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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흑산성당 등록문화재 지정: 서남해 최남단 선교 전파와 지역사적 가치 높이 평가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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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9-06-22 ㅣ No.648

신안 흑산성당 문화재청 문화재 등록 예고


서남해 최남단 흑산도에 천주교 전파, 교육 · 의료 발전 이바지... 몽돌로 지은 석조 종탑 등 건축사적 가치 높아

 

 

- 산도에서 구한 몽돌로 지은 흑산성당 측면 모습.

 

 

광주대교구 신안 흑산성당이 최근 문화재청 문화재로 등록 예고됐다.

 

문화재청은 “신안 흑산성당은 우리나라 서남해의 최남단에 자리한 흑산도에 천주교가 전파되어 가는 과정을 엿볼 수 있는 장소이자 교육, 의료 등 다양한 분야의 봉사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하여 낙후되었던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했던 점에서 종교적 가치와 지역사적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아울러 “섬에서 구한 몽돌을 건축 재료로 활용하고 독특하게 구성된 정면 중앙부 석조 종탑 등이 건축사적 측면에서 의미가 크므로 등록문화재로 보존할 가치가 충분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신안 흑산성당은 1957년 성 골롬반외방선교회의 지원으로 항구에서 가까운 언덕 위에 부지를 마련한 후 착공, 이듬해 11월 봉헌했다. 문화재청은 30일간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흑산성당을 문화재로 등록할 예정이다.

 

흑산도와 천주교를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인물이 있다. 1801년 신유박해 때 배교한 후 흑산도로 유배를 온 정약전(1758~1816)이다. 정약전은 1779년 주어사 강학회 회원으로 천주교를 연구한 한국교회 창설 주역 중 한 명이다.

 

정약전은 흑산도 인근 우이도에서 1806년까지 생활하다 1807년 흑산도로 건너와 섬 남쪽 사리에서 유배생활을 했다. 이 때문에 정약전이 유배생활을 시작한 1800년대 초반에 천주교가 전해졌을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유배자들은 대개 유배지에서 환영받지 못한다. 하지만 대과(大科)에 급제해 승정원 부정자(副正字)까지 지낸 ‘지체 높은 양반’ 정약전은 낮은 계층 사람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렸다. 어부들은 서로 싸우면서 정약전이 자신의 집에 있어주길 바랐다고 한다. 

 

1902년, 산정동본당 주임이었던 드예(A.Des hayes, 파리외방전교회) 신부는 우이도를 사목방문한 후 조선교구장 뮈텔 주교에게 보낸 보고서에서“모든 사람이 그를 겸손과 정결함의 모범으로 이야기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금도 사리 마을 어르신들은 정약전을 “약전 할애비”라고 부르며 친근감을 드러낸다. 또 어르신들 사이에서 “우리 마을에 굉장히 훌륭한 분이 살았다더라”는 이야기가 구전되고 있다. [가톨릭평화신문, 2019년 6월 23일, 이상도 기자]

 

 

광주대교구 흑산성당 문화재 등록 예고

 

 

- 흑산성당 전경. 문화재청 제공.

 

 

한반도 서남해의 최남단에 위치한 흑산도의 ‘흑산성당’이 문화재가 된다. 

 

문화재청은 6월 5일 전라남도 신안군 흑산면 흑산일주로 180-20에 위치한 광주대교구 신안 흑산성당을 문화재로 등록예고했다. 이에 따라 흑산성당은 공고 후 30일간의 등록 예고 기간을 거친 뒤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문화재로 최종 등록 확정된다. 

 

문화재청은 등록 예고 공고에서 흑산성당이 ‘흑산도에 천주교가 전파돼 가는 과정을 엿볼 수 있는 장소’로서 “선교뿐 아니라 교육, 의료 등 다양한 분야의 봉사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해 낙후됐던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했던 점에서 종교적 가치 및 지역사적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흑산본당은 1958년 목포 산정동본당에서 분리, 설립됐다. 흑산도는 정약전이 신유박해 때 유배를 온 곳이다. 흑산성당은 1957년 성 골롬반 외방선교회의 지원으로 항구에서 가까운 언덕 위에 부지가 마련된 후 이듬해 3월 공사가 시작돼 11월 완공됐다. 건축 과정에서 언덕의 암반 지형을 깎아 내고, 섬에 흔한 몽돌 등을 자재로 활용하는 등 건축사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가톨릭신문, 2019년 6월 23일, 박영호 기자]

 

 

광주대교구 신안 흑산성당, 등록문화재 지정


서남해 최남단 선교 전파와 지역사적 가치 높이 평가돼

 

 

- 흑산성당 정면에 독특하게 구성된 중앙부 석조 종탑.

 

 

광주대교구 신안 흑산성당(주임 박상선 신부)이 5일 등록문화재 제759호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신안 흑산성당은 우리나라 서남해 최남단에 자리한 흑산도에 천주교가 전파되어 가는 과정을 엿볼 수 있는 장소이자 6·25전쟁 이후 가난과 문맹을 겪어야 했던 흑산도 주민들을 위해 구호물품의 공급과 의료, 교육 등 다양한 봉사 활동을 전개했던 곳으로 종교적 가치와 지역사적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아울러 “섬에서 구한 몽돌을 건축 재료로 활용하고 독특하게 구성된 정면 중앙부 석조 종탑, 내부 천장과 트러스 형식 등은 건축사적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1951년 흑산면 장도에 공소가 건립되면서 본격적으로 천주교가 전파되기 시작했고, 성 골롬반 외방선교회 브라질(S. Brazil, 진) 신부가 1957년 흑산면 진리에 대지를 마련하고, 1958년 11월 현 흑산성당을 건립했다. 현재 신안 흑산본당은 전남 신안군 흑산면 일대가 관할구역이며 다촌공소 등 6개 공소를 두고 있고 수호 성인은 루르드의 성모다.

 

[가톨릭평화신문, 2019년 9월 1일, 이상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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