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9월 22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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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ㅣ기도ㅣ신앙

[기도] 동정 마리아의 묵주기도: 환희의 신비 5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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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9-06-12 ㅣ No.1294

[동정 마리아의 묵주기도] 환희의 신비 5단

 

 

묵주기도 신비 다섯 가지 묵상 방법

 

① 신비 선포 ② 성화 또는 성상 묵상 ③ 성경 봉독 ④ 말씀 묵상 ⑤ 침묵.

 

다섯 가지 묵상 방법을 순서대로 합니다. 상황에 따라 선택하거나 생략할 수도 있습니다.

 

 

신비 선포

 

환희의 신비 제5단 : 마리아께서 잃으셨던 예수님을 성전에서 찾으심을 묵상합시다.

 

 

성화 묵상

 

성전은 아버지의 집입니다. 아버지의 집에 아들은 머물러야 합니다. 손으로 하늘을 가리키는 소년 예수님은 아버지의 뜻을 헤아리고 있으며 깨달아갑니다. 율법 교사들 가운데 앉아 그들의 말을 듣기도 하고 묻기도 하는데, 그들은 예수님의 슬기로운 답변에 경탄합니다. 성전에서 잃으셨던 예수님을 되찾은 사흘은 주님의 죽으심과 부활의 사흘을 떠올리게 합니다. 당신 아드님의 첫 번째 증인이신 어머니께서는 이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합니다.

 

 

성경 봉독(루카 2.41-52)

 

1. 신비 관련 성경 전체 또는 한 구절만을 표시하며 읽고 침묵 가운데 묵상하거나

2. 소리 기도 중 열 번의 성모송을 한 번씩 반복할 때마다 숫자로 표기된 순서에 따라 아래 한 구절의 성경을 묵상하고 성모송으로 마칩니다.

 

① 예수님의 부모는 해마다 파스카 축제 때면 예루살렘으로 가곤 하였다. 예수님이 열두 살 되던 해에도 이 축제 관습에 따라 그리로 올라갔다.(성모송)

② 그런데 축제 기간이 끝나고 돌아갈 때에 소년 예수님은 예루살렘에 그대로 남았다. 그의 부모는 그것도 모르고, 일행 가운데에 있으려니 여기며 하룻길을 갔다.(성모송)

③ 그런 다음에야 친척들과 친지들 사이에서 찾아보았지만, 찾아내지 못하였다.(성모송)

④ 그래서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그를 찾아다녔다. 사흘 뒤에야 성전에서 그를 찾아냈는데,(성모송)

⑤ 그는 율법 교사들 가운데에 앉아 그들의 말을 듣기도 하고 그들에게 묻기도 하고 있었다. 그의 말을 듣는 이들은 모두 그의 슬기로운 답변에 경탄하였다.(성모송)

⑥ 예수님의 부모는 그를 보고 무척 놀랐다. 예수님의 어머니가 “얘야, 우리에게 왜 이렇게 하였느냐? 네 아버지와 내가 너를 애타게 찾았단다.” 하자,(성모송)

⑦ 그가 부모에게 말하였다. “왜 저를 찾으셨습니까? 저는 제 아버지의 집에 있어야 하는 줄을 모르셨습니까?”(성모송)

⑧ 그러나 그들은 예수님이 한 말을 알아듣지 못하였다.(성모송)

⑨ 예수님은 부모와 함께 나자렛으로 내려가, 그들에게 순종하며 지냈다. 그의 어머니는 이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였다.(성모송)

⑩ 예수님은 지혜와 키가 자랐고 하느님과 사람들의 총애도 더하여 갔다.(성모송) (루카 2,41-52)

 

 

말씀 묵상

 

열두 살의 예수님을 잃어버렸다가 성전에서 찾은 사건도 기쁨과 비극이 뒤섞여 있습니다. 

 

사람이 되신 말씀이시며 유일한 구세주이신 예수 그리스도께 대한 가르침이 바로 그 기쁜 소식의 핵심입니다.(성 요한 바오로 2세)

 

예수님의 부모는 해마다 파스카 축제 때면 예루살렘으로 가곤 하였습니다. 예수님이 열두 살 되던 해에도 이 축제 관습에 따라 올라갑니다.(루카 2,41-42) 세 개의 큰 축일인 파스카, 주간절, 초막절에 모든 이스라엘 사람이 성전에서 주님 앞에 나와야 한다는 규정에 충실하였음을 드러내고 있습니다.(탈출 23,17) 성가정은 경건하고 율법을 준수하였습니다.

