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15일 (일)
(자) 대림 제3주일 (자선 주일) 오실 분이 선생님이십니까? 아니면 저희가 다른 분을 기다려야 합니까?

강론자료

2019-06-02.....승천대축일 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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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9-05-31 ㅣ No.2306

 

승천대축일 (부활7주일)

사도행전 1,1-11       에페소 1,17-23      루카 24,46-53

2019. 6. 2. 이태원

주제 : 승천의 선물을 얻을 자세

오늘은 예수님께서 하늘로 오르시고 세상에 살았던 제자들과 이별하신 일을 기억하는 날로, 예수님께서 승천하신 날입니다. 승천은 현실의 우리에게는 아직은 실현된 일이 없는 특별한 일이고, 앞으로 언젠가는 신앙인에게만 실현될 일입니다.

 

신앙인으로 사는 우리가 예수님께서 보이신 승천의 의미를 생각하고 받아들이는 태도에 따라, 우리가 올바르게 사는지, 아니면 부족하게 사는지 삶의 모습이 결정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하늘로 오르신 일을 이별로만 생각해도 문제는 없을까요? 아니면 승천하신 일의 다음에 이루어질 성령의 강림을 준비하는 일로 생각해야 하지는 않을까요? 같은 일이어도 사람은 자세와 태도에 따라 삶의 결과를 다르게 만드는 존재이니, 우리가 질문하고 대답을 찾아야 하는 일은 있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세상에 두고 승천하신 일은 제자들에게 기쁨이 된 일은 아니었습니다. 사람의 논리와 생각에, 이별은 제아무리 좋은 표현으로 설명한다고 해도 기쁜 일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또한, 예수님의 승천은 예고도 없이 갑작스레 이루어진 일도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과 함께한 공생활의 시작부터,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이별을 준비하신 일이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삶에서 우리는 '유비무환(有備無患)'이라는 표현을 씁니다. 환난의 순간을 만나기 전에 올바른 준비를 한 사람이라면, 미리 준비하지 못하고 당황스럽게 현실을 만난 사람이 드러내는 행동과 삶의 모습이 다를 것입니다. 당사자가 아니었다거나 처음부터 일어날 수도 있는 일의 앞뒤를 모두 준비한 사람이 아니라면, 어떤 차이가 있는지 설명하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상황을 파악할 줄 모르는 사람이라면, 자세하게 또 친절하게 설명해도 바르게 설명할 방법은 없습니다.

 

예수님의 승천을 들은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 특별한 일이 나에게도 일어나기를 바라는 신앙인으로서 사는 우리가 가져야 할 올바른 자세는 무엇이겠습니까?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세상에 두고 하늘로 떠나셨다는 얘기는, 그분께서 남기신 인류의 구원을 위한 사명의 실천을 제자들과 그 후대의 사람들이 감당할 수 있는 일이라고, 예수님께서 믿었다고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제가 예수님의 뜻이 그러했노라고 들을만하게 증명할 방법은 없습니다. 신앙인으로 살면서 가져야 하는 삶의 기본자세가 그럴 거라는 얘기입니다.

 

우리가 세상에 태어나면서 하느님에게서 받은 사명은 무엇이겠습니까? 그 내용을 들은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승천하신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그 후대에 사는 우리에게 남겨주신 사명은 또 무엇이겠습니까? 우리의 귀로 그 내용을 들은 사람이 있을까요? 그 사명이 무엇인지,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지를 깨닫는 자세에 따라서 우리가 삶에서 만드는 결과는 달라집니다.

 

우리가 세상에서 하느님의 일을 하려면 하느님의 뜻을 알아야 합니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현실에 사는 사람들은 하느님의 뜻에 관해서 자기의 삶에서 알아들은 사람은 없습니다. 그렇지만, 그 일을 하기 위한 하느님의 뜻을 전해준 내용을 우리는 오늘 사도행전의 독서말씀에서 만났습니다.

 

사도행전의 시작은 예수님께서 올리브산에서 승천하시는 모습을 전하는 내용입니다. 예수님의 승천이 제자들과 이별하신 드러난 행동만이 아니라, 하느님의 선물이 올 때까지 예루살렘에서 기다리라고도 하셨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선물을 얻으려면, 신앙인으로서 준비할 일도 있다는 것이고, 그것은 예수님께서 이별하는 일인 승천을 대하는 순간에 이미 시작되어야 할 일입니다.

 

사람이 신앙을 받아들이고, 삶의 기준점을 찾고 그 기준에 일치하는 자세로 사는 일은 중요합니다. 신앙인인 우리가 생각할 기준은 무엇이겠습니까? 사람에게 구원의 길을 알려주신 예수님의 말씀을 따르는 사람으로 사는 일이고, 예수님께서 보이신 행동과 일치하는 사람으로 사는 일이어야 할 것입니다. 그럴 때, 우리는 삶에서 하느님의 뜻에 일치하는 결과를 만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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