부모님에게 인사할 시간을 허락하지 않은 일은 부모를 공경하지 말라는 뜻일까요? 얼핏 생각하면 우리는 그렇게 생각하고, 예수님의 교육방식을 매정하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내용을 잘 살펴야 합니다. ‘죽은 자의 장례는 죽은 자들이 해야 할 일'이고, 살아있는 너는, 네 몸을 움직여서 지금 당장부터 해야 할 일을 하라는 뜻이었을 일입니다.

 

세상에서 사람이 하는 일에는 순서가 있는 법입니다. 순서나 차례를 결정하는 것은 개인이 하는 일이지만, 내가 어떤 결정을 하거나 내가 어떤 행동을 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세상에서 우리가 하는 일입니다만, 이익을 얻고 손해를 입지 않으려는 일도 우리의 선택에 따라서 그 결과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중요하게 여기신 일의 순서는 사람의 삶에 관련된 일을 충실히 하지 말라는 요구가 아니라, 하느님께 관련된 일을 먼저 하라는 요구였다는 얘기입니다. 일반적으로 사람은 이러한 일의 순서에서 사람에게 관련된 일을 먼저 하지만, 사람이 하는 행동이 얼마나 옳은 일인지는 결과를 봐야 아는 일이지만, 결과를 예상하며 자기의 삶에 적용하는 것보다는 먼저 할 일을 구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현실에서 그러한 순서대로 일을 처리하는 사람일까요?

 

세상의 삶을 가능하게 했던 아버지의 장례를 말한 젊은이가 그 일을 마치고 예수님의 길을 따랐다는 이야기는 우리가 성경에서 찾을 수 없습니다. 안타까운 일입니다. 이렇게 예수님께서 이렇게 서두르신 일과 다르게 첫째 독서에서 만난 엘리야예언자는 엘리사를 자기의 제자로 선택할 때, 그가 먼저 하겠다던 일을 하라고 합니다. 시대가 달라지고 사람이 다르니, 중요하게 여기는 일과 순서도 달라질 수 있다는 뜻일까요? 우리가 여러 가지로 삶의 자세를 말할 수 있습니다만, 어쩔 수 없이 결정과 행동은 내 몫이고, 그에 따라서 만들어지는 결과도 내 것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의 삶에 다가오는 일들과 말에서 하느님의 뜻을 찾아내어 내가 올바르게 사는 일은 중요합니다. 그 어떤 일도 우리의 삶에 나타날 때, 이것은 '하느님의 일이라는 표시'를 하고 내 앞에 등장하지는 않으니, 그 선택과 결정은 온전히 우리의 몫입니다.

 

오늘 교황님을 위에서 특별히 기도하는 날, 우리는 내 기도에 어떤 표현을 담겠습니까? 이것도 정해진 원칙은 없습니다만, 우리의 결정과 행동에 따라서 많은 일이 달라질 수 있을 일입니다. 내 삶에 하느님의 자비를 청하는 행동이 뒤따르면 좋겠습니다.

 

 



450 0

추천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