 

환희의 신비 4단과 5단 사이에는 숨겨진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집트 피난과(마태 2,13-15) 헤로데가 죄 없는 아기들을 학살한(마태 2,16-19) 내용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전 생애를 통하여 많은 박해를 받으셨으며, 이는 빛에 대한 어둠의 저항을 나타냅니다.(교리서 530항 참조) 성가정이 이집트에서 다시 나자렛으로 돌아오신 사건(마태 2,19-23)은 이스라엘 민족을 이집트에서 불러내셨다는 구약의 파스카를 떠올리게 합니다. ‘내가 내 아들을 이집트에서 불러내었다.’(호세 11,1) 이러한 구약의 파스카는 환희의 신비 5단에서 신약의 파스카를 미리 함축하여 보여주고 있습니다.

 

마리아와 요셉은 나자렛으로 돌아가는 하룻길을 걸어갔지만 소년 예수님이 일행 가운데 없다는 것을 발견합니다. 소년 예수님을 찾던 부모는 다시 예루살렘으로 가기 위해 하루가 걸렸고 사흘째 예수님을 찾습니다. 이러한 기간은 주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고 부활하신 사흘에 대한 내용을 떠올리게 합니다. 잃었다는 아픔과 되찾은 환희는 죽으심과 부활에 대한 예표와도 같습니다. 비극과 기쁨이 공존하는 이 사건은 시메온이 성전에서 했던 ‘어머니의 영혼이 칼에 꿰찔리는’(루카 2,48) 고통에 대한 예언이 환희의 신비 4단에서 환희의 신비 5단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아드님을 잃으신 어머니의 심정은 아이를 잃은 부모처럼 헤아릴 수 없을 만큼 고통스러우셨습니다. 잃은 아이를 찾아 먹지도 마시지도 잠들지도 못합니다. 세상을 잃은 듯 두려움에 떨고 계십니다. 어머니는 당신의 자녀들을 찾기 위해 헤매십니다. 성전에서 율법 교사들 가운데에 앉아 그들의 말을 듣기고 하고 묻기도 하는 소년 예수님을 만납니다. 놀란 어머니는 예수님께 말합니다. “얘야, 우리에게 왜 이렇게 하였느냐? 네 아버지와 내가 너를 애타게 찾았단다.”(루카 2,48) 예수님께서는 율법 교사들과의 이야기를 멈추고 대답하십니다. “왜 저를 찾으셨습니까? 저는 제 아버지의 집에 있어야 하는 줄을 모르셨습니까?”(루카 2,49) 루카 복음에 나오는 예수님의 첫 말씀입니다. 이 말씀에서 하느님의 아드님께서 이미 자신의 사명에 자신을 전적으로 바치는 신비를 알 수 있습니다. 성부께서 당신의 아버지이시며, 성자께서는 하느님의 아드님이시라는 것을 분명하게 표현하고 계십니다. 아들은 아버지 집에 머물러야 합니다.

 

그렇다고 마리아와 요셉에게 불순종하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이러한 행동은 하느님의 아드님께서 십자가와 부활로 드러나는 자신의 사명에 대한 고백이기도 합니다. 어머니 마리아께서는 이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합니다.(루카 2,51ㄴ) 마리아는 신앙의 모범으로써 당신의 아드님에 대한 모든 말씀과 사건을 보존하고 이를 전하는 분이십니다.

 

소년 예수님은 부모와 함께 나자렛으로 내려가, 그들에게 순종하고 지내십니다. 지혜와 키가 자랐고 하느님과 사람들의 총애도 더하여 갑니다.(루카 2,52) 일상으로 돌아가지만, 성전에서의 사건은 소년 예수님이 하느님의 아드님으로 성장하였음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말씀이 사람이 되셨기에, 참 하느님이시며 참 사람이신 예수님께서는 구체적인 삶의 자리에서 사람의 모든 생각과 말과 행동으로 사십니다.

 

 

침묵

 

잠시 침묵하고 ‘소리기도’(주님의 기도, 성모송 10번, 영광송, 구원을 비는 기도)로 이어집니다. 앞에 제시된 순서에 따라 개인 묵주기도 묵상 노트를 만들거나, 다양한 ‘묵주기도 묵상서’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월간 레지오 마리애, 2019년 6월호, 박상운 토마스 신부(전주교구 여산성지성당 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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